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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늠내길 5코스(정왕둘레길)를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2. 4. 22. 09:00
2022.4/19(화) 시흥 늠내길 5코스, 정왕둘레길을 걸어 늠내길을 최종 마무리하였습니다.
5코스는 옥구공원에서 시화국가산업단지의 곰솔누리숲을 걷고 원래 시흥과 간척지의 경계를 확인하며 걷는 아름다운 길이지요.
주요 코스는 옥구공원~곰솔누리숲~시흥천~정왕역~오이도역~해안녹지~옥구공원까지 한바퀴 돌아 걷는데 약 13km.
옛날 협궤열차가 다니던 수인선 철길이 시흥의 해안을 따라 있었는데 그 철길이 현재의 4호선 정왕역, 오이도역이니 철길을 경계로 남쪽은 군자염전이 있던 바다였고
군자염전을 간척하여 대규모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가지를 만들었으니 그 역사가 채 40년이 되지 않네요.
인천종주길 60km에 이어 시흥 늠내길 5개 코스 67km를 완주하였습니다.
정말 1세기 만에 인천, 시흥 일대의 서해안이 간척사업으로 인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더군요.
1920년대에 서해안 갯벌에 주안염전을 시작으로 남동염전, 소래염전, 군자염전이 조성되어 천일염을 생산하였으나
값싼 중국산 수입으로 채산성이 악화되자 염전은 문을닫기 시작했고 1980년대 들어 폐염전터와 부근 갯벌을 중심으로 간척사업을 벌여 대단위 산업단지와 시가지를 조성한 역사가 있었지요.
그래서 인천, 시흥의 지도는 바뀌었고 성장동력이 되어 오늘도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는 중이더군요.
인천종주길, 시흥 늠내길을 걸으며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새삼 느껴 봅니다~~!!
오늘은 시흥 늠내길을 마무리 하는 날!
5코스, 정왕둘레길의 출발점으로 삼은 옥구공원.
주요 코스는 옥구공원~곰솔누리숲~시흥천~정왕역~오이도역~해안녹지~옥구공원까지 한바퀴 돌아 걷는데 약 13km.
5코스는 생각없이 지도의 화살표와는 반대로 걷게 되었네요.ㅎㅎ
옥구산은 4코스때 오른 적이 있으므로 오늘은 그대로 곰솔누리숲을 걷기로.
서해안로 생태육교 위를 걸어,
생태육교에서 바라본 옥구공원.
시작하자마자 곰솔누리숲을 걷게 되었네요.
동서로 길고 높게 조성한 제방 형태의 곰솔누리숲.
곰솔누리숲은 옥구공원에서 시흥천까지 4km 구간이라니 대단히 큰 규모.
1996년 부터 곰솔누리숲을 조성하였다는 안내문.
1986년 염전과 갯벌을 매립하여 시화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공단에서 배출되는 오염원을 저감시키기 위해 완충녹지를 만들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풍성한 숲이 되었다고.
녹지를 만든지가 26년 정도 되었는데 나무가 울창해져 산책로로 인기 만점.
오호, 4코스때 걸었던 옥구천.
매립시에 만들어진 인공하천이지만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역시 인기가 높은 상황.
반갑소, 늠내길 5코스 표지.
이번엔 군자염전 안내문.
이곳은 1세기 전만 해도 염전과 갯벌이 있던 곳이었지요.
1925년 갯벌이 드넓은 시흥 정왕동에 대규모의 군자염전이 만들어져 천일염을 생산했으며 전국 생산량의 10%나 되었다고.
1980년대까지 생산되던 소금은 1987년에 시화지구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 간척사업이 이루어져 지금처럼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정왕동 시가지로 변했다는 안내.
이 넓은 땅을 메꾸기 위해 어디에서 돌과 흙을 퍼왔는지도 궁금.
아름다운 곰솔누리숲을 계속 걸으니,
군자2교에서 바라본 북쪽의 군자천.
정왕역 방향에서 흘러오는 하천인데 역시 개발사업으로 길이가 늘어나고 인공하천 모습을 한 상태.
곧게 뻗은 군자천의 남쪽 모습.
매립지에는 옥구천, 군자천, 정왕천, 시흥천 등 4개의 소하천이 있는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지금은 자연생태하천이 되어 인기가 높은 상황.
정말 5코스는 아름다운 길의 연속이네요.ㅎㅎ
이번엔 정왕천!
모두 시화호로 흘러 내려가는 인공하천이지만 인기 높은 생태하천으로 잘 변모했네요.
4km를 걸어 곰솔누리길이 끝나자 나타나는 번영로.
곰솔누리길이 끝나고 나타나는 시흥천.
시흥천도 인공하천이긴 하지만 옛날 내륙과 바다를 경계짓는 지점이 있기에 절반은 자연하천 같은 모습.
시흥천 건너편은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시흥천과 나란히 번영로를 잠시 걸으니,
정왕동체육공원.
시흥천 옆에 축구장, 야구장 등이 있는 큰 체육공원이 있네요.
그런데 이곳부터는 코스가 명확치 않아 그냥 시흥천을 따라 걷기로.
앞에 보이는 교량 구조물은 시흥. 평택간 고속도로.
정왕체육공원의 야구장.
정왕체육공원을 지나자 시흥천에 산책로 등 정비사업을 진행중.
4호선 전철이 지나는 시흥천변은 옛 시흥과 신도시의 경계지점이라 다소 무질서한 모습으로 행정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실정.
시흥천 복개구간이 나와 할수없이 도로 위로 올라서니 물설고 길설은 외곽4교사거리.
왜 외곽이라는 지명이 생겼나요?
옛날 바다에 접한 내륙의 끝지점이라 외곽이란 이름이 붙었는지.ㅎㅎ
역전로를 경계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확연히 구별됩니다.
오호, 4호선 정왕역~!
30여 년전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닐때에는 군자역이 있었지요.
2000년도에 전철이 생기면서 군자역에서 정왕역으로 이름이 바뀐 상태인데 서울에 5호선 군자역이 생겼기에 이곳에 군자역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한다고 하네요.
협궤열차가 다닐때만 해도 군자역 구내에 소금창고가 줄지어 서있던 기억이 생생한데 지금은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네요.
그러니까 지금의 정왕역 바로 앞은 예전에 해안으로 염전과 갯벌이 있었습니다.
시흥 정왕동 일대의 옛 지도.
군자염전이 있던 시흥 앞 바다는 현재 정왕동으로 산업단지와 시가지로 변했고, 당시 섬이었던 오이도와 옥구도를 볼수 있으며
해안을 따라 협궤열차가 다녔으며 정왕역은 당시 군자역으로 그 앞은 바로 해안이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붉은 선이 오늘 걸은 5코스.
옛날 시흥 앞 바다 위를 걸은 셈이네요.ㅎㅎ
4호선이 옆에 지나는 역전로를 걸으니,
다시 만나는 아름다운 철도녹지.
정왕동 시가지를 사방에서 감싸고 있는 멋진 녹지대가 정말 부럽네요.
오이도역에 도착.
4코스, 5코스 표지판이 있는 오이도역 앞 녹지.
다시 청량한 철도녹지를 걸으니,
4코스때 걸었던 생명호수.
함줄도시농업공원을 둘러보려니,
탐스런 겹벚꽃이 활짝.ㅎㅎ
이번엔 서해안로를 따라 해안녹지를 걸을 차례.
종일 시흥의 푸른 녹지대를 걸으니 피곤한 줄도 모르겠네요.ㅎㅎ
오이도역 부터 옥구공원까지는 4코스와 같아 콧노래를 부르며 걸으니,
서해교 육교에서 밑으로 내려서면 서해안로.
인천, 시흥, 화성을 연결하는 서해안로.
시화방조제와 직결되어 교통량도 많은 시흥의 대동맥이라고 할수 있지요.
배곧신도시를 흐르는 하천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4시간만에 드디어 옥구공원에 도착.
감격스럽게도 옥구공원에서 5코스를 마치며 시흥 늠내길도 완주 성공~~!!
오늘 걸은 마지막 5코스는 옥구공원~곰솔누리숲~시흥천~정왕역~오이도역~해안녹지~옥구공원까지 한바퀴 돌아 걷는데 약 13km.
이로써 시흥 늠내길 67km를 완주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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