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안 섬 일주여행 --- 영광 설도항 - 칠산대교 - 무안 해제 - 신안 지도 - 임자도 - 증도

2021.3/29(월)~3/31(수), 2박3일간 전남 신안군의 섬 일주여행을 하였습니다.

 

신안 섬 여행은 과거부터 수없이 별러오다가 결혼 44주년을 맞아 단행하게 되었는데요. 

그야말로 신안 앞바다의 섬들을 샅샅이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으니 감동 그 자체입니다.

이렇게 좋은 시절이 올 줄을 누가 알았을까요!

그동안 교통이 너무 불편하여 육지에 나간다는건 언감생심이고 오직 섬에서 어업에 종사하거나 염전을 일구거나, 농사만 지을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연륙교, 연도교가 착착 건설되면서 상전벽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삶 자체가 고달펐고 외로웠던 섬들이  갑자기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이제는 전국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니 외로움은 어느덧 사라지고 밝은 햇빛만 비치는것 같네요.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 무한한 발전과 영광을 빌어 봅니다.

 

 

3일간의 주요 일정을 요약하면

첫날은 전남 영광에서 칠산대교를 건너 전남 무안 해제면을 경유하여, 신안군 증도에 도착!

(영광 매간당고택 - 설도항 - 칠산대교 - 무안 도리포 - 해제면 - 임자대교 - 임자도 어머리해변, 조희룡적거지, 전장포 - 송도 - 사옥도 - 슬로시티 증도)

둘째날은 신안군 증도 관광을 한 후 페리호를 타고 자은도를 거쳐 안좌도까지!

(증도 우전해수욕장, 짱뚱어다리,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태평염전, 화도. (폐리호)  자은도 - 은암대교 - 암태도 - 추포대교 - 추포도 - 중앙대교 - 팔금도 - 신안1교 -안좌도 - 퍼플섬)

세쩨날은 최남단의 자라도를 답사한 후  천사대교를 건너 목포 고하도, 유달산 등정!

(자라대교 - 자라도 - 안좌도 - 팔금도 - 암태도 노만사 - 천사대교 - 압해도 - 목포 고하도, 유달산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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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 여행 (1)편은 영광에서 신안 증도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세부내역은 영광 매간당고택 - 설도항 - 칠산대교 - 무안 도리포 - 해제면 - 임자대교 - 임자도 어머리해변, 조희룡적거지, 전장포 - 송도 - 사옥도 - 슬로시티 증도.

신안 가는 길에 영광에서는 매간당고택과 기독교순교지인 설도항을 답사하였으며 신안에서는 맨 먼저 임자도에 들러 어머리해변과 전장포를 둘러 보았습니다.

오늘 경유지는 모두 난생처음으로 오랫동안 방문을 꿈꿔온 터라 감흥이 남다르네요.

가는 곳마다 청정해역이고 아름다운 섬마을이니 신안은 천사의 섬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첫날은 증도 우전리에서 잠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 2박3일, 신안 섬 일주여행 코스!

 

* 전남 신안을 가기 위해 영광을 거쳐 칠산대교를 타고 들어가기로 결정.  마침 첫날부터 황사가 가장 지독한 날이라니 이게 뭔 변고인가요!!

 

* 가는 길에 잠시 방문한 곳은 영광군 군남면 동간리 서편마을. 느티나무 고목에 홍살문까지 꽤 역사 깊은 마을이네요.

 

* 서편마을 앞 불갑천변 풍경.

 

* 영광 들판을 적시며 흐르는 불갑천.

 

* 드디어 영광 매간당고택에 도착!

 

* 매간당고택은 1868년 매간 김사형이 지은 115칸 집으로 연안김씨 집성천의 종가. 높직하게 솟을지붕을 꾸민 바깥대문은 선조의 효성이 지극하여 나라에서 세워준 정려문으로 삼효문(三孝門) 현판이 걸려 있지요.

 

* 정원이 잘 꾸며진 사랑채인 매간당.

 

* 사랑채 앞 동백.

 

* 매간당고택의 큰 맷돌.

 

* 집 뒷편에 있는 초가집은 당시 호지집(노비 집)이었다는데 꽤 운치있게 지었네요.

 

* 청보리가 상큼한 들판을 달려 영광의 맨 아래에 있는 염산 설도항을 찾아 갑니다.  염산면은 전국 최대 보리재배지역.

 

* 앞에 보이는 마을은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  언덕 위 건물은 순교성지 염산교회.

 

* 최대 순교성지인 염산교회는 6.25 당시 77인의 신도들이 순교 한 한국기독교 순교사적지 제1호.   돌에 매달고 새끼줄에 묶인채 수장당하고, 구덩이에 생매장되고, 죽창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으며, 목이 잘려 지면서도 항거했다니 북괴군의 잔인함에 정말 치가 떨리네요.

 

* 설도항 앞 서해를 바라보고 있는 77인 순교자 합장묘와 77인 순교기념비.  

 

* 염산교회 안에 잘 보존된 본래의 예배당.

 

* 설도항에 있는 기독교인순교탑.   설도항 앞 바다는 6.25 당시 기독교인들의 목에 돌을 단채 수장한 곳이니 아픔이 큽니다. 

 

* 수산물시장과 젓갈타운이 있어 꽤 성황중인 설도항(영광군 염산면 봉남리).  매년 9월에는 소금, 젓갈축제가 열린다고.

 

* 영광 법성포가 조기로 유명하다면 역사 깊은 설도항은 새우젓 등 젓갈이 특히 유명.

 

* 설도항 앞의 드넓은 갯벌

 

* 흔한 갈매기도 육지에선 보기 어려워.ㅎㅎ

 

* 오호, 설도항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 가니 영광과 무안을 연결하는 칠산대교.   2019년 12월에 개통되었으니 1년이 조금 넘었네요.

 

* 영광과 무안을 한번에 연결하니 낙후되고 불편했던 지역이 한순간에 교통요지로 부상했네요.

 

* 칠산타워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짙은 황사로 포기.

 

* 영광군 염산면에서 칠산대교를 건너면 무안군 해제면.  영광과 무안을 바닷길로 연결하는 획기적인 교량이네요.

 

* 칠산대교를 건너면 무안땅!  무안군 해제면의 도리포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1996년에는 바다에서 고려청자 639점을 인양하기도.

 

* 칠산바다를 오가는 사람들의 무사안녕을 비는 모습의 여인상.

 

*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가장 외진 곳이었을텐데 변화의 바람이 부는 도리포항(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 오호, 신안군 지도(智島)에 입성함을 알리는 상징문!  무안군 해제면과 수로를 통해 연결되어 있네요.

 

* 평화스러운 신안군 지도읍 자동마을.

 

* 신안군 지도읍내 풍경.  읍내이기에 규모가 꽤 크네요.

 

 

* 임자2대교를 건너 자은도를 찾아 갑니다.  임자1,2대교는 지난 2021.3/19(금) 완공되었으니 개통 10일만에 이 다리를 건너네요.ㅎㅎ

 

* 수도섬의 수도교차로를 지나면,

 

* 이제는 임자1대교.  불과 며칠전만 해도 점암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는데 상전벽해가 따로 없네요.ㅎㅎ

 

* 오호, 임자면사무소!

 

* 48인순교자교회인 임자진리교회,  임자도에서도 순교자들이 ~~!!

 

* 임자면의 언덕에는 48인순교기념탑.  6.25 사변때 공산당에 의해 신도 48인이 단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죽창에 찔리고 가매장 된 아픈 역사가 서려 있지요.

 

* 한창 수확중인 임자도 대파.

 

* 고운 모래가 일품인 어머리해변에 도착하였지만 쓸쓸하기만.  지척에 있는 용난굴은 물이 들어차서 다음 기회로~!

 

* 다음 찾은 곳은 흑암리에 위치한 조희룡 적거지.

 

* 조선 문인화의 영수 조희룡(趙熙龍, 1789~1866)은  시와 글씨,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조선 문인화의 대가로 알려진 분.

 

* 적거지에 가는 길은 담벽마다 산수화가 가득!

 

* 조희룡이 1851년 유배되어 오두막에 '만구음관'이라는 편액을 달고 3년 동안 살던 집.  유배생활중 임자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많이 그렸다고.

 

* 조희룡적거지에 핀 붉은 동백.  꽃을 사랑하던 그의 고결한 성품을 대하는듯 하네요.

 

* 적거지에서 바라본 흑암리 마을 풍경. 옛날에는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 왔을듯!

 

* 베네치아처럼 물의 도시이니 어업을 통해 살아 왔고 수운이 편리했을 임자면.

 

* 임자는 어딜가나 대파 산지로 유명.

 

* 임자도의 북쪽 끝에 위치한 전장포 가는 길.

 

* 우리나라 새우젓의 대명사인 전장포.  특히 전장포의 오젓, 육젓은 전국 최고의 맛으로 유명하여 이곳의 새우젓은 서울 마포까지 실려 갔다고

 

* 조업 준비중인 전장포 어민들.

 

* 전장포 새우젓토굴.  전장포의 희고 고운 백화새우를 숙성시키는 새우젓 토굴.

 

* 임자도에서 다시 지도로 나와 송도교를 건너면 송도이고, 송도에서 지도대교를 건너면 사옥도.  그러고 보니 며칠전부터 지도, 임자도, 송도, 사옥도, 증도가 모두 다리로 연결되었네요.

 

* 사옥도 하탑마을 앞 염전.

 

* 작업중인 염부.

 

* 드디어 증도대교를 건너면 슬로시티 증도에 입성!

 

* 증도에서 처음 맞이한 중동리교회.

 

* 문준경 전도사가 개척한 증도 중동리교회.  1930년대 부터 여자의 몸으로 신안군 거의 모든 섬을 대상으로 걷고 쪽배를 타고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증도 주민의 90% 이상이 기독교인이라는 놀라운 기적을 탄생시킨 분.

 

* 중동리교회 옆은 증도면사무소.

 

*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 아름다운 증도 우전리에서 첫날 일정을 마감!

* 첫날 달린 코스인 영광 매간당고택 - 설도항 - 칠산대교 - 무안 도리포 - 해제면 - 임자대교 - 임자도 어머리해변, 조희룡적거지, 전장포 - 송도 - 사옥도 - 슬로시티 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