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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을 걷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2. 21. 10:50
2021.11/19(금) 철원 한탄강 수직절벽에 길을 낸 주상절리길(잔도)이 개통되었습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협곡을 걸으며 감상할수 있는 관광시설로
잔도와 구름다리, 전망대 강화유리 등으로 이루어져 방문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구간은 순담계곡~동온동 드르니마을까지 3.6km.
강의 직벽에 쇠파이프를 매달아 만든 잔도와 보행데크를 걷노라면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겸험할수 있지요.
한탄강은 너른 평지 아래 푹 꺼진 수직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서있는 강으로 유명하지요.
일찌기 철원은 평강 오리산에서 폭발한 화산활동으로 인해 용암지대가 되었고 다시 물길이 흐르며 강변을 깎아내리기 시작하니 결국 오늘날처럼 한탄강 주상절리가 수직벼랑을 이루게 된것 입니다.
수직벼랑의 한탄강은 접근하기가 어려워 래프팅이 아니면 속살을 볼수조차 없었는데 이번에 잔도를 설치하여 누구든지 비경을 즐길수 있게 되었지요.
철원군의 획기적이고 통 큰 행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를 걷기 위해 찾은 철원!
수직절벽의 한탄강에 주상절리길을 내었다니 궁금하기도 하지만 믿어지질 않네요.
사실 이번에 개방된 순담계곡~드르니마을 구간은 일찌기 한탄강에서 사람의 접근을 허락치 않았던 구간인데.ㅎㅎ
주차장 여건이 좋은 드르니 게이트에서 탐방을 시작하기로.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0원이나 5,000원권 철원사랑 상품권으로 다시 내어 주니 입장료는 5,000원인 셈.
주상절리길 구간은 순담계곡~동온동 드르니마을까지 3.6km.
드르니마을에서 주상절리길 첫 시작은 드르니 쉼터.
푹 꺼진 한탄강 아래로 내려가는 데크길과 절경을 이루고 있는 한탄강 하류 방향.
수직절벽 아래를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
오늘 한탄강의 비경을 볼수 있다니 꿈만 같네요.
그동안 한탄강의 대부분 구간은 탐방이 가능했지만 순담계곡~드르니마을 구간은 워낙 험하여 접근조차 어려운 지역이었거든요.
데크길이 이어지는 드르니마을~순담계곡까지 3.6km 구간.
비경을 이루는 한탄강 주상절리 절벽.
화산암이 만든 한탄강 주상절리.
한탄강 너른바위.
송대소, 고석정 부근만 경치가 뛰어난줄 알았더니 이곳도 대단한 비경이네요.ㅎㅎ
개통된지 15일뿐이 않되었지만 뉴스를 통해 널리 알려져서 벌써 외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ㅎㅎ
앞에 보이는 '주상절리교'는 비경을 더욱 멋지게 즐길수 있는 흔들다리.
이해할수 없을 정도로 흔들다리도 많고 절벽에 걸린 잔도도 많은 한탄강 주상절리길.
주상절리교 아래는 '드르니 스카이전망대'.
드르니스카이전망대 위를 지나는 주상절리교.
드르니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한탄강 풍경.
멋진 풍경에다가 잔도를 걷는 짜릿한 기분을 더하니 탐방객들의 감탄소리가 가득!
뒤돌아본 주상절리교와 드르니 스카이전망대.
이런 엄청난 스케일로 주상절리길을 조성한 철원군수의 배짱이 정말 대단하네요.
뒤돌아본 주상절리교와 드르니스카이전망대.
벼랑 위에 걸린 모습이 실로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볼수록 장관이네요.
한탄강 절벽에는 벌써 고드름이 주렁주렁.
수직단애에 절경을 이루는 한탄강.
이처럼 험한 곳에 주상절리길이 개척되지 않았으면 이런 경치를 본다는건 언감생심!
화산암이 만든 절묘한 한탄강 직벽과 푸른 물.
옛날부터 이름 난 한탄강 동주황벽.
햇빛을 받으면 주상절리벽이 황톳빛으로 물들어 붙은 이름이며 동주는 철원의 옛 이름.
여름에 오면 푸른 숲에, 쏟아져 내리는 강물을 볼수 있겠으니 그때 다시 찾을 것을 다짐하며.
다시 만난 전망대는 중간 정도에 있는 '철원한탄강 스카이전망대'
수직절벽에 설치한 잔도와 '철원한탄강 스카이전망대' 역시 아슬아슬.
50~60m 절벽에 잔도 높이만 해도 30~40m에 이르니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ㅎㅎ
한탄강의 주상절리.
규모는 작지만 여러 모습의 주상절리를 관찰합니다.
철망이 씌워진 2번홀교를 지나면,
다시 펼처지는 한탄강 비경.
한탄강변의 검게 탄 주상절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갑자기 강폭이 넓어지면서 화장실도 있는 넓은샘소.
샘소 쉼터에서 대망의 기념촬영!
샘소 쉼터를 지나면 다시 벼랑길 잔도를 걸어야.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갈라진 바위라면 옆으로 갈라진 바위는 수평절리.
샘소 쉼터를 지나면 다시 벼랑길 잔도를 걸어야 하는데 옛날에는 여름철에 래프팅 아니면 도저히 접근이 어려웠던 곳.
끝없이 이어지며 절경을 이루는 한탄강 잔도길.
순담계곡에 가까운 한탄강의 절경과 대규모의 벼랑길 잔도.
절경을 이루고 있는 한탄강 협곡.
순담계곡부터는 고석정, 송대소 방향으로 물윗길이 시작되니 다시 철원을 찾아야 할듯.ㅎㅎ
드디어 1시간 30분 동안 주상절리길을 걸어 순담계곡에 가까울 무렵,
순담계곡 스카이전망대.
앗, 도착지점인 순담계곡 입구가 왜 이렇게 되었지요?
10여년 전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아름다운 계곡에 축대를 쌓고 집을 지으면서 돌이킬수 없는 정도로 경관을 많이 훼손되었네요.
철원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아름다운 한탄강이 앞으로 더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난개발을 막는게 당면한 숙제.
순담계곡 게이트에서 한탄강 주상절리길 3.6km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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