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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누리길 제6코스 '평화누리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0. 16. 20:01
2021.10/16(토) 고양누리길 제6코스 '평화누리길'을 걸었습니다.
주요 코스는 고양시정연구원~김포대교~증권박물관~일산호수공원~선인장전시관까지 약 11km.
이 코스는 한강을 바라보며 걷는 무척 아름다운 길인데 지난 2년전 평화누리길을 완주할때 제4코스로 이미 걸은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걷다보니 너무 쉽게 생각했는지 제 코스를 벗어나는 우를 범하고 말았네요.
세상 일이 만만치가 않음을 새삼 깨달은 하루였습니다.ㅎㅎ
곰곰 생각해 보니 일부 구간의 코스가 변경된걸 알수 있었는데요.
2년전에는 자전거도로에서 군부대를 앞두고 우측으로 자유로 아래를 통과하여 마을길을 걷다가 원능수질복원센터 옆에서 도촌천변을 걸어 갔었는데 오늘은 계속 곧장 뻗은 자전거도로만 걷게 되었으니 하는 말입니다.
그동안 군부대 순찰구간이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었는데 그후 해금된 모양이네요.
고양시에서는 더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코스가 변경되었음을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은 고양누리길 제6코스 평화누리길을 걷는 날!
행주산성 아래 고양시정연구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제6코스, 출~발~!
제6코스 스탬프함이 기존의 것과는 다르게 예쁘네요.
스탬프를 확실하게 날인한 후,
오늘은 한강을 따라 북쪽의 일산신도시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모처럼 푸른 하늘을 보여주는 대신 바람이 몹시 차서 초겨울 같습니다.ㅎㅎ
한강하구 군철책 철거기념지.
1970년 무장공비 침입에 대비하여 설치되었던 군철책을 2012년 철거하여 일반 시민에 개방한 것을 기념하여 의미있는 장소로 조성.
통과하는 아취문은 평화누리길 제4코스 행주나루길.
고양시정연구원 앞 행주산성역사공원.
불과 몇년전만 해도 군사지역이었지만 해금되어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하였지요.
행주산성역사공원을 벗어나 강변길을 걷다가,
잠시 정자에 올라 바라본 행주산성의 덕양산과 방화대교.
서쪽은 옛날 행주나루 뱃길이었던 자리에 세운 행주대교.
행주대교 아래에 그 흔적이 남아 있는 행주나루터.
옛날부터 강서구 개화동에서 고양시 덕양구 외동으로 건너 다니던 나루였는데 고양시는 행주나루와 송포동의 이산포나루가 유명했지요.
6.25 사변 초기인 6/28~6/29까지 국군 제1사단 병력이 이곳에서 퇴각하는 도하작전을 펼치기도 했던 곳.
이젠 본격적으로 평화누리길의 행주나루길을 걸을 차례!
평화지전거길 옆에는 옛날 초소가 그대로 보존된 모습.
한강둔치에는 현재 '고양한강평화공원'이 조성중이며
건너편 왼쪽에는 경인운하의 아라한강갑문, 중간은 인천 계양산(395.4m), 오른쪽 산은 김포 전호산(72.1m).
자유로와 나란히 달리는 평화누리자전거길.
김포대교와 연결되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면,
통일을 향한 길목, 자유로 표석.
자유로IC를 지나 한강에 합류하는 도촌천.
도촌천은 일산동구 식사동, 견달산에서 발원하여 덕양구 토당동에서 한강으로 합류하는 큰 하천이지요.
2년전 평화누리길을 걸을때 넓은 도촌천의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는데 신평배수펌프장 옆에서 한강으로 합류하네요.
그런데 고양누리길이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2년전에는 자전거도로에서 우측으로 자유로 아래를 통과하여 마을길을 걷다가 원능수질복원센터 옆에서 도촌천변을 걸어 갔었는데 오늘은 계속 곧장 뻗은 자전거도로만 걷게 되었으니 하는 말입니다.
그때와 코스가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그 많던 고양누리길 리본, 이정표는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고.ㅎㅎ
평화의 길, 평화누리길, 고양누리길, 코리아트레일 등 여러 이름이 있으니 어질어질 골치가 아프네요.
자전거 타는 젊은이들 붙잡고 물어봐야 핀잔만 들을것 같고. ㅎㅎ
참고가 될까 해서 들여다 보았더니 평화누리자전거길은 가면갈수록 고양누리길과 코스가 영 다르네요.
연결통로를 빠져 나오니 이제부터는 자유로 안쪽을 걸을 차례.
집 나온 강아지처럼 사방을 둘러 보며, 누리길 지도를 뚫어지게 봐도 정확한 코스는 오리무중.ㅎㅎ
안내 리본이나 이정목 하나 구경할수 없는 고양누리길을 원망하기도.
묘하게도 여기저기에서 일제히 고구마를 캐는 고양 시민들.
오늘이 고구마 캐는 날인가요?
고구마는 사람이 먹고 덩쿨은 염소가 먹는다고 하네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에서 왼편 도로를 따라 신평IC로 갔어야 했는데 두리번 거리기만 했을뿐 지나치고 말았네요.
안내표지가 전무했으니 이런 결과가.흑흑~~!!
길을 잘못들은게 확실하다는 판단이 들어 일단 장항천을 건너,
제2자유로 아래를 통과하여 노첨길을 걸어 백석동 큰길을 찾아 가기로.
오호, 고양제1호농수로.
2년전 평화누리길을 걸을때에도 농수로를 따라 일산호수공원으로 갔는데 다시 제 코스를 찾았네요.
농수로는 지금도 농경지에 물을 댄다고.
백신고사거리 부근의 완충녹지를 따라 걸을 차례.
이젠 안도의 한숨을 쉬며 녹지대 안을 걸어 일산호수공원 방향으로.
반가워요, 평화누리길, 아취문!
드디어 2시간여 찬바람을 쐬며 걸은 끝에 일산호수공원 도착.
30여년 전에 만들어진 일산호수공원.
전국적으로 가장 아름다우며 세계에 내놓아도 으뜸가는 멋진 시민 휴식처지요.
지금도 각종 시설공사가 한창인데 개인적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7코스는 산책로를 따라 호수를 한바퀴 도는 여정이니 그때가 기대됩니다.
행주산성에서 10.1km를 왔고 선인장전시관까지는 1km.
호수공원에는 특히 메타세쿠이어길이 아름답지요.
요즘 길 옆으로 고양장항공공주택조성공사를 진행중인데 경관훼손이 우려되기도 하네요.
평화누리길이 끝나며 고양누리길 제6코스도 종료.
고양누리길 제6코스의 종착지인 선인장전시관.
오늘 걸은 고양시정연수원~김포대교~증권박물관~일산호수공원~선인장전시관까지 1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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