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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익어 가는 날, 친우들과 인왕산을 찾았습니다.
코스라고 할것도 없지만 무악재하늘다리~해골바위~선바위~말바위~정상~석굴암~수성동~박노수미술관까지 쉬엄쉬엄 걸으며 등산도 하고 답사도 하려니
하늘은 푸르고 단풍은 곱게 물들어 아름다우니 점차 흘러가는 가을이 또한 아쉽기만 하네요.
가을은 어딜가나 아름다워서 좋고 또 친우들과 재잘대며 산행을 하니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있나요!
* 무악재역에서 만나 서대문독립공원 담장을 따라 걸으면, * 무악재에서 만나는 무악재하늘다리. * 근래 건립한 무악재하늘다리는 인왕산과 안산을 잇는 최고의 명물! * 무악재하늘다리를 건너 인왕산 자락을 걸으려니, * 단풍이 곱게 물들어 선경을 이루네요. * 곧이어 인왕산 해골바위. * 우선 해골바위 아래에 있는 선바위를 먼저 보기로. * 해골바위와 선바위 일대는 기이한 암석들의 전시장. * 아래에 선바위와 서울시내가 조망됩니다. * 옛부터 기도터로 유명한 인왕산 선바위. * 선바위는 정도전과 무학대사가 도성을 어느 경계에 쌓을것인가 하는 문제로 다툼의 대상이 되어 더욱 유명합니다. * 다시 해골바위 아래를 걸어, * 걸어서 올라갈수 있는 해골바위. * 해골바위 위에 올라선 모습, 아주 멋져요~~!! * 서울 시내가 시원하게 조망되고, * 뒷편으로도 잘 보이는 인왕산 바위들. * 인왕산은 아직도 기도처로 각광 받는중. * 모두들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한양도성을 따라 걷는 길. * 잘 조망되는 서울 시내. 서촌과 경복궁이 발 아래로 보이네요. * 달팽이 같나요?? * 범바위에 올라서니, * 정상이 눈 앞에! * 바위 오름길을 오르면. * 방금 걸어온 한양도성길. * 장상 주위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 이렇게 잘 보이는 조망이 흔치 않지요. * 마지막 오름길을 걸으면 정상. * 인왕산 정상(340m)에서 감격의 기념촬영! * 정상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기차바위와 멀리 북한산 보현봉, 비봉 일대 풍경. * 오늘은 중종의 정비 단경왕후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치마바위를 꼭 보기로. * 치마바위에서 석굴암 방향으로는 난코스. * 거대한 바위 속에 석굴암 암자가 있지요. * 오랜만에 와보니 법당이 모두 정리되어 없어지고 큰 바위만 남아 있네요. * 바위굴 안에 모셔진 부처님. * 그런데 석굴암 부근에는 샘이 솟아나는 바위굴이 있어 볼만합니다. * 석간수가 흘러내리는 신기한 이곳은 청계천 발원지로 추정. * 석굴암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조망도 좋으니 명당중의 명당이네요. * 석굴암을 내려오면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수성동, * 수성동 일대는 예전 옥인아파트가 들어섰다가 근래 철거된후 다시 산림을 복원한 곳. * 옛부터 아름다운 경관으로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등장하는 수성동. * 서촌에 도착하여 방문한 박노수미술관. * 예전엔 이 집을 보고 싶어 여러번 담장 너머로 기웃대던 추억이 있지요.ㅎㅎ * 1930년대에 지어진 절충식 기법의 한옥. * 박 화백의 그림을 전시중인 모습. * 남정 박노수(朴魯壽) 화백은 이화영대, 서울대 교수를 역임한 근대 산수화의 대가. * 40년간 이 집에서 살며 박 화백의 손길이 배어 있는 정원의 석물들. * 집 뒷편으로 올라가면, * 박노수 가옥 너머로 조망되는 서촌 일대. * 살던 집과 평생 그린 그림, 수집한 가구, 석물 등을 아낌없이 사회환원한 박 화백의 용단에 경의를 표하며 오늘 인왕산 여행을 마칩니다. '강바람의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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