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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 봉녕사, 광교호수를 따라 수원팔색길을 다시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5. 31. 09:06
2021.5/29(토) 수원팔색길 4코스 "여우길"을 다시 걸었습니다.
수원을 다시 찾은 이유는 지난달에 여우길을 걸으면서 시간이 부족하여 수원박물관과 봉녕사를 답사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걸은 코스는 신분당선 광교역~수원박물관~연암공원~봉녕사~혜령공원~원천호수~여천~광교중앙역까지 약 8km 정도.
2008년 개관한 수원박물관은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역사관, 한국서예사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수 있는 서예관으로 구성돠어 있고,
석조물을 전시한 야외박물관과 사라진 수인선에 대한 기획전시도 하고 있어 수원의 역사문화에 대해 견문을 넓히기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광교산 봉녕사(奉寧寺)는 수원애서 가장 오래되고 수원을 대표하는 고찰이지요.
절이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청정도량으로 손색이 없어 보이고 신도들의 표정도 무척 밝아 보입니다.
1208년, 고려 후기 원각국사가 창건한 봉녕사의 원래 이름은 성창사(聖彰寺).
조선 초기 혜각국사가 절을 중수하면서 봉녕사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1979년 승가대학을 열었으며 현재는 선원과 강원, 율원을 함께 갖춘 비구니의 수련도량으로 내실을 기하는 중.
법당은 근래 모두 다시 지은 새 건물이었으나 수령 800년의 향나무와 고려때의 석조삼존불이 있어 오래된 역사를 웅변하고 있네요.
* 처음 찾은 광교신도시의 수원박물관. * 진입로변에 서있는 수원의 역대 목민관 송덕비군. * 천하대장군(남장승) 장승. 수원 지지대고개 아래에 있는 미륵당 마을의 장승을 재현한 모습. * 유수 김홍집(金弘集) 선정비. 낯익은 김홍집(1842~1896)은 조선후기 개화파의 거두인데 수원 유수를 역임했네요. * 부사 민진원(閔鎭遠,1664~1736)은 인현왕후의 오빠로 숙종대의 문신인데 수원도호부 부사를 지냈네요. * 각종 석조물과 함께 모셔진 동래정씨 약사불. * 약사여래와 좌우 협시보살로 구성된 동래정씨(東萊鄭氏) 약사불. * 수원시 화서동에 있던 약사불로 동래정씨 집안 여인들이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제사를 모셨다고. * 여러 모습을 하고 있는 선정비들. *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있던 전주류씨(全州柳氏) 효자정문(孝子旌門). 수원의 유일한 정려문이라고. * 류태명(1666~1716)과 증손자 류의(1734~1799)의 효자 정려문을 정려각에 상하로 걸어 놓은 모습. 정려문은 충신, 효자, 열녀 등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될만한 인물의 행적을 널리 알리고자 마을 입구나 집 대문 앞에 나무로 만들어 세우던 붉은 문. * 목이 달아난 석조물들. * 장안구 이목동 출토 석곽묘. 통일신라때의 돌넛널무덤으로 돌베개까지 마련된 모습. * 광교신도시에 있는 수원박물관 정면 모습. * 칠보산 자락에 있던 금곡동 고인돌.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로 2009년 금곡동택지개발때 박물관으로 이전. * 오호, 괴목정교(槐木亭橋) 표석! * 정조가 수원 현륭원 원행길의 이정표로 세운 18기의 표석중 하나. 장안구 이목동의 현장에는 복제품이 있고 원본은 사진처럼 수원박물관 뜰에 있으며 현재 상유천 등 5개 표석이 남아 있는 실정. * 박문관에서 먼저 찾은 곳은 서예박물관 * 대사헌 정유(鄭裕, 1503~1566) 묘갈. 조선을 대표하는 명필 석봉 한호가 45세때 해서체로 쓴 글씨. 영통구 하동의 묘역에 있던 것을 보존을 위해 박물관으로 옮겼다고. * 의흥현감 정희린(鄭姬鄰, 1532~1583) 묘갈. 정유의 장남으로 역시 비석의 글씨는 조선을 대표하는 명필 석봉 한호의 작품. * 성종의 칠언시. 성종은 송설체의 필법을 따른 조선 초기 왕실의 대표 명필이라고. * 선조대의 문신인 이산해(李山海, 1539~1609)는 초서체를 잘 쓰기로 유명. * '송죽' 글씨는 영조가 연잉군 시절인 7살때(1700년) 쓴 글씨로 필력이 굳세고 당당하다는 평. *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쓴 무량수각 현판. 김정희 특유의 예서풍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예로 특히 마지막 "閣'자의 門을 좌우를 바꾼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 * 창성사 진각국사원조탑비. 창성사에 세워진 고려말 고승 진각국사 천희(千熙, 1307~1382)의 탑비로 보물 제14호. 원본은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 옆에 위치해 있고 박물관에는 복제품. * 옛 사진전에서 보는 방화수류정 일대 모습. 방화수류정 앞까지 초가집들이 들어선 매우 이색적인 모습. *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이 보이는 화성의 북쪽은 모두 농경지였으니 이를 두고 상전벽해라고 하나요! * 다음은 사라진 수인선을 알아 볼 차례. 사진은 소래철교를 달리던 협궤열차. * 수인선 운행 당시의 여러 자료들. * 어렸을때 장항선을 타면서 늘 궁금했던 이 물건은 통표수수기. 통표수수기는 역무원이 기관사에게 주는 운전허가증으로 상하행선 열차가 동시운행되는 단선구간에서 열차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 수인선을 타려는 사람들. 학생도 있고 시장가는 아낙네도 있고 무척 정감있는 사진이네요! * 수원박물관을 나와 연암공원의 수원팔색길을 걷는 중. * 오늘은 꼭 고찰 봉녕사를 보기로! * 봉녕사 전경.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청정도량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 1979년 승가대학을 열었으며 현재는 선원과 강원, 율원을 함께 갖춘 비구니의 수련도량으로 내실을 기하는 중. * 봉녕사의 주불전인 대적광전(1998년 신축). * 건물의 역사는 짧아 보이지만 웅장하고 정교하게 잘 지어진 대적광전. * 대적광전 안에 모셔진 삼존불과 화려한 목각후불탱. * 비교적 오래되어 보이는 정료대. 정료대란 관솔불을 피우기 위해 설치한 석조물. * 봉녕사 대적광전 앞에는 800여년이나 된 향나무가 있어 눈길! * 봉녕사 대적광전 오른편에 있는 용화각. * 용화전에 모셔진 석조 삼존불. 고려때 조성된 삼존불은 대웅보전 뒷편에서 터를 닦던중 출토되었다고. * 봉녕사 약사보전. * 석조약사불의 후불탱화 좌측으로 현왕탱화, 칠성탱화가 모셔져 있고 우측에는 독성탱화, 산신탱화, 신중탱화가 모셔져 있다고. * 다시 여우길를 걸어 원천호수 방향으로~! * 오호, 드디어 아름다운 원천호수에 도착. * 원천호수가 있어 더욱 빛나는 광교신도시. * 원천저수지의 물길인 여천을 따라 상류쪽으로 걷다가 광교중앙역에서 편하게 귀가! '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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