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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양근향교(楊根鄕校)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22. 5. 29. 21:16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817-1에 있는 양근향교(楊根鄕校)를 답사하였습니다.
이름도 낯선 양근(楊根)은 양평군의 옛 이름입니다.
양근군은 조선 영조 23년(1747) 관아를 갈산(현재의 양평읍 양근리)으로 옮기면서 고읍(古邑)으로 불리우고 있는데요.
1908년 양근군과 지평군을 합병하여 양평군으로 통합하게 되며, 고읍은 1937년 옥천면(玉泉面)으로 개칭한 역사가 있습니다.
양평군은 양근(楊根)의 '양'과 지평(砥平)의 '평'이 합해진 이름이며 그래서 양평군에는 양근향교, 지평향교 등 향교가 2개나 됩니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에 세운 공립교육기관으로. 중국 춘추시대의 학자인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들을 교육하는 곳이지요.
양근향교는 조선 중종때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 집니다.
건물배치는 전학후묘형으로 강학공간인 명륜당이 앞에 있고 제향공간인 대성전이 뒷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건물은 대성전과 동무와 서무, 명륜당과 동재, 서재이며 대성전에는 5성(聖), 송(宋) 2현, 우리나라 18현(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 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기능은 없어진 역사가 있지요.
봄가을에 공자를 제사지내는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하고 있다는 얘기.
역사 깊은 양근향교를 잘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애쓰시는 고읍 주민들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양근향교를 답사하기 위해 찾은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고읍의 향교말.
옛날 옥천에 양평군 읍치가 있다가 현재의 양평읍 갈산으로 옮겨갔기에 고읍이라고 불리지요.
수십년간 양평을 지나 다니면서 이제야 양근향교를 방문하려니 송구스럽기도 하고 감개도 무량하네요.ㅎㅎ
홍살문 너머로 보이는 양근향교의 위용.
양근향교에 대한 역사는 기록이 전해지지 않으나 조선 중종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짐.
홍살문을 지나면 정문격인 사주문(四柱門).
양측에 담장을 끼고 들어가며 다소 작은 문이 특이.
앞에는 강학공간인 명륜당.
고색창연한 명륜당 내부 모습.
이곳에서 학생들에게 엄격한 수업이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연락을 받고 급히 뛰어 온 향교 총무님으로 부터 뜻밖에 양근향교에 대한 영상을 시청.
향교 운영에 열정이 대단하신 분으로 격려박수를 보냅니다. 짝짝~~!!
학생들이 기숙하던 서재(西齋).
명륜당과 동재, 서재를 지나면 제향공간.
전학후묘형으로 뒷편에 위치한 대성전 영역.
대성전 영역의 동무(東廡). 선현들의 위패를 모시던 건물이지요.
공자를 비롯한 5성(聖), 송(宋) 2현, 우리나라 18현(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대성전.
정중앙에 공자, 앞쪽 좌우에 4성, 그 뒷편 좌우에 송2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신 모습.
양쪽에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신 모습.
공자의 초상과 위패를 모신 모습.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이라고 씌여진 공자의 위패.
대성전 앞에서 바라본 옥천면.
역사 깊은 양근향교와 고읍마을을 잘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애쓰시는 주민들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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