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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곶자왈을 체험하고 올레길을 걷는 문도지오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8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3444번지에 위치한 문도지오름에 올랐습니다.
높이 260.3m의 낮고 펑퍼짐한 문도지오름은 죽은 돼지 모습과 같아 붙여진 이름으로 문돗이오름, 문도악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분화구는 동쪽으로 트인 말굽형 화구이고 초승달처럼 생긴 등성마루가 남북으로 길게 휘어진 모습인데 조망이 확트여 가슴이 벅찰 정도.
드넓은 제주의 곶자왈을 볼수 있고 한라산과 산방산, 금오름 등 솟아 있는 오름들을 볼수 있으니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오름중 하나.
맑은 날에 올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한경면의 방림원(사설 야생화원) 사잇길로 들어가면 저지곶자왈 안을 걸어 명성목장을 만날수 있는데 문도지오름은 목장의 사유지로 말을 방목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소유주의 배려로 탐방할수는 있지만 말들이 뛰어다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
제주 올레 14-1코스이기도 하니 저지곶자왈을 걸어 문도지오름에 오르며 비로소 제주의 진면목을 볼수 있지요.
탁월한 조망과 곶자왈을 체험할수 있는 가장 멋진 오름입니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3444번지에 위치한 문도지오름을 찾아 갑니다.
방림원을 지나면 나타나는 저지곶자왈 임도.
곶자왈 안쪽에서 목장이나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차량이 다니는 길이지요.
방림원에서 저지곶자왈을 거쳐 문도지오름 아래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수 있지요.
물론 제주 올레길이 지나가므로 7.5km 떨어진 오설록까지 걸으면 더욱 좋구요.
문도지오름 일대는 광활한 저지곶자왈이 있는 연구시험림.
곶자왈은 제주에 있는 독특한 용암숲으로 동식물의 보고이며 '곶'은 산밑에 숲이 우거진 곳, '자왈,은 나무와 덩쿨이 마구 우거진 곳을 말한다네요.
명성목장 뒷편으로 보이는 낮으막한 문도지오름.
제주 올레길 표지가 있는 문도지오름 입구.
명성목장 울타리를 지나면,
오름 위, 아래는 명성목장.
눈치가 보이지만 목장측의 배려로 오름에 오를수 있으니 무척 다행입니다.
삼나무 숲길을 잠깐 올라가니,
문도지오름은 목장방목지이기 때문에 초지로 뒤덮힌 매우 낯선 풍경.
분화구는 동쪽으로 트인 말굽형 화구이고 초승달처럼 생긴 등성마루가 남북으로 길게 휘어진 모습으로
통신탑 있는 곳이 정상(해발 260.3m).
오호, 동쪽으로 조망되는 광활한 원시림은 문도지오름 최고의 선물!
오름 주변이 모두 저지곶자왈인데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이 남아 있다는게 꿈만 같습니다.
광활한 원시림에 솟아 있는 정물오름, 당오름, 도너리오름.
드넓은 원시림을 보니 미국 중부대평원이 부럽지 않네요.ㅎㅎ
북쪽으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금오름(427.5m).
어딜 둘러보나 대평원이니 제주 아니면 볼수없는 풍경이지요. 대단합니다~~!!
서쪽의 원시림과 저지오름(239.1m).
전 이렇게 때묻지않은 자연환경을 좋아 한다구요.ㅎㅎ
그런데 말이 느닷없이 뛰어다녀 매우 놀랄 정도.ㅎㅎ
오름 정상은 말들이 차지.ㅎㅎ
정상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드넓은 평원과 산방산, 단산오름, 모슬봉.
이렇게 조망이 아름다우니 다시 제주를 찾고 싶은 마을이 굴뚝 같을수 밖에.ㅎㅎ
목장 울타리를 넘어 남쪽으로 하산하는 길.
하산길은 목장 경계를 벗어난듯 울창한 숲길.
하산을 완료하면 올레길 스탬프함이 나타나고 다시 임도.
잠시 곶자왈을 체험하며 문도지오름을 마무리.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3444번지에 위치한 문도지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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