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4(목), 평해길 제5길 물끝길(양근나루길)을 걸었습니다.
주요코스는 남한강을 따라 신원역~국수역~아신역~양평역까지 14.2km.
오늘 걷는 제5길 물끝길(양근나루길)은 옛날 평해길의 원형에 가장 근접한 길이고 또 자주 다녀 친숙했던 길!
눈 내린 남한강자전거길을 따라 걷고 또 폐철길과 터널을 걷고 복포천변을 걸으니 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이 수려하고 황홀합니다.
예전엔 이 길을 싸이클로 달려 국토종주를 한적이 있고 그후에도 여러번 달린 적이 있어 마치 고향에 온 기분마저 드네요.ㅎㅎ
아무도 없는 길을 한가로히 걷고 있으니 갑자기 어깨가 으쓱해 지며 행복감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평해길이 있어 삶에 의욕이 샘솟네요~~!!
국가경제가 어려웠던 IMF시절에 , 김종환도 어려워 아내와 떨어져 지내야 했다.
그래서 김종환은 아내와 가족이 살고 있는 홍천을 서울에서 5년동안 오가며 이곳 양평을 지나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 몸이 지칠대로 지쳐 양평 강가에 차을 세우고 잠시 잠이 들었고, 잠든 사실에 놀라 눈을 떠보니 강에 하얀 물안개가 가득 피어 있었다.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에 감명받아 즉석에서 만든 노래가 바로 국민 애창곡 "사랑을 위하여"이다.
(양평군에서 세운 노래비 설명문)
「사랑을 위하여」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수 있다면,
물안개 피는 강가에 서서 작은 미소로 너를 부르니,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