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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단공원 안에 있는 수표교(水標橋).강바람의 유적답사 2019. 12. 19. 10:47
서울 장충단공원에 있는 수표교(水標橋)는 원래 청계천 상류에 있던 돌다리였는데요.
조선 태종~세종 시기에 석교로 건립되었던 수표교는 1958년 청계천 복개때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가 1965년 지금의 자리로 다시 이전된 겁니다.
다리의 길이는 27.5m, 폭은 7.5m, 높이는 4m이나 이전하여 세우면서 다리의 길이가 줄어들지 않았을지 추정해 봅니다.
교각하부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꼴로 만들었으며 1441년(세종 23) 다리 서쪽에 나무로 만든 측우기를 설치했다가 성종때 돌로 교체한 적이 있으며,
1760년(영조 36) 교각에 경진지평(庚辰地坪)이란 글자를 새겨넣어 네 단계로 수위를 측정함으로써 다리 자체가 수량을 측정하는 수중주석표(水中柱石標)로 발전하였습니다.
수표교와 함께 있던 수표(보물 제838호)는 장충단까지 같이 왔다가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겨진바 있습니다.
* 서울 중구 장충단공원.
* 청계천 상류에 있다가 복개때 옮겨 놓은 수표교.
*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우아하고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수표교.
* 난간석까지 잘 갖추어져 우아한 모습의 수표교.
얼마나 많은 민초들이 이 다리를 구경하기 위해 혹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오갔을까요!
* 원래의 수표(보물 제838호) 모습.
지금은 홍릉 세종대왕개념관 안에 옮겨져 보존되고 있습니다.
*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꼴로 세운 교각 모습.
* 정면에 새겨진 '丁亥改築(정해개축)'은 1887년(고종 24)에 개축하였음을 말해주고 있네요.
* 영조때 준천 이후 돌기둥에 '경진지평(庚辰地坪)' 네 글자를 새겨 개천준설의 표준을 삼도록 했다고.
* 돌기둥 2개를 얹어 교각을 이루고 그 위에 돌판을 가로세로로 놓아 석교를 가설한 모습.
* 수표교 앞에 있는 자그마한 비석.
예전에 세워진 수표교에 대한 안내비석 같은데 내용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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