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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용인의 능선길을 걸어 광교호수공원~청명산~기흥호수까지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2. 2. 20. 10:44
수원, 용인을 넘나들며 낮으막한 능선길을 걸었습니다.
지난해 수원팔색길 완주에 힘입어 광교호수공원에서 청명산을 거쳐 용인 기흥호수 방향으로 가는 능선길을 계속 추적해 왔는데요.
오늘 마침내 코스를 찾아 내어 걷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주요 코스는 신분당선 상현역~광교호수공원~덕골공원~샘골공원~자은공원~청명산(190.1m)~기흥호수~용인 경희대국제캠퍼스까지 약 12km 정도.
신도시가 들어서며 도시화되어 작은 동산이나 능선길이 단절되었을줄 알았는데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며 모두 연결시켜 놓았으니 무척 다행스럽다는 생각입니다.
새로운 코스를 찾아 내었으니 현지인들이 보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외지인의 시각으로는 엄청난 수확이네요.ㅎㅎ
아름다운 수원, 용인의 능선길을 걸으며 행복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신분당선 상현역에서 오늘 일정을 시작!
일단 광교호수공원의 신대저수지를 목표로 한 후,
지도를 열심히 보며 광교호수공원으로 흘러 내려가는 가산천, 원천리천을 따라 걸으니,
원천리천 위를 횡단하는 구조물은 바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시경계 둘레길 안내도.
지도를 유심히 보니 오늘 걷고자 하는 코스가 용인시경계 둘레길과 거의 비슷하네요.
좋은 참고자료가 되어 지도를 열심히 숙지한 후에 계속 걷기로.
드디어 광교호수공원의 신대저수지.
광교호수공원부터는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이네요.
신분당선 상현역에서 가산천, 원천리천을 따라 걸으니 금방 신대저수지에 올수 있네요.
신대저수지 산책로를 걸으니,
잘 조성해 놓은 호수공원에 부러움이 가득!
지난해 수원팔색길을 걸으며 보았지만 오늘 다시 보니 역시 수려한 풍경이 으뜸이네요.
말무덤산 언덕에 오르면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이 있어 광교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도시가 되었네요. 짝짝~~!!
광교호수공원 한 가운데를 지나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전망대에서 새터다리 생태통로를 건너,
숲길을 지나 용인 기흥구 흥덕마을로 들어서지요.
경계가 복잡하네요.ㅎㅎ
수원에서 다시 용인 수지구 영덕1동으로 들어 왔습니다.
영덕천 유수지에 조성된 덕골근린공원.
갈 코스는 영덕천을 건너 계단을 통해 앞에 보이는 언덕을 올라야.
영덕천을 건너 계단을 오르면 계속해서 덕골공원.
오호, 길을 제대로 찾았네요~!
코스를 찾아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공원둘레길 안내도.
덕골, 샘골, 자은공원 둘레길이 있으니 연계하여 걸으면 남쪽의 청명산, 기흥저수지 방향으로 갈수 있는 코스네요.
흥덕중앙로의 오평생태교를 지나면 언덕길.
덕골공원은 끝나고 샘골공원이 시작되는 낮으막한 야산.
샘골공원에서 바라본 용인 기흥구 영덕1동, 흥덕마을과 뒤로 보이는 광교산.
이쪽으로는 광교호수공원을 가느라 차를 타고는 지나다녀 봤지만 두발로 걸어가기는 처음이니 호기심 백배!
아침 공기가 싱그러운 샘골공원 능선길.
신도시를 조성하며 동네야산을 잘 보존하여 근린공원으로 조성한 당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하고 싶은 마음.ㅎㅎ
남쪽으로 멀리 보이는 청명산(190.1m).
오늘 걷는 산중 가장 높으며 청명산을 넘으면 기흥저수지로 갈수 있지요.
샘골공원 언덕길을 내려서니,
눈 앞에 보이는 용인 흥덕U타워.
수원과 접해 있고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가까워 인기 높은 최신식 지식산업센터라고.
생태통로 위로 흥덕3로를 건너면 자은공원.
자은공원 언덕에서 바라본 용인 흥덕마을과 수원 광교산.
최근에 조성한 신도시여서 공원도 많고 모든게 쾌적하니 살고 싶은 동네네요.
자은공원의 포근한 능선길.
덕골, 샘골, 자은공원을 지나 끝없이 남쪽으로 이어지는 야산의 능선길이 신기할 정도.
오호, 용인, 신갈IC로 통하는 중부대로의 생태통로.
자은공원과 청명산이 생태통로로 서로 연결되었음을 확인하였으니 오늘 여행은 대성공 예감!
다시 나타난 용인시경계둘레길 안내목.
걱정하던 청명산이 1.7km로 가까우니 오늘 걷는 여행이 무척 수월하겠다는 생각.
돌고개 생태통로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중부대로.
중부대로는 경부고속도로 용인.신갈IC와 수원중심부를 연결하는 대로이며 공중으로 지나는 도로는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쪽으로 바라본 중부대로와 멀리 수원 영통구.
돌고개 생태통로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청명산 능선.
청명산 능선에서 바라본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용인 기흥지역.
늘 궁금했고 꼭 걸으며 살펴보고 싶은 지역이었는데 오늘 작은 소원을 풉니다.ㅎㅎ
망원으로 살짝 당겨본 동쪽의 법화산(383.2m)과 석성산(471.3m).
남쪽으로 뻗은 능선길을 걸어,
전면에 청명산이 보일 즈음 잠시 내려가는 길이 나타나고,
길을 내려서니 고개가 나타나는 이곳은 용인 기흥구 하길동.
청명산 동편의 산속에 분지처럼 아늑한 마을이 있었네요.
예전에는 밭농사를 지으며 대대로 살아가던 농촌이 있었겠지만 옛 흔적은 사라진채 지금은 인기 전원주택지로 거듭 나는 중.
용인 하길동에서 수원 영통동으로 넘어가는 관자고개.
관자고개라니 무슨 전설이라도 있을 법한 아주 중요한 고개같은데 알길이 없네요.
관자고개에서 다시 시작되는 청명산 등산로.
고개에서 청명산 정상까지는 0.8km이니 지척의 거리.
관자고개에서 청명산에 오르는 호젓한 산길.
그런데 오늘 걷는 길이 용인시경계둘레길이자 한남정맥에서 갈라진 청명지맥의 일부라고 하니 의미가 무척 큽니다.
산이나 능선길이 높지는 않지만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은 모습이 참으로 신기할 정도이니 그래서 청명지맥이라는 이름이 붙었네요.
드디어 청명산에 도착!
청명산(淸明山)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올랐는데 수원,용인 경계에 있는 해발 192m의 낮은 산이지만 사방 삼사십리가 훤히 바라보여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목이 울창하여 조망이 실종된 상태.ㅎㅎ
조촐한 청명산 정상석.
조망만 트였으면 동쪽의 용인, 서쪽의 수원의 훌륭한 경관을 볼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부근에 사는 시민들에게는 최고의 산책로이자 운동 장소로 인기만점.
이제는 편안하게 기흥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오호, 등산로폐쇄라니~~??
남쪽으로 바로 내려가던 등산로가 경희골프장의 사유지 문제로 폐쇄되고 동쪽으로 길을 새로 내었네요.
어이없이 동쪽으로 새로 만든 급경사 길을 내려서니,
덕영대로와 만나는 곳으로 내려오니 옛길보다 약 0.3km는 더 멀어진것 같고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하니 불쾌감 백배!
늘 좋은 일만 있을수는 없지만 오늘 산행에 있어 옥의 티네요.흑흑~!
덕영대로를 건너 기흥저수지 방향으로.
원래는 고개 위에서 도로를 건너 아람산, 매미산 능선을 걸어야 하지만 큰 시설물들이 산자락을 모두 차지하고 있어 맥이 끊어진 상태.
언제인지는 몰라도 고개 위에 생태통로가 놓이고 끊어진 청명지맥도 다시 연결되기를 기원합니다.
덕영대로를 건너니 용인.서울고속도로 아래로 기흥저수지가 보이기 시작.
기흥저수지에서 바라본 방금전에 지나온 청명산과 용인.서울고속도로.
현재 3시간째 걷는데 이런 길은 하루종일 걸어도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지요.ㅎㅎ
기흥저수지 둘레길.
좋은 경치를 보며 광교호수공원에서 청명산을 거쳐 기흥저수지까지 걷는 오늘 여행이 실로 감미롭고 설레임이 샘솟듯하네요.ㅎㅎ
아름다운 기흥저수지!
예전에는 신갈저수지라고 부른 기억이 나는데 이젠 기흥호수라고 하네요.
용인 마성고개 부근에서 발원하여 동백신도시를 거쳐 흘러오는 신갈천의 물이 모여 기흥(신갈)호수가 되고 다시 오산천이 되어 아산만으로 흘러가지요.
호숫가에는 아직도 옛 집들이 남아 있네요.
멀리 남쪽으로 화성 동탄신도시가 보일 즈음,
동탄까지 걸어야 하지만 너무 지나친 욕심을 자제하고 이쯤에서 언덕을 넘어 경희대국제캠퍼스 방향으로 가기로.
지난해에 청명산에서 기흥호수 끝까지 걸은 적이 있어 낯설지는 않네요.
기흥호수를 바라보며 언덕을 넘어,
아람산 자락의 한적한 비포장길을 걸으니,
드디어 목적지인 용인 경희대국제캠퍼스.
약 4시간에 걸친 오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학교 안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귀가 완료.
오늘 걸은 주요 코스는 신분당선 상현역~광교호수공원~덕골공원~샘골공원~자은공원~청명산(190.1m)~기흥호수~용인 경희대국제캠퍼스까지 약 12km 정도.
좋은 길을 마음껏 걸으니 몸과 마음이 유쾌, 통쾌, 상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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