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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호반의 도시, 춘천 나들이 --- 소양강스카이워크, 삼악산케이블카, 공지천유원지.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2. 28. 11:01
오랜만에 춘천을 찾았습니다.
춘천은 몇년 뜸했더니 그동안 소양강스카이워크, 삼악산케이블까 등이 준공되어 인기가 대단하더군요.
먼저 찾은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소양강 안으로 걷게 하였는데 길이가 174m이고 끝에는 원형광장이 있으며 시원스런 조형미가 으뜸이며 투명한 유리 위를 걸으며 발아래로 강을 바라보니 스릴도 만점.
춘천 삼악산호수케이블카는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을 연결하는 3.61km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로서 지난 2021.10/8 개통되어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
삼악산상부정류장의 전망대에 서니 일망무제로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춘천을 모두 볼수 있고 내년 봄이면 삼악산 정상까지 등정할수 있다고.
다음 찾은 곳은 공지천유원지.
공지천(孔之川)은 춘천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니 춘천시민에게는 그야말로 젖줄같이 소중한 하천이지요.
공지천산책길은 한바퀴 걸으니 젊었을 떼의 옛 추억이 새록새록!
역시 춘천은 아름다운 풍광으로 매번 찾을때마다 큰 기쁨을 주어온 도시여서 좋으네요.
오랜만에 춘천을 찾았습니다.
소양강처녀상 옆에 최근 개통한 소양강스카이워크.
춘천의 명물, 소양강처녀상.
소양강처녀 노래는 반야월 선생의 작품으로 국민애창곡이지요.
치맛자락을 살포시 잡은 모양이나 휘날리는 옷고름, 균형미 등을 볼때 보기 드물게 작품성이 뛰어난것 같습니다.
소양강 수변에 조성한 스카이워크는 춘천여행의 랜드마크로 우뚝!
소양강 안으로 뻗은 스카이워크는 길이가 174m이고 끝에는 원형광장이 있으며 시원스런 조형미가 으뜸이고,
투명한 유리 위를 걸으며 강 아래를 보게 하여 스릴도 만점.
스카이워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눈을 시원하게 하네요.
아래편에는 하중도로 들어가는 춘천대교, 강건너편에는 춘천을 에워싸고 있는 북배산(869.6m) 능선이 소양강과 더불어 멋진 모습을 연출.
스카이워크 앞에는 폐교각 위에 소양강쏘가리상.
그동안 폐교각의 정체가 늘 궁금했었는데 1940년 전후, 화천댐 건설시 건설자재를 실어나르던 삭도용 교각이라고 하네요.
다음 찾은 곳은 삼악산호수케이블카!
춘천 삼악산호수케이블카는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을 연결하는 3.61km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
의암호 위를 날아 삼악산으로 향하는 모습이 무척 시원스럽네요.
케이블카에서 아름다운 춘천을 감상하니 행복감 충만!
춘천시 삼전동에서 출발하여 삼악산까지 연결되는 케이블카는 지난 2021.10/8 개통되어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
앗, 붕어섬이 ~~~!!!
옥의 티는 붕어섬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
붕어섬 전체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했네요.
아무리 좋게 봐도 이건 아닌것 같으니 아름다운 자연을 이렇게 훼손시킬수 있나요?
의암호를 건너 바라본 의암댐.
발아래로 계곡 안에 포근히 자리한 덕두원마을이 보이네요.
1세기 전만 해도 서울에서 춘천에 가려면 지금 다니는 길이 아니라 삼악산을 넘고 덕두원마을 앞을 걸은후 배를 탔다고 하지요.
상상하기 어려운 옛날 얘기가 되고 말았네요.ㅎㅎ
케이블카는 10분만에 삼악산 상부정류장으로 올라가는 모습.
삼악산상부정류장의 전망대에 서니 일망무제!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춘천을 모두 볼수 있으니 삼악산케이블카는 단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중.
삼악산의 주봉은 용화봉으로 높이는 655m.
용화봉과 함께 청운봉(546m), 등선봉(632m)등 바위산이 3개이므로 삼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삼악산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
멀리 오봉산 능선이 보이고 의암호의 상중도, 하중도와 시내와 봉의산이 아름다운 모습.
북쪽을 바라보면 첩첩산중.
춘천의 서쪽에 위치한 북배산, 계관산 능선이지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이젠 하산길~!
삼악산을 미끄러지듯 내려가,
의암호 위를 날아 하부정류장으로 되돌아 가는 길.
다음 찾은 곳은 공지천유원지.
공지천(孔之川)은 춘천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니 춘천시민에게는 그야말로 젖줄같이 소중한 하천이지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춘천시 근화동 371-4) 앞에 주차한 후 탐방 시작!
공지천교에서 시작하여 호반교 일대를 걷기로.
옛부터 유원지로 개발된 공지천은 6km에 불과한 작은 하천이나 춘천에서는 제일 중요하고 역사 깊은 하천으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요.
공지천교에서 300m 정도 걸으니 호반교.
더이상 걷는건 다음 기회로 미루고 호반교를 건너 맞은편의 공지천변을 걷기로.
춘천 시내를 흐르는 공지천은 북한강 합류를 앞 둔 현 지점에서 넓은 소를 이루며 잔잔해져 몇십년 전만 해도 이곳에서 겨울이면 전국 스케이팅 대회가 열리곤 했지요.
그 소식이 라디오나 TV뉴스로 전해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ㅎㅎ
예년보다 추위가 좀 늦어 공지천엔 이제 얼음이 얼기 시작하네요.
앗, 공지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네요~~!!
옛날부터 춘천을 오갈때 공지천 옆으로 늘 보던 낮은 산인데 정상까지 갈수 있을지?
산길을 올라서니 시립청소년도서관이 나타나고 다시 계단길을 찾아 오르니,
오호, 종각이 있는 산 정상!
비록 낮은 산이지만 춘천을 오가려면 국도에서도, 기찻길에서도 반드시 바라봐야 했던 산이지요.
감격스럽게도 오늘 처음 올랐습니다.ㅎㅎ
평화의 종!
88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뜻에서 춘천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세웠다고.
평화의 종 앞에는 멋진 전망대가 있는데요.
북한강을 물론이고 춘천대교와 강건너 북배산 능선이 멋지게 바라보이네요.
시내를 보니 춘천역과 옛날 비행장터.
춘천비행장(캠프페이지)에는 1983년에 중국민항기가 공중납치되어 불시착한 사건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었지요.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네요.
산을 내려와 잘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공지천변을 걸으려니 옛날 젊었을 때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첫 애를 임신했을때 였는데 이곳 공지천에서 보트도 타면서 결혼 1주년 기념여행을 했었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옛날 다리 중간에 팔각정이 있어 인기만점이었는데 팔각정은 없어지고 옛 다리만 존치되어 있는 모습.
팔각정 없어진 자리엔 전설의 공지어(孔之魚)가 대신!
공지천은 공지어가 살아 있어 붙은 이름.
퇴계 이황 선생이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있는데 강아지가 집에 들어오더니 마루 밑에 앉아 퇴계의 가르침을 듣고 있었는데 -------.
퇴계가 용왕의 초청으로 용궁에 가서 며칠을 지냈는데 용왕이 짚 한 오라기를 주어 가져왔다고.
그런데 그 짚을 여물로 썰어 개천에 넣었더니 모두 물고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 물고기가 공지어라고.
사연 많은 전설을 줄여 쓰다보니 연결이 되지 않네요,ㅎㅎ
폭이 넓어지고 잔잔해서 옛날에는 물놀이와 스케이팅을 즐기던 공지천유원지.
주변에 조각공원, 의암공원 등이 들어서 예나지금이나 공지천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네요.
내친김에 공지천을 따라 북한강 쪽으로!
제방길은 의암호나들길(봄내길 4코스)로 공지천과 북한강변을 걷는 길인데 풍공이 아름다워 이용한 시민들이 많더군요.
공지천이 북한강과 합류지점.
공지천은 6km에 불과한 작은 하천이나 춘천에서는 제일 중요하고 역사 깊은 하천으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요.
1991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가 3년여 동안 이곳에서 마라톤 연습을 했다고 하지요.
공기 좋고 아름다운 수변길에서 연습하였으니 결과가 좋아 전 세계를 재패했나 봅니다.
다시 되돌아가며 바라본 공지천, 평화의 종이 있는 산.
봄과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재미있고 알차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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