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수), 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의 잔여구간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6(수) 내린 눈이 채녹기도 전에 간밤에 또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도시에 사는 사람으로서 눈 덮힌 하얀 설원은 정말 오랜만이니 옛길을 걷는다는게 너무나 황홀하네요.
지난번 운길산역에서 두물머리를 거쳐 운길산역까지 걸었으니 오늘 걸은 코스는 양수역~가정천~한음 이덕형신도비~목왕리~샘골고개~몽양 여운형생가~신원역까지 8.9km.
양수역에서 시작하니 중앙선 폐철길을 따라 걸을줄 알았으나 제5길 코스는 가정천을 따라 걷다가 부용산 샘골고개를 넘도록 하였으니 지도에서 보면 큰 ㄷ자로 먼길을 돌게 하였더군요.
생각지도 못한 이 길을 걷는다는건 개인적으로 큰 행복이요 보람!
양평군에서 운영하는 물소리길과도 코스가 같았는데 아름다운 시골풍경도 즐길수 있고 한음 이덕형신도비, 몽양 여운형생가 등 문화유적도 답사할수 있고 옛 고갯길도 넘으며 민초들의 고된 땀방울도 느낄수 있었으니 너무나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걸으면 비로소 보인다는 말이 허사가 아님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