-
임진강변의 옛 이야기들(2) --- 경순왕릉, 고랑포구, 숭의전강바람의 유적답사 2015. 4. 5. 22:33
고랑포구(高浪浦口)는 임진강에서 가장 번성했던 포구.
일제때만 해도 각종 배들이 출입하여 인구가 3만명이나 살던 큰 도시였으나 6.25사변때 소멸된후 지금은 그 역사를 알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경순왕릉은 신라의 마지막 왕릉이고,
조선시대 들어 고려왕조의 왕들과 충신들의 위패를 모신 숭의전도 꼭 둘러볼만한 유적지입니다.
* 철조망에 굳게 막힌 고랑포구.
한때 임진강에서 가장 번성했던 포구로서 주변에 대규모의 저잣거리와 3만 이상의 사람들이 살았고 화신백화점까지 있었던 곳이었지요.
6.25사변때 도시가 모두 소멸된후 지금은 민통선 군사지역으로 묶여 쓸쓸함만 더할 뿐입니다.
* 임진강 고랑포구 옛 사진.
움푹 파인 사진의 중앙부분이 (위 사진처럼) 포구로 출입하는 길인데요.
당시의 번성하던 도시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니 너무나 허무하고 가슴 아픈 일이네요.
* 포구는 그 기능을 잃은채 옛 영화를 그리워하는 시비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뿐이네요.
* 고랑포구에서 북쪽으로 성거산 자락에 위치한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릉.
* 경순왕릉(敬順王陵, 사적 제244호).
신라 마지막 왕인 제56대 경순왕(927~935 재위)이 묻힌 릉으로 유일하게 경주를 벗어나 고랑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경순왕 릉표(陵表) - 전면에는 "신라경순왕지릉" 이라는 7자가 기록되어 있는데요.
조선 영조때 발견되어 릉을 새로 조영하면서 세운 비석입니다.
* 무고한 백성들이 더이상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고려 왕건에게 평화적으로 나라를 넘겨준 경순왕.
유유히 흘러가는 임진강을 바라 보며 왕위를 물려줘야 했던 그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 합니다.
* 차를 달려 연천군 미산면, 아미산에 위치한 숭의전(崇義殿)을 찾았습니다.
사진은 숭의전이 위치한 임진강변 아미산 잠두봉.
경관이 빼어날 정도로 수려하네요. ㅎㅎ
* 조선 태조 이성계에 의해 전 왕조의 예우차원에서 처음 세워졌던 숭의전.
조선시대에 고려의 왕을 봉사하던 종묘로서의 숭의전(사적 제223호)은 고려의 태조와 7대 왕과 고려조의 충신 정몽주 외15명의 위패를 안치.
* 숭의전의 본전.
* 숭의전에 모셔진 고려 왕건의 위패와 진영.
* 숭의전에서 바라본 임진강.
'강바람의 유적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주관아터(楊州官衙址) 답사기 (0) 2015.04.24 임진강변의 옛 이야기들(3) --- 당포성(堂浦城) (0) 2015.04.06 임진강변의 옛 이야기들(1) --- 호로고루, 승전 OP, 김신조 침투로. (0) 2015.04.05 임진강변의 고구려성 --- 연천 호로고루성(城) (0) 2015.02.23 임진강변의 고구려성 --- 연천 당포성(堂浦城) (0) 201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