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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누리길 제14코스 "바람누리길"을 걷다 - 완주 성공!!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1. 3. 20:54
2021.11/2(화) 고양누리길 제14코스 "바람누리길"을 걸어 14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였습니다.
바람누리길은 창릉천을 걷는 가장 길고 아름다운 코스!
주요 코스는 북한산성 입구~지축택지개발지구~삼송동~원흥동~행주산성까지 약 15.5km.
창릉천(昌陵川)은 북한산 아래 효자동에서 발원하여 지축동, 삼송동을 경유, 행주산성 옆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으로 고양의 젖줄이지요.
원래는 덕수천이었지만 서오릉에 창릉(조선 제8대 예종)을 조성한 후로 창릉천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 창릉천을 따라 고양땅을 크게 횡단하였으니 큰 기쁨이 아닐수 없네요.
드디어 오늘, 고양누리길 14개 코스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 10, 11월중 만사 제쳐둔채 12차례나 고양을 찾았으니 급한 성격을 보여 주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고양시 전 지역을 아우르며 많은걸 보고 배웠으니 보람도 무척 컷지만 그래도 어디에서나 바라보이는 북한산(삼각산)이 있어 큰 힘과 용기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고양땅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고 또 알게 되니 벌써 사랑하는 마음도 생겼네요.
제 인생에서 작은 업적을 하나 더 추가한 기쁨이 큽니다.ㅎㅎ
오늘은 바람누리길을 걸어 고양누리길의 대미를 장식하는 날!
출발지는 북한산성 입구 버스정류장.
초창기 시절의 고양누리길 종합안내판.
오늘 주요 코스는 창릉천을 따라 북한산성 입구~지축택지개발지구~삼송동~원흥동~행주산성까지 약 15.5km.
처음엔 단풍이 고운 북한산로를 따라 걷는데,
1.6km를 걸어 북한산교에 이르니 강매석교 11.9km, 행주산성 13.9km 이정표.
오늘 갈 길이 무척 머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ㅎㅎ
바람누리길은 창릉천 바람을 맞으며 상쾌하게 걷는 코스.
창릉천(昌陵川)은 북한산 아래 효자동에서 발원하여 지축동, 삼송동을 경유, 행주산성 옆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으로 고양의 젖줄이지요.
원래는 덕수천이었지만 서오릉에 창릉(조선 제8대 예종)을 조성한 후로 창릉천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은평뉴타운을 지나는 북한산로를 더 걷다가,
싸릿말교에서 지축택지지구를 바라보며 창릉천을 건너는데요.
싸릿말교에서 바라본 좌측의 은평뉴타운, 우측은 한창 개발중인 고양 지축택지개발지구.
지하철 3호선 지상구간이 지나는 구파발역, 지축역 사이의 창릉천.
고양 지축택지개발지구는 아직도 한창 공사중.
바람누리길도 당분간은 불편이 클듯.
공사장을 피해 창릉천 안으로 들어서니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모습.
이쪽으로 창릉천이 흐르고 있네요.
창릉천을 따라 걸으니 3호선 고가 너머로 삼송지구가 보이기 시작.
코스가 틀렸나요?
스탬프함을 찾기 위해 창릉천 징검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니 오늘도 날이 흐려 또렷한 북한산을 보여주지 못하네요.
삼송테크노밸리에서 스탬프함을 발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바람누리길 2개의 스탬프중 하나를 정확히 날인 완료.ㅎㅎ
전면에 1번 국도가 지나는 덕수교를 바라보며 창릉천 둔치로 내려서니,
출발지인 북한산성 입구 버스정류장 5.1km, 행주산성 10.4km이니 1/3를 걸어 왔네요.
최근 급속도로 개발을 완료한 삼송동을 지나려니 창릉천 둔치도 잘 정비되어 산책객이 무척 많으네요.
몇년전만 해도 썰렁하던 곳인데 개발의 힘은 무서운것 같습니다.ㅎㅎ
전면에 보이는 곳은 활력이 넘쳐나는 원흥개발지구.
이제 행주산성까지 8km이니 거의 절반 가까이 걸었네요.
삼송동에 붙어 있는 원흥지구도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
고양시 덕양구 일대가 최근 수년사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상전벽해를 보는듯 합니다.
개발이 완료된 창릉천변의 원흥지구 아파트.
3호선 지하철이 지나 교통이 편리하며 창릉천을 끼고 있어 무척 쾌적해 보이네요.
창릉천에 터잡아 살아가는 오리들.
싸우지 않고 평화스럽게 어울려 사는 모습이 너무 예쁘구나.ㅎㅎ
창릉천변에는 북부순환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인기 만점.
창릉천을 달린 북부순환자전거길은 경기 의정부, 포천까지 130km나 연결되어 있다고.
창릉천 건너편은 덕양구 용두동으로 앞으로 창릉신도시가 들어서 아파트 3만8,000가구가 공급될 예정.
이렇게 농사 짓던 넓은 농경지를 밀어내고 아파트만 지어대면 어찌할건지요~~!!
제방길을 걸으려니,
북쪽으로 보이는 농경지와 봉재산 방향.
낮으막하고 포근한 모습의 동산은 고양이 가진 장점이자 특색으로 행복과 평화를 상징하지요.
건너편으로 보이는 화전동의 망월산(179.4m).
망월산 아래에서 신병훈련을 받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백년이 흘렀네요.ㅎㅎ
제방 위 휴게소에서 잠시 쉬려니 자전거 타는 사람은 많아도 걷는 사람은 볼수가 없네요.
오토바이도 타보고, 자전거도 타고 있지만 걷는 묘미는 더 특별한것 같습니다.
한때 전국을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을 보고 이해를 하지 못한 적도 있었는데 내 자신이 어떤 계기를 통해 옛길, 누리길을 걸어보니 더없이 좋은 운동, 여행수단이 되더군요.
특히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누리길은 잘 조성, 관리하여 걷기에도 좋고 건강 도모도 하고 지리공부도 하고 견문도 넓힐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휴게소 앞의 이정표를 보니 북한산 10.1km, 행주산성 5.1km이니 어느덧 2/3는 걸었네요.
다시 둔치에서 자전거와 나란히 길을 걸으니,
전면의 다리는 경의중앙선과 KTX 철길이 지나는데 다리 좌측은 화전역, 우측은 강매역 방향.
고가철길 옆 다리를 건너,
아름다운 창릉천변 길을 걸으니,
드디어 강고산이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는 수원, 문산고속도로이고 더 먼쪽은 제2자유로.
3년전도 이 길을 걸은적이 있었는데 고속도로는 그때 한창 공사중이었지만 작년에 개통되었지요.
강고산 밑에서 만난 누리길 종합안내판.
안내판은 제4코스 '행주누리길'을 설명하고 있네요.
지난번 4코스를 걸을때 봉대산, 강고산을 넘어 이곳으로 내려온 적이 있었지요.
다시 만난 강매석교.
작년에 고양 향토문화재에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2호로 승격된 돌다리.
연장 18m에 불과하지만 예전에는 능곡, 일산에서 수색, 모래내 방향으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이어서 이 다리를 건너 각종 농산물, 땔감 등을 서울에 내다 팔았다고.
예전에는 해포교라는 목교가 있었지만 1920년경 일부 구간을 돌다리로 개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 한강, 창릉천, 성사천 세물이 합치는 강고산마을에는 해포나루가 있어 매우 번성했지만 지금은 역사가 단절되고 강촌마을의 풍경도 사라진 상태.
강고산마을 앞, 창릉천 푸른숲길을 걷기로.
강고산마을을 지나면 제방길을 걷는 코스.
앞에 행주산성이 위치한 덕양산이 보이고 행주산성까지는 1.4km.
자유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지나는 행주산성 아래 창릉천.
제방길에서 내려서 자전거길 옆을 걸으면,
창릉천변의 행주수위관측소(국가등록문화재 제599호).
1916년, 100여년 전에 일제가 한강과 창릉천이 합류하는 외진 지점에 설치하여 수위를 관측하였다니 놀라울 따름.
창릉천도 끝나고 한강에 합류하는 모습.
드디어 행주산성 아래에서 고양누리길 마지막 구간인 제14코스 '바람누리길'도 마무리.
그동안 신경 많이 쓰던 스탬프 날인도 동시에 끝!
10, 11월중 은근과 끈기로 12차례나 고양을 찾아 마침내 고양누리길 14개 코스를 완주했네요.
제 인생에서 작은 업적을 하나 더 추가한 기쁨이 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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