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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악산에서 능선길따라 북한산까지 --- 형제봉~북한산성 대성문~대동문~동장대~도선사~우이동강바람의 산행일기 2020. 11. 15. 14:34
오전에 창의문에서 북악산 정상, 북악팔각정을 경유하여 보토현까지 걸었고
오후에는 형제봉, 북한산성 대성문, 금위영유영터, 대동문, 동장대, 용암문, 도선사를 경유하여 우이동으로 무사히 하산하였습니다.
오늘은 결심한바 처럼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까지 먼길을 걸어야 할 여정이라 길을 재촉해야 했지만
꼭 확인할 내용이 있어 성안 계곡으로 내려가 금위영유영터를 답사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네요.
날이 저물어 백운대 등정은 이루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가을 정취를 느끼며 아름다운 산행을 할수 있어 무척 기뻣습니다.
백운대는 날씨가 쾌청한 날에 꼭 오르기로~~!!
* 10:00 창의문에서 시작하여 2시간 동안 북악산 정상을 거친후 보토현까지 걸은 코스. * 인디언바위에서 멋진 조망을 즐기고 점심까지 해결한 후 오후 산행을 시작! * 보토현을 지나 형제봉 오름길. * 오전에는 순탄하게 걸었지만 형제봉 코스부터는 험한 암벽길. * 바위길에 철난간까지. * 뒤돌아본 북악산(오른편으로 솟은 봉우리)~형제봉 코스. 북악팔각정도 잘 보이네요. * 마치 깎아 만든 조형물같네요.ㅎㅎ * 험한 바윗길을 잘 올라서 형제봉에 서니, * 북쪽으로 펼쳐지는 보현봉과 사자능선. * 보현봉 옆으로 일선사, 북한산성 대성문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 형제봉에서 바라본 북악산 능선길과 구기동. 미세먼지가 많아 시야가 아쉽네요. * 형제봉에서 바라본 성북구, 강북구 방향. * 형제봉에서 대성문 가는 길은 순탄한 편. * 일선사, 대성문, 평창공원지킴터 갈림길. * 일선사 앞 공터. 예전엔 이곳에 샘물이 있어 취사하는 장소로 인기가 많았었지요. 먼 옛날 얘기가 되고 말았네요.ㅎㅎ * 보현사 아래 고찰 일선사(一禪寺). 예전부터 명성이 드높은 일선사에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여 봅니다. 일선사 방문은 참으로 오랫만이네요. * 일선사를 지나니 북한산성의 남쪽 능선이 보이기 시작. * 예전에 무수히 걸어다니던 길이라 반갑네요.ㅎㅎ * 오호, 보현봉 자락을 걸어 드디어 북한산성 대성문에 도착. * 북한산성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성문. 28년전 대성문 문루복원때 기왓장을 나르던 추억이 엇그제 같네요. * 대성문 성돌에 새겨진 각자성석. 숙종 37년(1711) 금위영에서 쌓은 감독자 이름이 있네요. * 오늘은 잠시 성안으로 들어가 금위영유영터를 살필 계획. * 대성문 아래 계곡에 위치한 어엉청유영터는 가림막을 세운채 수년째 발굴정비중. * 어영청유영터에서 밑으로 200m 가량 내려가면 나타나는 금위영유영터. * 무너진 석축만 남긴채 건축물은 모두 사라진 금위영유영터. * 금위영유영터에 있는 금위영이건기비. 원래 대동문 안쪽에 있던 금위영유영을 현위치로 이전한 내력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재이지요. * 개울을 건너면 자연석에 금위영 각자. * 금위영(禁衛營) 각자가 뒤늦게 발견되어 더욱 소중한 생각이 드네요. * 보국문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보국사터. 예전 승영사찰이던 보국사가 있던 터. * 고갯길을 올라서니 보국문. 보국문에서 본격적으로 북한산성 성곽길을 걷게 됩니다. * 보국문에서 대동문 방향으로 북한산성 성곽. * 바로 앞에 칼바위가 있지만 시간관계상 패스. 칼바위 능선은 성북, 강북구의 경계. * 대동문에 도착하니 접근을 차단한채 을씨년~~!! * 북한산성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무척 크네요. * 피곤하지만 마지막 힘을 내어 걷는 북한산주능선길. * 오호, 전면 시단봉 위에 동장대. * 백운대까지 2.5km. 날은 저무는데 갈 길이 머네요. * 빈터로 있다가 1996년에 복원된 동장대. 장군의 지휘소로 쓰였던 건물이지요. * 동장대를 지나면 성밖으로 크게 돌출된 곳에 쌓은 곡성(曲城). 정교한 맛은 없지만 북한산성에 있는 곡성중 가장 큽니다. * 오호, 감사합니다~! 곡성에서 바라번 북한산(삼각산). *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가 한 눈에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 뒤돌아본 동장대와 그 뒤로 형제봉, 보현봉, 문수봉 능선. 가장 아름답고 호쾌한 풍경~~!! * 평일이라 인적이 뜸한 백운대 가는 길. * 옛날 용암사 절이 있었던 북한산대피소에 도착. * 보국문에서 1.9km를 걸어 왔고 백운대는 1.7km 남은 지척. * 예전에는 산장이 있어 간단한 음식도 팔았지만 지금은 무인으로 운영중인 북한산대피소. * 용암사터에 남아 있는 무너진 탑재들. 과거 3층석탑이었을듯. * 백운대를 목전에 두고 갈등 중. 그래, 오늘만 날이냐. 백운대에는 다음에 가자~~!! * 용암봉 아래에 있는 용암문. * 야간장비도 없이 백운대 등정은 정말 무모한 짓이니 안전을 위해 17:00, 용암문에서 도선사 방향으로 하산 중. * 등산로 옆에 있는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글자는 지날때마다 늘 보아오던 사리탑. * 바위에 새겨 넣은 김상궁 사리탑. 큰 글자는 "金尙宮淨光花之舍利塔(김상궁정광화지사리탑)", 작은 글자는 "同治癸酉十月(동치계유시월)".
조선 후기인 1873년에 조성한 김상궁사리탑인데 정광화는 법명.
암벽에 사리공을 만들고 명문을 새겨 넣었는데 북한산에서는 선정비에서 가끔 볼수 있는 형태지요.
옛날 궁궐에서 지내던 궁녀들이 은퇴하면 자식도 없고 하니 불교에 귀화하는 경우가 흔했지요.
상궁이면 꽤 높았던 직위이고 경제력도 있으므로 가족과 본인의 극락왕생을 위해 평시부터 절과 친분을 맺어 후원자 역할을 충실히 하다가 은퇴한 후 절에 의탁함은 당연한 처사로 보여지며
절에서 말년을 수도하며 보내다가 운명하면 절 뒷산에서 화장하여 사리를 봉안하고 사리탑도 조성했다고 합니다.
* 드디어 고찰 도선사에 무사히 도착. * 도선사 대웅전 안의 부처님. * 도선사 마애불입상. * 20m 높이의 바위에 새긴 친근한 모습의 마애불. 오늘 안전산행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이동까지 하산하여 최종 마무리. * 오늘 걸은 북악산~북한산 구간중 오후에 걸은 보토현~대성문~용암문~우이동 코스. '강바람의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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