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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만에 개방된 북악산 북측사면길을 걷다.강바람의 산행일기 2020. 11. 9. 22:30
2020.11.9(월), 52년만에 개방된 북악산 북측사면길을 걸었습니다.
그동안 북악산 등산로는 1968년 1.21 사태이후 출입이 완전히 통제되었다가 시간을 두고 조금씩 풀렸는데요.
1993년 인왕산 부분개방을 시작으로 2006년 북악산 숙정문 일대 부분개방, 2007년에는 북악산 정상, 창의문까지 한양도성길이 전면개방되어 성곽길로 북악산을 오르내릴수 있었는데 며칠전 11/1(일), 북악산의 북측사면까지 개방된것 입니다.
호기심 많고 성질 급한 필자는 개방 뉴스를 접할때마다 바로바로 뛰어 올라갔으니 14년전에는 난생처음으로 숙정문을 볼수 있었고, 13년전에는 영영 오르지 못할것 같던 북악산 정상에도 오른 추억이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북측사면까지 샅샅이 살피며 걸을수 있었습니다.
실로 감격스럽네요.
북악산 북측사면은 북악스카이웨이와 한양도성 사이의 숲을 말합니다.
오늘 걸은 코스는 제1출입구(부암동토끼굴)~제3출입구(청운대안내소)~철문~곡장~숙정문~말바위~삼청공원까지 약 3km 여 정도이며
처음 걸은 구간은 제1출입구~제3출입구~한양도성 곡장까지로 약 1km.
이 코스를 걸으면 문대통령이 직접 열었다는 제1출입구 철문을 통하여 북악산 곡장에 오를수 있고 사방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수 있지요.
개방된지 며칠되지 않아 평일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 오셨네요.
오늘은 개방된 북악산 북측사면길을 처음 걷고, 한양도성도 답사하면서 늦가을 정취도 마음껏 즐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세종로에서 바라본 북악산. 오늘 대망의 북악산 북측 개방구간을 걷게 되었습니다. * 세검정고개에서 버스를 내려 창의문을 보고, * 부암동 뒷길을 걸어 올라가면, * 북악산 북측사면 개방을 알리는 프래카드 - "닫혔던 북악산둘레길, 52년만에 시민 품으로" * 드디어 북악산 개방구간을 오를수 있는 북악산 제1출입구(부암동 토끼굴). * 처음 걷는 구간은 제1출입구~제3출입구~한양도성 곡장까지로 약 1km이며 그 이후 코스는 여러 차례 걸은 적이 있지요. * 시민개방에 앞서 10/31(토), 문대통령이 직접 열었다는 제1출입구 철문 * 제1출입구를 들어서면 시작은 급한 계단길. * 전면의 북악산을 바라보며 북측사면의 새로 만든 등산계단을 올라 갑니다. * 제1~제3출입구까지의 위치안내판. * 북악산 북측사면길을 걷다니 꿈이 현실이 되었네요.ㅎㅎ * 옛 대공방어진지. 기관총거치대와 '철벽경계' 표석도 보입니다. * 창의문에서 북악산 곡장까지는 약 1km가 약간 넘는 정도. * 아직 단풍이 아름다운 북악산 북측사면 숲. * 옛날 제1경비단에서 사용하던 경계초소를 지나, * 북악스카이웨이를 잠시 만났다가, * 주차장까지 갖추어진 청운대안내소. 이곳에서 비표를 수령, 목에 걸고 입산해야. * 제1경비단의 옛 군견 훈령장. * 오호, 앞에 보이는 한양도성~~!! * 52년간 굳게 닫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철문이 활짝 열려 있네요! * 철책과 나란히 있는 한양도성. * 보존상태가 무척 양호하고 견고하게 쌓여진 한양도성 북악산 성곽. * 한양도성 18km 가운데 가장 보존상태가 좋은 북악산 북측 성곽. * 다듬지않은 작은 돌은 태조, 메주만한 돌은 세종, 가로세로 40cm 정도는 숙종, 60cm 정도는 순조때 쌓은 성곽. * 곡장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성곽길. * 오호, 능선상 높은 곳에 둥글게 쌓은 곡장. 북악산은 이곳에만 곡장이 있지요. 밖에서 보는건 처음이라 감격스럽네요~~!! * 곡장 아래에서 철책을 나가면 제4출입구 방향으로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으로 갈수 있으나 다음 기회로. * 평일임에는 많은 시민들이 곡장에 올라와 명승을 즐기는 모습. * 곡장에서 바라본 북악산과 서울 도심. * 산 아래에 위치한 서울 도심과 경복궁 * 곡장에서 바라본 북악산과 인왕산. 한양도성 일주답사때 몇차례 올랐기 때문에 정상 등정은 생략. * 북쪽으로 잘 조망되는 북한산 능선의 보현봉, 문수봉, 비봉, 향로봉. * 동쪽으로는 멀리 아차산까지 조망. * 하산코스는 성곽을 따라 삼청공원 방향으로! * 곡장에서 숙정문 방향으로. 개방도 좋지만 안보태세만은 더욱 확실하게 해주시길! * 뒤돌아본 곡장 일대 성곽. * 북동편으로 보이는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 한양도성의 북문인 숙정문은 현재 보수중. * 숙정문을 지나면 노송이 우거진 비교적 완만한 성곽길. * 숙정문을 지나면 말바위 부근에서 와룡공원, 삼청공원 갈림길. * 부촌인 성북동도 보고, * 말바위 바위지대에 도착! * 말바위에서 바라본 북악산. 우측으로 청운대도 보이네요. * 왜 말바위란 이름이 붙었는지 알수없는 말바위. * 말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바로 밑은 삼청공원. * 밑에서 올려다 본 말바위. 옛날부터 조망이 좋아 선비들이 올라와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고 하네요. * 말바위에서 삼청공원까지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산책코스. * 아직까지 단풍이 고운 삼청공원에서 오늘 북악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강바람의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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