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3/31(수) 3일째 마지막 일정은 유달산 등정!
목포는 일제강점기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근현대를 관통하는 목포의 역사문화와 생활의 변천사를 볼수 있으니 늘 매력적이라는 생각 입니다.
유달산(228m)은 오랜만에 오늘 다시 오르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암봉도 옹골 차고 다도해를 내려다 보는 조망도 뛰어나니 목포 시민들에게는 정말 허파요, 안식처로 손색없어 보입니다.
유달산도 곳곳에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으며 하산해서는 구.일본영사관과 옛 목포진터를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만호동에 있는 목포진(木浦鎭)은 조선시대 수군의 진영이었으나 일제에 의해 철거되어 주택이 들어선 역사가 있었는데 최근 일부가 복원되어 역사공원으로 조성함은 무척 고무적인 일로 생각됩니다.
동네 이름이 만호동인 것은 조선시대 '만호(萬戶)'가 운영하던 수군진이 있었기 때문.
당시 둘레 400m 정도의 성벽이 있었고 그 안에는 객사와 관아 등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니 앞으로 목포진은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목포근대역사 문화공간은 기히 여러번 답사한 적이 있어 오늘 시간관계상 생략했지만 세세히 살피지 못한 아쉬움은 크네요.
감격리에 2박3일간의 거침없는 신안 섬 일주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곳을 주마간산격으로 다니니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생각할수록 아쉬움이 큰데 언제 다시 시간을 내어 유유자적하며 힐링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달산에 얽힌 전설"
옛날부터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유달산 일등바위에서 심판을 받은 뒤 이등바위로 옮겨져 대기했는데,
극락세계로 가게 되면 3마리의 학이나 고하도 용머리의 용에 실려 떠나고,
용궁으로 가게 되면 거북섬으로 가서 거북이 등에 실려 떠났다는 전설따라 삼천리같은 이야기가 전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