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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수원을 걷다 --- 청명역~청명산~기흥호수~매미산~아람산~경희대 10km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5. 4. 18:07
2021.5/3(월) 수원 청명산(淸明山)에서 시작하여 용인 기흥호수, 매미산, 아람산까지 10km를 걸었습니다.
오호, 감격스럽네요~!
가끔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차창으로만 바라보던 청명산, 매미산 능선과 기흥저수지를 마침내 오늘 밟아 보았습니다.
생전에 머나먼 이곳까지 와서 걷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데가 있었네요!
수원팔색길을 걸으면서 청명산은 나중에 꼭 오르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을 했었는데 마침내 오늘 청명산을 오르게 되었고 내친 김에 매미산, 아람산과 기흥호수까지 걷게 된 것입니다.
행정구역을 살펴보니 청명산 일부만 수원시이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모두 용인시 관할이었지만 서로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행정구역 자체가 무색해 보이더군요.
청명산은 남쪽으로 능선이 길게 뻗어 아람산, 매미산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동쪽으로 석성산, 멱조산 능선과 마주보고 있는데 그 사이 분지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신갈천이 흘러 기흥호수를 이루고 있더군요.
또한 아람산, 매미산 서쪽에는 경희대국제캠페스가 위치해 있었는데 참으로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곳에 학교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청명산, 아람산, 매미산, 기흥호수는 수원, 용인시민의 훌륭한 산책로이자 허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으니 보배와 다름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수원, 용인의 여러 산과 호수를 걸으며 정말 뜻깊은 시간을 가져 행복합니다.
* 오늘 청명산 등정은 수인분당선 청명역에서 출~발! * 잠시 영통신도시의 청명북로를 걸으면, * 반야사 부근의 청명산 등산로 입구. * 오늘 처음 오르는 청명산은 수원, 용인 경계에 있는 해발 192m의 낮은 산, 청명산은 사방 삼사십리가 훤히 내려다 보여 붙은 이름이라고. * 시작하자마자 가파른 경사길을 15분 정도 오르면, * 청명산 정상에 오르니 수원과 용인 경계표시목. * 영통네파산우회에서 세운 자그마한 청명산 정상석(해발 192m). * 청명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평탄하게 뻗은 능선길을 걸으려니 벅찬 희열로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 이정목을 보니 청명산에서 경희대까지 1.5km. * 양쪽에 울타리가 있는 구간도 있는데 왼쪽엔 청명호수마을, 오른쪽엔 삼성노블카운티(노인복지시설)가 있다고. * 경사길을 내려 서니, * 덕영대로가 나타나며 건너편은 아람산. 덕영대로를 달려 고개를 넘으면 경희대, 망포역, 수원역과 연결. * 덕영대로를 건넌후 아람산으로 바로 붙지 않고 기흥호수를 걷기로. * 호수가는 길가의 예쁜 집. 집도 예쁘고 가꾸는 화초들도 정성이 가득하네요.ㅎㅎ * 머리 위로 지나가는 고가도로는 용인서울고속도로. 아람산 자락인데 앞에서 기흥터널이 시작되네요. * 기흥호수로 가는 산책로. * 오호, 기흥호수~! 예전에는 신갈저수지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는데 기흥호수로 바뀌었네요. 앞에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지나고 그 뒷편은 방금 지나온 청명산. *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기흥호수. 본래 호수의 서쪽면은 매미산, 아람산의 경사가 심해 물가 접근이 어려웠는데 근래 호수를 따라 돌을 쌓고 폭 3m 정도의 길을 새로 조성한 모습. * 용인 동백신도시의 석성산에서 흘러오는 신갈천 물을 잠시 가두어두는 기흥호수. 생각보다 무척 크고 시원해 보이네요. * 호숫가에 몇가구가 사시는데 이 집은 예쁜 주택. 농기구가 보이고 장작도 쌓여 있는 모습이 정감있는 시골풍경이네요. * 좁은 아스팔트 도로가 보여 궁금했는데 아람산과 매미산 사이로 경희대와 연결되어 있네요. 경희대가 들어서기 전부터 호숫가에 사는 사람들이 통행하던 길 같습니다. * 벌써 싱싱하게 잘 크고 있는 감자. * 예전에는 물가 접근도 어려웠던 곳인데 길을 잘 내어 시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는 기흥호수! * 앞에 호수의 남쪽 끝, 제방이 있는 곳이 보입니다. * 오기 어려운 곳이니 인증사진은 필수.ㅎㅎ * 드디어 호수의 남쪽 끝, 제방에 도착! * 제방 아래에 있는 큰 시설은 삼성반도체 관련 시설같네요. * 감격스런 마음으로 기흥보수를 바라봅니다. 집에서 너무나 먼 거리이니 언제 또 올수 있을까요? * 호수 끝까지 온 이유는 수문을 보기 위함. * 신길천은 기흥호수에 모였다가 수문을 통해 나가면서 오산천이 되고 동탄, 안성을 거쳐 아산만으로 흘러 갑니다. * 기흥호수를 잘 답사하였으니 이제는 온 길을 되돌아 매미산을 오를 차례. * 호수 제방에서 매미산까지는 1.3km. * 용인서울고속도로 아래를 걸어, * 기흥호수 둘레는 약 10km 이나 오늘은 절반 정도만 걸은 셈. * 이젠 호수산책로를 벗어나 급경사길의 매미산을 오를 차례. * 엄청난 녹음을 자랑하는 매미산. * 10여분 정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드디어 매미산 정상(158.5m). * 매미산 정상에서 북쪽의 아람산 방향으로~! * 포근한 길을 조금 걷다가 급경사길을 내려 서니, * 매미산과 아람산 사이의 고개일텐데 지형이 이상하네요? 알고보니 용인서울고속도로의 기흥터널 윗부분! * 기흥터널 위에서 바라본 기흥호수. 예전부터 이곳에만 호수에 의지하여 몇가구가 살고 있네요. * 이제는 아람산을 오를 차례! * 매미산, 아람산은 숲이 우거진 보기 드문 청정지역. * 편한 길을 걸어 아람산 정상. * 조촐한 아람산 정상석(143m). * 아람산에서 왼편으로 휘어지며 평탄한 능선길을 걸으니, * 드디어 하산을 완료하니 경희대국제캠퍼스. * 정말 좋은 터에 훌륭한 시설을 갖춘 경희대학교. * 오호, 멋져요~! 경희대 정문을 바라보며 꿈결같은 여행길을 마칩니다. * 오늘 걸은 코스는 청명역~청명산~기흥호수 서편산책로~호수 수문~매미산~아람산~경희대까지 약 10km.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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