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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의 효심을 읽을수 있는 파주 보광사강바람의 유적답사 2015. 5. 15. 18:04
2015.5/2(화), 파주 고령산(622m) 등정후 하산길에 고찰 보광사(普光寺)에 들렸습니다.
보광사는 숙빈 최씨의 묘인 소령원(昭寧園)이 인근 영장리의 능말에 있기에 원찰로 삼으면서 크게 중수된 역사를 갖고 있지요.
영조는 생모인 숙빈 최씨를 위해 1740년 보광사의 대웅보전과 만세루 등을 크게 짓고 자주 행차한 일이 있었습니다.
대웅보전 오른편에는 숙빈 최씨의 영전과 신위를 모신 어실각(御室閣)이 있고 그 옆에는 영조가 심었다는 향나무가 있는데요.
왕의 어머니가 되고서도 후궁의 처지를 면치 못했던 생모의 혼을 모셔 위로하려는 영조의 지극한 효심을 읽을수 있으니
그래서 보광사에 오면 마음이 애틋해 집니다.
* 고령산에서 하산하려면 울창한 전나무 숲을 지나 보광사에 갈수 있지요.
* 보광사는 소령원의 원찰이 된 인연으로 경내에는 숙빈 최씨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어실각이 있고,
그 옆에는 영조가 심었다는 키 큰 향나무가 있습니다.
* 1740년 영조에 의해 크게 중수된 대웅보전.
* 다른 법당들은 6.25사변때 대분분 소실된 적이 있었으나 대웅보전, 만세루는 조선 후기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지요.
* 대웅보전 내부 모습 - 오래된 비로자나삼존불이 모셔져 있고, 천정의 닫집 앞에는 용두가 마주보고 있는 형상입니다.
* 비로자나삼존불과 후불탱화 그외에 용두, 용미로 장식된 보광사 대웅보전.
* 대웅보전 외벽은 특이한 나무판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요 - 그림은 극락으로 인도하는 반야용선도.
* 노승과 동자승이 연꽃속에서 피어나와 부처님께 기도드리는 그림.
* 만세루에 걸려 있는 오래된 목어.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목어는 300여년 된 만세루와 역사를 같이 하는것 같습니다.
* 보광사에서 방금 올랐던 고령산(622m)을 바라봅니다.
고령산에 처음 오르고 보광사도 답사하니 오늘은 얻어가는게 많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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