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9(월) 최근 개방된 북악산 북측사면 산행에 이어 11/12(목)에는 북악산에서 능선길을 따라 북한산(삼각산)까지 단독산행을 하였습니다.
북한산(삼각산)에서 북악산까지는 능선길로 연결되어 있지요.
며칠전 오랜만에 북악산 등정을 하며 북한산까지 능선길을 한번 걸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오늘 무모하게 시도하게 되었는데요.
옛부터 삼각산의 정기가 한양땅까지 미쳤다고 하여 래용지맥(來龍地脈)으로 신성시 해왔는데 오늘 그 능선길을 밟으니 가슴 벅찰 정도로 감개무량합니다.
걸은 코스는 자하문 고개(창의문)~북악산 정상~북악팔각정~하늘교~여래사~보토현~형제봉~일선사~북한산성 대성문~금위영유영터~보국문~대동문~동장대~용암문~도선사~우이동까지 약 16km 정도.
북한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정말 호쾌하지요.
지금은 좋은 세월을 만나 건강을 위한 산행을 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한양 백성들의 보장처로서 북한산성을 쌓고 관리하기 위해 민초들이 험한 산을 무수히 넘어 다니던 고난의 길이기도 했지요.
오늘 비록 삼각산의 정상인 백운대 등정까지는 이루지 못했지만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또한 가을정취를 느끼며 걷기에 무척 좋았습니다.
오르지 못한 백운대에는 조만간 올라야지요~~!!
"그리운 님아!
멀리 떠났던 당신이 돌아 왔습니다.
이제는 당신과 헤어지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숙명이자, 나는 당신을 또 다시 보낼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영원히 내 가슴 속에 함께 합니다."
(2009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