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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둘레길 3코스(원적산)를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2. 5. 9. 21:24
2022.5/9(월) 인천둘레길 3코스(원적산)을 걸었습니다.
3코스는 가정역~청천농장~장수산구름다리~원적정~석남약수터~원적산생태통로~원적산공원~장수산구름다리까지 6.88km.
원적산, 장수산을 크게 한바퀴 도는 둘레길인데 숲길이 울창하여 종일 산림욕을 하며 유유자적 걷는 행복한 길.
원래는 부평 산곡동의 세일고교를 출발, 도착점으로 해야 하지만 청천농장을 보기 위해 가정역에서 길을 시작하였습니다.
청천농장은 1960년대에 154가구 600여명의 음성나환자들이 황무지를 개간, 농장을 만들어 살던 곳이라고 합니다.
한때 양계와 양돈으로 전국 제일의 부농마을로 성장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소규모 공장들이 들어서 청천공단으로 변했지만 인근 사람들은 아직도 청천농장으로 부른다고.
한센인들의 피와 땀, 애환이 서려 있는 역사적인 현장인데 지금은 공단으로 변해버리니 애잔한 마음이 크네요.
인천종주길을 걸을때 원적산 능선길은 이미 걸은 적이 있었지만 산허리를 따라 둘레길을 걸으니 더욱 새롭고 의미도 큰것 같습니다.
어딜가나 울창한 숲속에 대단위공원, 체육시설, 산책로, 약수터 등이 잘 정비되어 있으니 원적산, 장수산은 인천 시민들의 허파요, 생명의 원천 같다는 생각입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인천을 두루두루 접하려니 시민복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인천시의 행정이 부럽기만 하네요.
오늘 조급한 마음에 장수산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인천나비공원도 방문치 못한 실수를 했는데 조만간 다시 방문하여 미진한 부분을 걷고자 합니다.
오늘은 인천둘레길 3코스를 걷는 날!
인천지하철2호선 가정역에서 하차하여 봉오대로에서 바라본 인천 서구 가정동의 루원시티 모습.
인천둘레길3코스는 가정역~청천농장~장수산구름다리~원적정~석남약수터~원적산생태통로~원적산공원~장수산구름다리까지 6.88km.
원적산, 장수산을 크게 한바퀴 도는 둘레길이지요.
원래는 부평 산곡동의 세일고교를 출발, 도착점으로 해야 하지만 청천농장을 보기 위해 가정역에서 길을 시작합니다.
가정역에서 봉오대로를 걸어 서인천IC 방향으로.
전면의 서인천 IC가 있는 곳은 구십현(아나지고개)으로 조선시대때 삼남지방의 대동미를 한양으로 운반하던 중요한 고개로서 굴포천 운하를 팔때 돌이 나와 실패했던 아픔이 서려 있는 곳.
옛날에는 산적이 출몰하던 아주 험한 고개였다니 믿거나말거나.ㅎㅎ
봉오대로 건너 남쪽으로 보이는 원적산, 장수산.
오늘 걸어야 할 인천둘레길 3코스가 둥그렇게 지나가지요.
인천 서구 가정동의 경인고속도로 인도교 건설 현장.
요즘 루원시티라는 이름으로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속속 건설중에 있지요.
경인고속도로 위 인도교를 건너 원적산을 찾아 갑니다.
인도교에서 바라본 경인고속도로.
지금 시각이 08:00이니 출근차량으로 매우 혼잡한 모습.
고속도로와 한신그랜드힐빌리지 사이에 있는 서인공원을 지나,
서갈로를 건너니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청천농장.
공장지대를 이루고 있는 이곳을 왜 청천농장이라고 부르는지 확인해 보니,
청천농장은 1960년대에 154가구 600여명의 음성나환자들이 황무지를 개간, 농장을 만들어 살던 곳이라고 합니다.
한때 양계와 양돈으로 전국 제일의 부농마을로 성장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소규모 공장들이 들어서 청천공단으로 변했지만 인근 사람들은 아직도 청천농장으로 부른다고.
오호, 청천농장 언덕을 걸어 오르면 장수산구름다리.
장수산구름다리는 원적산과 장수산을 연결해 주어 산책로로 사랑을 받고 있는 중.
장수산구름다리에서 서쪽으로 원적산을 향해 인천둘레길 3코스 출발~~!!
시계 반대방향으로 원적산을 둥그렇게 걷고 후반부에 장수산을 걸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예정.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청천농장.
부평에 한센인촌이 2개 있었는데 남쪽의 만월산 아래에 부평농장이 있다면 북쪽의 원적산 아래에는 청천농장이 있었네요.
닭과 돼지를 키우던 나환자들은 수십년전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지금은 모두 소규모 공장이 들어서 공단으로 변한 상태.
한센인들의 피와 땀, 애환이 서려 있는 역사적인 현장인데 세월이 흐르며 세상이 바뀌었네요~~!!
반갑네요, 인천둘레길 표지!
처음 경사진 고갯길을 오르니,
원적산둘레길 표지.
원적산은 능선길이나 둘레길에 산책할수 있는 코스로 잘 개발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능선길이니 잠시 인천종주길과 코스가 같네요.
원적산의 상징인 돌탑을 지나,
주능선의 언덕길을 오르니,
오호, 원적정(元積亭).
원적산 능선의 해발 178.8m 지점에 있는 루각으로 1997년도에 건립.
건립 당시에는 조망이 좋아 인기였겠지만 현재는 수목에 가려 조망을 잃은 상태.
원적정 앞에 있는 둘레길 스탬프함.
원적산은 본래 원한(怨恨) 맺힌 산이라는 뜻.
조선시대때 굴포천 운하를 팔때 원통이고개를 파도 돌이 나오고 아나지고개를 파도 돌이 나와 실패를 하자 원한이 맺힌 산이라는 뜻으로 불렸는데 후대에 원적산(元積山)으로 바뀌었다고.
인천둘레길 3코스 스템프를 무사히 날인.ㅎㅎ
편도 2시간 30분이나 걸려 인천에 오는 일, 트랭글을 보면서도 잠시만 소홀하면 길을 잃어 버리고, 또 스템프함을 찾아 잘 찍는 일 등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네요.ㅎㅎ
그런데 코스가 원적정에서 능선길을 벗어나 서쪽으로 계단길을 내려가네요.
오늘 날씨가 좋으니 가까운 거리의 원적산 정상에 올랐으면 훌륭한 조망을 즐길수 있었는데 아쉬움 가득.ㅎㅎ
하산 도중 살짝 보이는 인천항 앞바다.
둘레길은 숲속길을 걷다보니 산림욕에는 좋지만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없는게 가장 큰 흠.
부드러운 흙길을 잘 내려서니,
원적정에서 산을 내려오니 인천 서구 석남동의 가좌여중.
원적산 서쪽은 인천 서구 석남동으로 석곶체육공원, 석남배수지가 있고 원적산 오르는 길도 여러개네요.
오호, 이 일대가 전부 공원이네요.
체육공원과 원적산을 찾는 시민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즐비.
인천 서구의 원적산 아래에 있는 석곶체육공원.
'석곶'이라는 지명이 있는걸 보아 간척사업이 이루어지기 전인 40여년 전만 해도 석남동에 바다 안으로 돌출된 지형이 있었나 봅니다.
지금이야 바다가 육지가 되었으니 도무지 이해가 않가는 옛날 이야기.ㅎㅎ
석남약수터가 있는 원적산등산로라~~??
지난달에 인천종주길을 걸으며 원적산을 다 본줄 알았는데 서쪽 산자락에 훌륭한 공원이 있었네요.
원적산 자락에 위치하여 시설이 잘 구비된 석곶체육공원.
어딜가나 공원과 생활체욱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니 참으로 살기 좋은 인천이네요.ㅎㅎ
울창한 숲속의 석남약수터 가는 길.
원적산 서쪽 자락에 정말 어머니 품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숲이 있다니 놀라운 일.
반가워요, 인천둘레길 종합안내도.
석남약수터는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약수터가 3곳이나 있다고.
깊은 숲속에 있는 석남3약수터.
물맛이 좋으니 산책도 하고 약수도 떠가고 일거양득이네요.ㅎㅎ
다시 경사진 길을 오르니 원적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만 둘레길은 산허리를 걸어야.
이쯤되는 땅 밑으로 원적산터널과 지하철 7호선이 지나 가지요.
역사 깊고 아름답고 나날이 발전하는 인천을 보니 정말 놀랍다는 생각뿐이 않드네요.ㅎㅎ`
현재 위치와 방향표시가 잘 되어 있는 이정표.
간혹 반가운 인천둘레길 표지도 보이나 전체적으로는 코스 안내가 무척 부실한 실정.
특히 갈림길에 안내표지가 없는 곳이 많아 불편하고 자주 알바도 하게 되니 코스 점검과 표지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
깊은 숲속길을 오르락내리락하려니 이곳이 도대체 어드메뇨.ㅎㅎ
숲이 깊어 약수터가 도처에 많은 원적산.
콧노래를 부르며 깊은 숲길을 유유자적 걸으니,
원적로가 나타나며,
드디어 원적산생태통로에 도착.
원적로는 함봉산과 원적산 사이 고개에 개설한 도로이며 부평 산곡1동과 서구 가좌2동을 연결.
오늘 3코스의 최남단에, 절반되는 거리에 왔는데요.
생태통로 앞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북쪽으로 다시 장수산구름다리로 돌아가게 되지요.
생태통로 밑을 지나니 부평구 산곡1동의 세일고교 방향.
생태통로 고개를 지나면서 인천 서구에서 부평구로 들어 왔습니다.
바닥에 그려진 인천둘레길 3코스 로고.
둘레길 디자인이 무척 세련되고 잘 만든것 같습니다.
원적산 등산로 입구에서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 걸을 차례.
한달전 인천종주길을 걸을때 원적산 정상에서 이곳으로 하산하여 함봉산으로 올라간 적이 있었지요.
원적산둘레길은 깊은 숲속을 걷는데 가장 큰 매력.
이런 길이 있으니 둘레길을 걷는 마력에 푸욱 빠져드는것 같습니다.ㅎㅎ
부평 도심지 가까이에 이렇게 허파와 같은 큰 숲이 있다는게 인천시민에게는 큰 행운이라는 생각.
잠시 조용한 숲속의 1차선 찻길을 걸으니,
오호, 원적산공원이 있었군요.
(이곳은 부평구 산곡동)
원적산공원 그림과 함께 원적산왕벚나무누리길 안내도.
한달 먼저 왔으면 멋진 벚꽃길을 걸을수 있었는데 아쉽네요.ㅎㅎ
대단하네요~~!!
원적산 동쪽에 체육공원이 있고 또 원적산공원이 있음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넓은 면적에 체육시설과 공원이 잘 조성되어 인기 높은 원적산공원.
왼쪽이 원적산 정상(211m), 가운데가 원적정 정자가 있는 178.8m 높이의 산.
조만간 시간내어 가족들과 소풍 한번 와야겠네요.ㅎㅎ
장수산을 바라보며 공원 안 도로를 걸어 내려가니,
앞에 대단위 아파트건설현장이 보입니다.
확인해 보니 청천2구역재개발사업이라고 하는데 한창 골조공사가 진행중으로 내년 가을이면 입주할것 같네요.
이제부터는 장수산 영역.
아파트 현장의 담장을 끼고 다소 어지러운 길을 걸어,
아파트 뒷편의 장수산자연마을길을 걸어 오르니,
(이곳은 부평구 청천동)
이곳이 장수산 산책로!
원적산의 동쪽에 붙어 있는 작은 산인데 인천나비공원이 있어 유명하더군요.
맑은내도시숲에서 바라본 인천 한남정맥의 산들.
인천종주길때 걸었던 계양산, 중구봉, 천마산 능선이 멋지게 바라 보이네요.
자그마한 장수산에도 산책로가 잘 조성된 모습.
장수산에서 바라본 서인천IC 부근의 부평시가지.
산너머로 보이는 아나지고개 부근의 루원시티.
그런데 조급한 나머지 장수산 정상에도 오르지 못하고 인천나비공원도 방문치 못하는 우를 저질렀네요.
내가 왜 이런 실수를, 흑흑!
마지막 장수산 숲길을 걸어,
오호, 오전에 출발했던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장수산구름다리에서 인천둘레길 3코스 마무리.
오늘 걸은 인천둘레길3코스는 가정역~청천농장~장수산구름다리~원적정~석남약수터~원적산생태통로~원적산공원~장수산구름다리까지 6.88km.
그런데 인천시청에서 제시하는 3코스의 거리나 코스가 서로 다르고 트랭글에서 알려주는 코스하고도 맞지않네요.
어떤 자료는 6.88km, 다른 자료는 9.07km이나 가정역에서 걸어 가고 몇차례 알바하다 보니 11.5km나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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