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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누리길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0. 3. 20:30
2021.10/2(토) 고양누리길 완주를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고양시의 고양누리길 자료에 의하면,
"함께 걸어 좋은 길, 고양누리길.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쉬는 전원도시 고양.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낭만의 도시 고양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수 있는 모두의 길입니다."
누리길은 모두 14개 코스에 약 113.6km.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7km) : 고양시계 솔고개~사기막골~밤골~북한산성 입구
제2코스 한북누리길(6.5km) : 북한산성 입구~중고개~여석정~삼송역
제3코스 서삼릉누리길(8.3km) : 삼송역~솔개약수터~서삼릉~원당역
제4코스 행주누리길(11.9km) : 원당역~국사봉~~강매역~강매석교~행주산성
제5코스 행주산성역사누리길(3.7km) : 대첩문~대첩비~팔각초소전망대~대첩문
제6코스 평화누리길(11km) : 행주산성~증권박물관~선인장전시관~노래하는 분수대
제7코스 호수누리길(6.2km) : 노래하는 분수대~정발산역~호수교~노래하는 분수대
제8코스 경의로누리길(7.2km) : 정발산역~평심루~일산역~탄현역~황룡산 입구
제9코스 고봉누리길(6.7km) : 황룡산 입구~용강서원~고봉산~안곡습지공원
제10코스 견달산누리길(10.2km) : 진밭~안골마을~사리현은행안길~고려 공양왕릉
제11코스 송강누리길(6.6km) : 쥬라리움~공릉천~월산대군 사당~송강마을~필리핀참전비
제12코스 고양동누리길(7.1km) : 필리핀참전비~최영장군묘~고양향교~안장고개
제13코스 오선누리길(5.7km) : 안장고개~신선유교~봉오재~오금상촌공원
제14코스 바람누리길(15.5km) : 북한산성 입구~지축역~덕수공원~강매석교~행주수위관측소
고양누리길은 북한산둘레길, 평화누리길 등과 겹치는 구간이 있고 평소 가끔 찾는 지역이라 몇개 코스는 이미 걸은 적이 있는데요.
그러나 고양을 더 속속들이 알고 싶은 마음에 14개 코스를 전부 완주하는 도전을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고양의 북한산 지역은 대충 알지만 나머지 지역은 거의 생소한 편.
코스마다 스탬프북에 인증도장을 날인하며 경치도 구경하고 지리도 익히는 매력이 풍부하니 선선한 가을에 완주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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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걸은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은 북한산둘레길과 같은 코스로 솔고개에서 산자락을 따라 산성탐방지원센터까지 약 7km 구간.
고양과 양주의 경계인 솔고개에서 서쪽 방향으로 북한산 자락을 따라 걸으니 무척 쾌적하고 편안한 길이네요.
내친 김에 북한산에도 오르고 북한산성도 답사하고 싶지만 수없이 다닌 길이니 오늘은 생략하기로.
제1코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일은 오랜만에 찾은 사기막골, 밤골에서 북한산 숨은벽을 타던 옛 추억을 떠올리고,
효자 박태성 묘까지 찾아 답사한 일.
제1코스를 잘 마치고 나니 역시 고양누리길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쉬는 아름다운 길임을 실감합니다.
고양, 양주 경계에 있는 솔고개에서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완주 대장정을 시작!
제1코스는 출발점인 솔고개에서 북한산성 입구까지 약 7km.
전면의 상장봉은 예전 북한산을 찾을때 가끔 오르내리던 산으로 우이동과 솔고개를 연결하는 상장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지요.
제1코스는 북한산둘레길과 같은 코스로 밤골지킴터까지는 절반 정도인 3.7km.
고양누리길 제1코스 7km는 북한산둘레길과 같은 길임을 안내하네요.
마을을 지나면 북한산둘레길 충의길 구간.
북한산둘레길 덕분에 안내도, 이정목이 잘 구비된 모습.
산자락에서 바라본 솔고개마을.
고양과 양주의 경계이지만 마을의 행정구역은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본격적으로 산길로 올라가는 길은 예전 상장봉 등산로.
상장봉과 왕관봉으로 통하는 상장능선은 식물 다양성 유지와 야생동물 보호 차원에서 영구 출입금지 상태.
상장능선에 위치한 상장봉(543m), 왕관봉(562m)은 암봉으로 매우 수려하지요.
예전 우이동 영봉, 육모정에서 가끔 상장능선을 타며 좌우로 북한산과 도봉산의 아름다움을 즐겼었는데 아쉬움이 크네요.
이젠 편하게 내리막 흙길을 걷는 코스.
의외로 약간의 오르막 길도 있네요.
상수리나무가 노거수가 되어 장관을 이루네요.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제법 커서 놀랄 정도.ㅎㅎ
제법 구불구불하지만 도로를 걷는 길이 아니라 천만다행.ㅎㅎ
어느덧 북한산 전망대.
숲속만 걷다가 시야가 트인 곳에 전망대를 만들었으니 누리길이 주는 선물이네요.
오호, 처음 맞이한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 염초봉(영취봉)의 위용이 실로 대단합니다.
마치 뿔처럼 보이는 삼각산은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를 말하는데 이곳에서 만경대는 보이질 않네요.
큰 하천을 만나 다리를 건너 갑니다.
고양시의 젖줄인 창릉천이 흐르는 이곳은 사기막골.
창릉천은 북한산 아래 덕양구 효자동에서 발원하여 삼송동을 지나 행주산성 옆에서 한강과 합류하지요.
창릉천의 옛 이름은 덕수천으로 삼송동에 가면 일부지만 덕수천 지명을 아직도 사용하더군요.
어릴때 부터 늘 바라보며 살았던 삼각산.
개인적으로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의 삼각산은 제 인생의 전부인것 같아 언제보아도 가슴 뭉클합니다.
오늘은 첫 출발일이니 인증사진은 필수!
청정자연을 잘 유지하고 있는 사기막골.
북한산에 이렇게 식생이 잘 보존된 계곡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아니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사기막골에 웬 공사장??
국립공원에서 야영장을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
아닌건 아녀~~!!
사기막골을 벗어나 숲길로 들어서,
작은 고개에 서니 백운대 갈림길!
이 고개에서 갈라져 숨은벽 방향으로 가고 백운대, 우이동 방향으로도 넘어 갈수 있지요.
오호, 드디어 밤골공원지킴터 도착.
호젓한 산행을 즐기려는 산객들이 즐겨 찾는 밤골 입구이지요.
예전에 숨은벽, 백운대에 오르기 위해 여러번 찾은 적이 있었는데 역시 오랜만이라 감개가 무량하네요.
밤골에서 산성탐방지원쎈터까지는 3.4km.
이제 1코스의 절반 정도 걸었습니다.ㅎㅎ
다시 작은 능선길을 걸으니,
음식점이 있는 작은 마을(제청말)이 나타나며 박태성 정려비가 우뚝!
비석에 새겨진 글은 "조선효자 박공태성 정려지비(朝鮮孝子 朴公泰星 旌閭之碑)."
박태성 선생은 부친이 별세하자 이곳 고양 효자동에 모시고 비가오나 눈이 오나 3년을 하루같이 묘소를 참배하였다고.
참배길에서 만난 호랑이는 그의 지극한 효심에 감동한듯 그를 등에 태워 모셨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지요.
선생의 효행은 조정에도 알려져 후세에 귀감으로 삼고자 1893년(고종 30)에 정려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큰 마음 먹고 산속으로 0.3km 떨어진 효자 박태성 묘를 찾아 갑니다.
오호, 돌호랑이가 버티고 있는 효자 박태성 묘.
석호는 근래에 세운 것이며 옆의 민묘는 호랑이의 묘라고 전해진다네요.
효자 박태성의 묘 전경.
그의 묘가 있어 동네 이름도 효자동이 되었다고.
효자 답사는 이 정도에서 마치고 다시 누리길을 걷기로.
효자길 마지막 구간은 도로(북한산로)로 나와 인도를 걷는 구간.
잠시 도로를 걷다가 원효봉이 바라보이는 산자락으로 올라서면,
북한산둘레길 효자길을 끝나고 내시묘역길이 시작.
효자농원에서 좋은 일을 하셨네요.
잊지 말고 감사를 드려야~~!!
어느덧 효자동에서 제일 큰 마을인 효자동마을 도착!
한바퀴 돌며 역사 깊고 정겨운 효자동마을을 찬찬히 둘러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원효봉 아래에 자리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동네인데 최근 새 건물이 많이 들어서 변화가 무쌍하네요.
아름다운 효자동마을의 옛 정취를 잘 보존하기 바라며.
효자동마을 윗쪽으로 올라서니 원효봉과 산성탐방센터 갈림길.
토요일이지만 조용한 숲길을 걸으니,
북한산성탐방센터에 가까운 둘레교에 도착.
둘레교를 건너 바라본 북한산 전경.
오호, 둘레교 앞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위용.
노적봉, 만경대 암봉을 겁없이 오르내리던 젊은 시절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가오네요.ㅎㅎ
첫 스탬프함을 간신히 찾아낸 후,
스탬프북에 첫번째 인증도장을 똑바로 정확하게 날인.
앞으로 13개를 더 찍어야 하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할듯.ㅎㅎ
북한산성탐방센터 앞을 지나니,
북한산성 입구인 이주단지(서울 은평구 진관동).
10여 년전 산성 안의 가게들을 설득 끝에 모두 이곳으로 이주시킨 역사가 있지요.
물론 북한산성 안의 건물터는 그후 식생복원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바뀌었으니 노고가 무척 큰게 사실입니다.
제2코스 한북누리길이 시작되는 북한산로에서 제1코스 마무리!
오늘 걸은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은 북한산둘레길과 같은 코스로 솔고개에서 산자락을 따라 산성탐방지원센터까지 약 7km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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