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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수성동계곡~치마바위,병풍바위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17. 12. 1. 17:44
2017.12/1(금) 치마바위, 병풍바위를 살피기 위해 인왕산을 찾았습니다.
인왕산에는 바위가 장엄하여 경관이 좋을뿐더러 옛부터 많은 전설이 생겼고 영험한 기도터로도 유명했지요.
오늘은 수성동계곡을 출발하여 석굴암, 천향암, 미륵암터, 할미기도터를 살피고 마지막으로 일제시대때 인왕산 병풍바위에 글자를 새긴 흔적을 둘러 보았습니다.
치마바위는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중종의 비 단경왕후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며,
그 옆의 병풍바위에는 일제때 '동아청년단결(東亞靑年團結)' 등의 글자를 크게 새겨 우리 민족을 억압하던 흔적이 남아 있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 수성동계곡을 따라 인왕산을 오릅니다.
수성동은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1418~1453)이 비해당이라는 별장을 짓고 살던 곳이지요.
* 인왕산을 음미해 봅니다.
장엄한 바위로 인해 풍광도 좋고 전설도 많이 전해지지만 아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더군요.
* 치마바위,병풍바위를 살피기 위해 석굴암을 찾아 갑니다.
그동안 돌계단도 깨끗하게 정비되었네요.
* 스카이웨이에서 석굴암까지는 약 15분 거리.
아침 기온이 - 6도까지 내려 갔으나 산길을 오르자니 땀이 날 지경.ㅎㅎ
* 드디어 치마바위 아래에 위치한 석굴암에 도착!
* 석굴암 부처님께 인사를 드린 후,
* 석굴암에서 바라본 치마바위.
치마바위 왼편으로 평탄한 병풍바위면에는 일제때 바위에 새긴 글자를 쪼아낸 흔적이 역력히 남아 있네요.
* 잠시 석굴암 우측 방향에 위치한 천향암을 살펴 보기로.
* 신기하게도 바위 암굴속에 자리한 천향암(天香癌).
옛날 암굴속에 자그마한 암자가 있었는듯.
* 천향암 암굴속에 한방울씩 떨어지는 석간수는 청계천의 발원지로 추정.ㅎㅎ
* 석굴암을 뒤로 한채 치마바위를 보기 위해 산을 오릅니다.
* 석굴암 스님께서 가르쳐 주신 길을 찾아 암벽을 오르니,
* 치마바위 아래에서 미륵부처님 발견!!
* 키가 3m나 되고, 역사 깊고 세련되어 보이는 인왕산 미륵부처님.
* 다시 되돌아 나와 위험한 급경사 암벽길을 60여m 오르고,
* 희미한 인왕산 바윗길을 헤매니,
* 은밀한 바위 밑에 자리한,
* 인왕산 할미기도터에 도착!!
* 이 분은 치마바위에서 낭군이던 중종을 그리워 하던 단경왕후가 아닐까요?
그 분의 애절한 마음을 헤아리며!!
* 옆의 병풍바위에는 일제때 '동아청년단결(東亞靑年團結)' 등의 글자를 크게 새겨 우리 민족을 억압하던 흔적이 남아 있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서울 시내에서 잘 보이는 인왕산 병풍바위에 새겨 놓았던 글자들은
해방된 이후 1960년대에 지워 버렸는데 글자를 없애기 위해 돌을 쪼아낸 흔적이 여실히 남아 있지요.
*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그런데 역사 깊은 대한민국이 근래 왜이리 대내외로 불안합니까?
동아청년단결이 아니라 굳건한 대한민국 단결로 제발 탄탄하고 안정된 나라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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