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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를 맞아 통일을 기원하며 파주 여행.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1. 2. 22:48
2022.1/1(토),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파주를 찾았습니다.
새해 첫날, 파주를 찾은 이유는 북녘땅을 바라보며 통일을 기원하고 싶어서지요.
먼저 파주 검단산에 올라 교하와 북한산을 맞이한 후,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임진강, 지척의 북한땅을 조망하였으며,
임진각에서는 임진강철교, 독개다리를 보고 평화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으로 장산전망대에 올라 애잔하게 흐르는 임진강과 신비의 섬인 초평도를 바라 보며 파주여행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부디 올해에는 남북간에 통일을 위한 초석을 놓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2.1/1(토),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파주를 찾았습니다.
자유로변 검단산에서 바라본 파주 공릉천과 드넓은 교하(交河) 들판.
최창조 교수가 너른 들판의 교하를 통일 한국의 새 수도로 적극 추천했던 곳이지요.
일찌기 조선 광해군 시절의 교하천도론도 한강과 접해 있는 이곳의 환경을 길지로 여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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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전, 북한산 위로 장엄한 새해 일출을 맞이했지요.
부디 새해에는 국내외적으로 평화와 화합의 한 해가 되기를 빌어 봅니다.
파주 검단산에서 바라본 한강.
우리 민족의 평화 번영을 상징하는 생명의 젖줄이지요.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기로.
벌써 개관한지 30년이 지난 통일전망대(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지난해 초만 해도 코로나 19 때문에 굳게 문이 닫혀 있었는데 생각지 않게도 다시 문을 열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오두산(해발 119m)에는 길이 약 1.2km 규모의 오두산성이 있습니다.
한강변으로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는오두산은 옛부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시되어 이미 백제가 산성을 쌓은 역사가 있지요.
예나지금이나 전략적인 요충지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오두산성의 정상에는 통일전망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통일전망대의 실내 전망대.
예전에는 군인 혹은 안보요원이 나와 브리핑을 했었는데 이젠 그런 제도가 없어졌는지 조용하기만.
한강과 임진강을 경계로 북쪽은 북한땅.
한강, 임진강 합수부에는 북한땅이 강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지명은 관산반도.
남한의 오두산에서 북한의 관산반도까지는 2.1km 거리이나 오른쪽으로 사천강이 만나는 임진강 쪽은 불과 0.46km 거리.
왼쪽의 한강과 오른쪽의 임진강이 오두산 통일전망대 앞에서 만나 서해로 흘러 가지요.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아래로 보이는 북한땅 개풍군.
넓은 농경지와 마을, 학교도 보이고 멀리 개성 송악산도 보이네요.
가장 시원한 조망을 보여주는 옥상전망대.
오호, 이곳 오두산 앞에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지요!
왼쪽은 한강 너머 김포땅이고, 오른쪽은 갈수 없는 북한땅 개풍군.
김포의 애기봉, 문수산성도 보이네요.
겨울철이라 유빙이 가득한 한강, 임진강 합수부.
강건너에 또렷히 보이는 북한땅.
한강, 임진강이 합쳐지는 곳에 북한땅이 강 안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지명은 관산반도.
불과 2km도 않되는 짧은 거리를 두고 남북이 서로 대치하고 있으니 안타까움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올해에는 필히 통일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한강, 임진강의 경계지점인 관산반도는 북한군초소만 보일뿐 겨울철이라 조용하기만.
강가의 선전주택들은 근래 개량되어 옛 모습과 다르네요.
임진강 너머의 여니산, 그 뒷편은 개성 송악산.
통일전망대 옥외에는 실향민을 위한 망배단.
다음 찾은 곳은 임진각.
최근 개보수 과정을 거치며 멋진 전망대를 갖추고 모습을 일신한 임진각.
임진각전망대에서 바라본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 임진강철교, 독개다리.
근래 운행을 시작하여 임진강을 넘나드는 임진각평화곤돌라.
임진각에서 늘 바라만 보던 지역이었는데 강건너에 곤돌라를 타고 들어갈수 있게 되었네요.
잠시 자유의 다리와 장단역 증기기관차, 독개다리를 보기로.
자유의 다리는 노후되어 출입을 통제중!
현재의 자유의 다리는 원 위치가 아니라 임진강에 있던 모습을 재현한 것.
임진강 철교의 교각 옆에 임시 세워졌던 자유의 다리.
자유의 다리는 1953년 휴전협정 조인후 전쟁포로 교환에 따라 국군, 유엔군 포로 12,773명이 자유를 찾아 넘어와서 붙은 이름.
교각만 남아 있는 임진강 독개다리.
2,000원씩 받고 유료입장이라니 파주시의 속좁은 안보행정에 어리둥절.ㅎㅎ
오른쪽의 교각만 남아 있는 독개다리.
임진각 방향의 자연마을 이름을 따서 독개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원래 경의선은 복선으로 건설되어 왼편은 하행선, 오른편은 상행선으로 이용되었는데 6.25 사변후 왼편은 복구된 반면 오른편은 교각만 남아 있는 상태.
2004년, 임진각으로 옮겨온 장단역 증기기관차.
6.25 사변때 장단역에서 피폭, 탈선된 이래 반세기 이상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있던 분단의 상징물이었지요.
무수한 총탄자국과 휘어진 바퀴가 참혹했던 당시의 상황을 웅변.
다음은 임진강을 건널수 있는 곤돌라를 타기로.
임진강을 건너 장단으로 들어갈수 있는 '임진각평화곤돌라'.
2년전 건설때에는 자연환경 훼손을 걱정하기도 했는데 타보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쪽 탑승장에서 북쪽 탑승장까지 길이는 850m.
임진강을 건너려니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듯 기분이 묘한 상태.ㅎㅎ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
이렇게 아름다운 강을 자유롭게 접할수 없다니 정말 속상하고 분단의 아픔이 크네요.
강을 건너 북쪽 탑승장.
행정구역은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로 몇년전 까지만 해도 미군부대가 주둔하여 들어갈수 없는 지역이었지요.
북쪽 탑승장 옥상전망대에서 바라본 임진각지역.
임진강이 휘돌아 흘러가는 곳에 드넓은 농토에 기차와 도로가 지나는 평화스런 풍경이네요.
옥상전망대에서 바라본 언덕 위의 옛 캠프그리브스.
DMZ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캠프그리브스는 6.25 이후 50여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지역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군기지중 한 곳.
몇년전 주둔했던 미2사단 506연대가 이전한 후 철거위기에 놓였지만 문화예술체험공간인 갤러리그리브스로 변신에 성공.
북쪽 탑승장에서 갈수 있는 곳은 임진강평화전망대와 제1전망대, 갤러리그리브스.
먼저 철책 안을 걸어 평화전망대에 가기로.
평화정, 재현된 도보다리, 임진강평화등대, 월경방지표지판 등이 갖추어진 이민강평화전망대.
임진강변 언덕 위에 조성된 평화전망대는 최고의 명소.
임진강변 문산지역을 한눈에 볼수 있는 평화전망대.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임진강과 임진강철교, 너른 농경지가 있는 문산읍 지역.
더 깊숙히 개성에도 가보고 도라산역에도 가보았지만 이곳에서 일망무제로 멀리 심학산, 북한산까지 잘 바라보이니 감동 그 자체네요.
어떤 사람은 북한땅으로 착각하기도.ㅎㅎ
자세히 바라본 임진강철교와 교각만 남아 있는 독개다리.
원래 철교는 경의선의 하행선, 독개다리는 상행선이었으나 철교만 복구되고 독개다리는 미복구상태.
평화전망대에 있는 임진강평화등대.
4.27남북공동성명, 9.19평양공동선언에서 군사분야 합의를 통한 DMZ와 민통선 지역을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약속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조형물.
비행금지구역임을 알리는 월경방지표지판.
다음은 갤러리그리브스를 방문하기로.
DMZ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캠프그리브스는 6.25 이후 50여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지역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군기지중 한 곳.
몇년전 주둔했던 미2사단 506연대가 이전한 후 철거위기에 놓였지만 큰 건물 한 동은 문화예술체험공간인 갤러리그리브스로 변신에 성공.
문화예술체험공간으로 변신에 성공한 갤러리그리브스.
옛 캠프그리브스의 건물들은 일부 건물만 숙박체험장소, 갤러리로 이용될뿐 대부분의 건물은 비어있는 상태.
다음 찾은 곳은 통일대교 부근의 철새도래지.
건너편으로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이는 개성 송악산은 불과 5km 정도의 거리.
마정리 들판에서 먹이활동중인 기러기들.
2년전, 의주로를 걸을때 이곳에서 수천마리의 기러기들을 본적이 있었는데 금년에는 몇마리 않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임진강 초평도(草坪島).
장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임진강 초평도.
임진강 안에 드넓게 떠있는 초평도는 민통선지역에 무인도로 남아 있어 보면볼수록 신비스러운 섬이지요.
초평도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평평한 섬이라는 뜻으로 면적은 약 25만평으로 매우 크며 6.25 사변 이후 사람이 출입할수 없어 식생이 잘 보존되어 있고 경관도 매우 뛰어난 섬.
강 오른쪽은 옛날 한양에서 개성, 신의주를 연결하던 의주로가 지나가던 곳이었으며, 멀리 보이는 마을은 민통선 안에 있는 해마루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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