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설악 화암사(禾巖寺) 수바위에서 바라본 신선봉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4. 29. 20:10
북설악 신선봉 동쪽 자락에는 고찰 화암사(禾巖寺)가 있습니다.
화암사 앞에는 왕관 모양의 '수(穗, 이삭 수)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는데요.
속초에서는 어디에서나 보일 정도로로 아주 크고 모양도 예사롭지가 않은데 예전부터 스님들의 수도처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수바위는 계란 모양의 바탕 위에 왕관 모양의 또다른 바위가 놓여 있는데 윗면에는 깊이가 1m, 둘레 5m의 웅덩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 웅덩이에는 물이 항상 고여 있어 가뭄을 당하면 물을 떠서 주위에 뿌리고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왔다고 전합니다.
이 때문에 수바위 이름의 '수'자를 '水(물 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바위의 생김이 뛰어나므로 '秀(빼어날 수)'자로 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수바위에는 쌀에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쌀바위라고 하는데요.
화암사가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스님들이 시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어느날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수바위에 조그만 구멍이 있으니 끼니때마다 그곳을 찾아 지팡이로 세번 흔들라고 말하였으며,
잠에서 깬 스님은 아침 일찍 수바위로 달려가 노인이 시킨대로 했더니 쌀이 쏟아져 나왔으니
그 후 스님들은 식량 걱정없이 편안하게 불도에 전념할수 있었으며 절 이름도 쌀바위 절이라는 뜻의 화암사(禾巖寺)가 되었다고.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수원을 걷다 --- 청명역~청명산~기흥호수~매미산~아람산~경희대 10km (0) 2021.05.04 다시 수원을 걷다 --- 수원역~팔달산~숙지산 6km. (0) 2021.05.03 (옛 사진) 10년전, 팔달산에서 바라본 수원 전경 (0) 2021.04.23 (5-끝) 신안 섬 일주여행 --- 목포 유달산, 구.일본영사관, 목포진터 (0) 2021.04.02 (4) 신안 섬 일주여행 --- 신안 자라도, 암태도 노만사, 천사대교, 압해도, 목포 고하도 (0)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