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끝) 신안 섬 일주여행 --- 목포 유달산, 구.일본영사관, 목포진터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4. 2. 10:15
2021.3/31(수) 3일째 마지막 일정은 유달산 등정!
목포는 일제강점기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근현대를 관통하는 목포의 역사문화와 생활의 변천사를 볼수 있으니 늘 매력적이라는 생각 입니다.
유달산(228m)은 오랜만에 오늘 다시 오르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암봉도 옹골 차고 다도해를 내려다 보는 조망도 뛰어나니 목포 시민들에게는 정말 허파요, 안식처로 손색없어 보입니다.
유달산도 곳곳에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으며 하산해서는 구.일본영사관과 옛 목포진터를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만호동에 있는 목포진(木浦鎭)은 조선시대 수군의 진영이었으나 일제에 의해 철거되어 주택이 들어선 역사가 있었는데 최근 일부가 복원되어 역사공원으로 조성함은 무척 고무적인 일로 생각됩니다.
동네 이름이 만호동인 것은 조선시대 '만호(萬戶)'가 운영하던 수군진이 있었기 때문.
당시 둘레 400m 정도의 성벽이 있었고 그 안에는 객사와 관아 등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니 앞으로 목포진은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목포근대역사 문화공간은 기히 여러번 답사한 적이 있어 오늘 시간관계상 생략했지만 세세히 살피지 못한 아쉬움은 크네요.
감격리에 2박3일간의 거침없는 신안 섬 일주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곳을 주마간산격으로 다니니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생각할수록 아쉬움이 큰데 언제 다시 시간을 내어 유유자적하며 힐링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목포에 왔으니 유달산은 꼭 올라야~~!! * 신선이 춤을 추는듯한 모양을 하고 있고, 바닷가에 위치하며, 영혼이 거쳐 가는 곳이라고 하여 일찍이 사람들이 우러러 보았다는 유달산. * 처음 맞이한 이 바위는 복을 비는 모습이라 복바위. * 앞에 보이는 노적봉.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이 바위 위에 거적을 쌓아 군량미처럼 보이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흐드러지게 핀 벚꽃. * 울창한 수목과 암반이 어우러져 있는 오름길. * 구슬프게 흘러나오는 이난영(1916~1965)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 예전엔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자꾸 덧대어 이상하게 되고 말았네요. * 유달산을 오르며 바라본 목포시가지. 앞에 노적봉을 비롯하여 삼학도, 영산강까지 멋지게 조망되네요. * 중간쯤에 있는 달선각은 쉬어가기 좋은 정자. * 유달산 오포대. 일제강점기때 1시간 차가 나는 일본시간에 맞추어 정오를 알리는 포를 쏘았다는 아픈 역사가 서려 있었군요. * 유달산을 오르며 보는 4개의 정자중 가장 멋드러진 유선각. 일제때 목포개항 35주년을 기념하여 세웠다고. * 예쁜 진달래가 활짝! * 유달산 8부 능선에는 고하도에서 출발한 케이블카가 쉬어 가는 정류장. 관광도 좋지만 자연을 훼손하고 보기도 좋지않다는 개인적인 생각. * 기암괴석은 애기바위. 큰 엄씨가 애기를 업은채 작은 엄씨에게 등을 돌리고, 작은 엄씨도 애기를 업었는데 큰 엄씨를 보려고 하는 모양이라고.ㅎㅎ * 고하도 너머로 영암 화원반도까지! * 저 앞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 유달산 정상부에 새겨진 부동명왕상. 1920년대에 일본인들이 일본불교를 진작시키기 위해 새겨 놓았다고. * 유달산에서 내려다 본 옆으로 긴 모양의 고하도. 전략적 가치로 인해 외세가 침을 흘리기도. * 유달산 9부능선에서 바라본 조망. * 일등봉에 오르려면 잠시 내려갔다가 급경사 계단길을 올라야. * 드디어 유달산 등정 성공~~!! * 유달산 정상인 일등봉(바위). 사람이 죽으면 이 바위에서 영혼이 심판받는다고 하여 율동(律動)바위라고도 한다고. "유달산에 얽힌 전설"
옛날부터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유달산 일등바위에서 심판을 받은 뒤 이등바위로 옮겨져 대기했는데,
극락세계로 가게 되면 3마리의 학이나 고하도 용머리의 용에 실려 떠나고,
용궁으로 가게 되면 거북섬으로 가서 거북이 등에 실려 떠났다는 전설따라 삼천리같은 이야기가 전해 집니다.
* 정상에 바라본 유달산 이등봉과 서해 압해도. * 삼학도와 영산강 하구 풍경. * 목포역 방향의 시가지 풍경. * 목포대교와 다도해. * 언덕 위의 기와집은 근래 일부를 복원한 목포진터. * 웅장한 유달초등학교 교사는 일제때 심상소학교 강당이었다고.. * 가운데 건물은 일제때의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 다음 방문처는 국도1.2호선 기점기념비. 국도 1호는 목포~신의주에 이르는 국도이며, 2호는 부산가는 국도. * 구. 일본영사관 앞에는 평화의 소녀상. 예전엔 비석이 몇기 있었는데 최근 그 자리에 소녀상을 설치했네요. * 일제가 1900년에 건립한 구.일본영사관. 목포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목포항이 잘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세움.. * 한때 목포시청으로 사용된 적도 있지만 현재는 목포근대역사관으로 사용중. * 구.일본영사관은 목포에 남아 있는 근대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커서 사적 제289호로 지정. * 구.일본영사관 뒷편에 있는 방공호. * 태평양전쟁 시기(1941~1945) 공중폭격에 대비한 피난장소로 쓰기 위해 한국인들을 강제동원하여 만든 동굴. * 뛰어난 조형미를 보이는 8각분수대. * 구.일본영사관에서 바라본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이곳은 1897년 목포가 국제 무역항으로 개방하면서 외국인들이 거주할수 있도록 설치한 각국 거류지 지역으로 해안가를 간척하여 근대 시가지를 만든 곳입니다. * 목포근대역사관 내부 모습. * 각국 거류지를 굽어볼수 있는 구.일본영사관. * 만호동 언덕에 위치한 목포진(木浦鎭)역사공원을 보기로. * 오호, 이곳에 조선시대 수군의 진영인 목포진이 있었군요. * 세종때인 1438년 주변 바닷길을 지키기 위해 설치한 목포진은 전라수영의 5개 만호진 중 하나였다고. 일제강점기때 철거되어 사라졌던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인데 최근 객사, 홍살문 등 일부를 복원하였으니 노고가 매우 컸네요. * 복원된 목포진 객사. * 목포 일대의 해안을 잘 지켜볼수 있는 목포진 언덕. * 목포진이 있는 곳은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시가지 안이지만 원래는 육지에 닿은 섬이었을듯. * 목포진 언덕에서 바라본 유달산. * 목포진 주변의 목포근대문화역사공간. * 일제때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거류지이지만 역사가 잘 보존되었으면 합니다. * 거침없는 2박3일간의 신안 섬 일주여행을 마쳤습니다. 너무 매력적인 곳을 주마간산격으로 다니니 생각할수록 아쉬움이 큰데 언제 다시 시간을 내어 유유자적하며 힐링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설악 화암사(禾巖寺) 수바위에서 바라본 신선봉 (0) 2021.04.29 (옛 사진) 10년전, 팔달산에서 바라본 수원 전경 (0) 2021.04.23 (4) 신안 섬 일주여행 --- 신안 자라도, 암태도 노만사, 천사대교, 압해도, 목포 고하도 (0) 2021.04.02 (3) 신안 섬 일주여행 --- 자은도, 암태도, 추포도, 팔금도, 안좌도, 퍼플섬 (0) 2021.04.02 (2) 신안 섬 일주여행 --- 증도, 자은도, 암태도, 추포도, 팔금도, 안좌도, 퍼플섬 (0)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