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안흥성(安興城)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16. 5. 6. 08:11
2016.4/29(금), 태안 안흥항 뒷산에 위치한 안흥성(安興城)을 답사하였습니다.
안흥항이 있는 곳은 태안반도에서 서남쪽 끝으로 옛부터 중국 산동반도와 가까워 교역이 활발하고, 고려시대 이래 삼남조운(三南漕運)의 주요 경유지로서 매우 중요시 되어 온 곳이었는데요.
그래서 안흥항은 한때 인천, 군산과 더불어 서해안 3대 어항의 하나가 된적도 있었다고 하니 이곳에 성곽을 쌓아 지키려 함은 필연이었겠지요.
조선 효종 6년(1655), 안흥진을 설치한후 서해가 내려다 보이는 안흥항 뒷산에 안흥진성을 쌓았는데
높이가 3.5m, 길이가 1,568m에 이르며 인근 19개 군민이 동원되어 쌓았다고 합니다.
성문은 4군데로 동문(수성루), 서문(수홍루), 남문(복파루), 북문(감성루)을 두었으며 성안의 주요 시설들은 1894년 동학혁명때 대부분 소실되는 비운을 맞기도 했습니다.
현재 성의 동쪽 부분이 군사시설물 안에 들어가 있어 동문을 비롯하여 1/3 정도는 답사가 불가한 실정.
그러나 20여호의 성내 마을과 태국사(泰國寺)를 둘러보며 걸어서 성곽답사를 하노라면 마치 어릴때 고향에 온 듯 마음이 한없이 푸근하고 정겨워 집니다.
태안에서의 가장 큰 보람은 고즈녁한 안흥성 탐방!!
* 태안반도의 서남쪽 끝에 위치한 안흥항은
옛부터 중국 산동반도와 가까워 교역이 활발하고, 삼남조운(三南漕運)의 주요 경유지로서 매우 중요시 되어 온 곳!
* 조선 효종 6년(1655), 안흥진을 설치한후 서해가 내려다 보이는 안흥항 뒷산에 안흥성을 쌓았습니다.
사진은 안흥성의 관문인 서문 - 수홍루.
* 안흥성은 태안의 서남쪽 끝, 태안군 근흥면 정족리 위치.
* 안흥항 뒷산에 있는 안흥성.
답사 결과 그려본 지도인데요. 현재 안흥성 일부는 주요 시설 안에 들어가 있어 동문을 비롯하여 1/3 정도는 답사가 불가한 상태.
* 서문~태국사~북문~남문 방향으로 성곽을 따라 탐방 출발!
* 안흥성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서해바다(왼편은 신진대교와 신진도).
* 무너진 성곽 위를 걸어 올라가면,
* 언덕 위에 근래 복원한 태국사가 보입니다.
* 태국사는 안흥성 안 언덕 위에 있어 조망이 뛰어 납니다.
전략적으로도 뛰어나서 중국사신이 머물거나 왜구가 침략할때에는 승군이 주둔하던 고찰이었으나
동학혁명때 불타 없어졌다가 근래 복원된 절입니다.
* 태국사에 이르면 잘 보전된 성곽이 보이는데,
* 다무너져 흔적만 남은 성첩(여장)도 보여 놀라게 합니다.
* 동쪽으로 잘 남아 있는 성곽.
* 그 성곽의 안부에 남아 있는 북문터(안에서 본 모습).
* 예전에는 문루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성문만 남은 상태(밖에서 봄).
* 문 바닥에는 문짝을 달았던 흔적으로 돌확이 남아 있네요.
*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안흥성 성벽.
* 북문터에서 바라본 성밖 풍경.
* 성마을 일대 풍경은 환호성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답사가 불가한 동쪽 일대는 단념한채 마을 윗길을 통해 남문을 향해 걷는 중!
* 북문에서 마을 윗길을 약 300m 정도 걸으면 그림처럼 나타나는 남문.
* 금방이라도 힘겹게 우마차가 넘어올것 같은 남문.
* 많이 훼손되었지만 치성까지 잘 갖추고 있는 남문.
* 남문에 서면 안흥항 밖의 서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니 조망하며 지키기에는 최고!
* 허물어진 남문터를 답사한 후,
* 남문에서 건너편으로 조금전에 답사했던 북문을 바라 봅니다.,
자그마한 안흥성과 그 안에 옹기종기 모여사는 성안 마을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정겹고 아름다운데요.
현재 안흥성 마을은 문화재보호법과 군사보호구역에 묶여 있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니 무언가 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 서문 방향으로 둥그렇게 한바퀴 도는 답사는 계속됩니다.
* 안흥성 답사를 마치며 꿈결같은 행복을 느낍니다. ㅎㅎ
'강바람의 유적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구릉 목릉(穆陵) 답사기 --- 조선 제14대 선조, 원비 의인왕후 박씨, 계비 인목왕후 김씨 릉. (0) 2017.09.10 영친왕, 덕혜옹주, 의친왕 묘 답사기 (0) 2016.09.27 석실서원묘정비(石室書院廟庭碑) 답사기 (0) 2016.02.04 남양주 와부읍, 좌의정 이세백(李世白) 묘소 답사기. (0) 2016.01.23 남양주 석실마을의 안동김씨 묘역 답사기. (0) 201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