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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변에 위치한 마암(馬巖)의 전설강바람의 유적답사 2015. 4. 30. 21:04
2015.4/30(목) 여주 여행길에 남한강변에 위치한 마암(馬巖)을 둘러 보았습니다.
영월루 언덕의 절벽에 위치한 마암은 여주팔경중 제2경으로
여주의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하는 황마(黃馬)와 여마(驪馬)가 이 바위에서 솟아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 고장의 지명도 예전에는 황려(黃驪)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여주의 지명은 골내근현 - 황효 - 황려 - 여흥(驪興) - 여주(驪州)로 변천되었는데
이 고장의 대문호 이규보의 한시중에 " 두 마리 말이 기이하게 물가에서 나왔다고 하여 고을 이름이 황려라네."라고 읊은 내용이 여주의 역사를 말해 줍니다.
또한 여주를 대표하는 관향(貫鄕)중의 하나인 여흥민씨는 마암바위의 구멍에서 시조가 탄생했다는 전설이 서려 있답니다.
강가 절벽에는 "馬巖"이라는 큰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윗쪽에 여주목사를 지낸 "李寅應(이인응)"과 좌측에 "庚午(경오, 1870) 十月(시월) 日刻(일각), 우측에 여주군수를 지낸 "申鉉泰(신현태)라고 새겨진 글자가 있습니다.
* 여주대교에서 바라본 남한강변의 마암(말바위) - 여주의 지명이 탄생하게 된 유서깊은 바위입니다.
* 영월루(迎月樓)가 위치한 영월공원 강변 절벽에 마암이 있습니다.
* 근래 강변에 접근로가 조성되어 쉽게 마암을 찾아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접근하기 어려웠음)
* 마암에서 바라본 남한강과 칼바위.
전면의 뾰족한 칼바위도 예전에 마암과 같이 자주 거론되던 바위입니다.
* 여주팔경중 제2경인 마암 - "馬巖漁燈(마암어등 - 마암 앞 강가에 고기잡이배의 등불 밝히는 풍경".
경관이 아름다웠기에 이색, 서거정, 김상헌, 정약용 등 당대의 시인묵객들이 마암에 찾아와 시와 풍류를 즐겼다는 명소였지요.
* 예전에 황마와 여마가 솟아 올랐다는 마암.
여흥민씨의 관향이 된 마암바위의 굴이 있다는데 굴의 정확한 위치는 현재 파악중. ㅎㅎ
* 큰 글씨로 새겨져 남한강을 오가던 배에서도 잘 보였을 마암은 1870년 여주목사를 지낸 이인응에 의해 새겨진 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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