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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환경을 되찾은 안동 법흥사터 7층전탑강바람의 유적답사 2022. 7. 19. 16:22
두 눈을 의심할 정도의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네요~~!!
안동 법흥사터 7층전탑 앞을 가로막았던 중앙선 철길이 감쪽같이 없어지며 앞이 시원하게 트였습니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하며 그동안 문제가 되어오던 7층전탑 앞의 철길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이설해 버린 겁니다.
어찌 이런 일이 생길수 있는지 어안이 벙벙하네요.ㅎㅎ
안동시 법흥동에 있는 법흥사터 7층전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으로 유명합니다.
옛날 낙동강변에 법흥사라는 절이 있었지만 절은 사라지고 전탑만 남아 있는데요.
통일신라때 조성되었으니 역사만해도 1,200년이 훌쩍 넘었는데 다층기단에 7층의 탑신을 차츰 줄여가며 쌓은 모습이 아주 장대하고 늠름해 보이며,
탑의 높이는 17m나 되며 국보 제1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탑이 가끔 뉴스에 나오는 이유는 바로 옆으로 중앙선 철길이 지나면서 탑에 주는 진동과 소음이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예전에는 아름다운 낙동강을 바라보며 탑이 우뚝 서있었지만 일제때인 1941년, 중앙선 철길을 놓으면서 환경이 완전히 바뀌고 수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탑에 바짝 붙여 철길을 놓는 것도 모자라 콘크리트 철길둑을 3m 정도나 높게 쌓아 버리니 기차가 지날때마다 진동은 물론 앞이 가로 막혀 밖에서도 잘 보이지 않아 그야말로 최악의 환경이었지요.
우리의 국보 환경이 이렇게 참혹하니 누구나 가슴이 아픈 현실이었습니다.
안동여행길에 방문하여 살펴보니 중앙선 철길을 이전시키고 철길둑을 낮추어 예전처럼 앞이 탁 트이게 만들었네요.
기나긴 터널속의 어둠에서 해방된 느낌이 들어 가슴이 울컥하기까지 했는데요.
이제 조경 등 마무리 공사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
철길이 이설되었으니 앞으로 7층전탑 부근의 임청각(보물 제182호)도 제 모습을 찾을것 같네요.
80여년 만에 다시 옛 환경을 찾아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오호, 이게 웬일입니까~~!!
안동 법흥사터 7층전탑 앞을 가로막았던 중앙선 철길이 감쪽같이 없어지며 앞이 시원하게 트였습니다.
그동안 기차 진동에, 어둡고 옹색한 곳에 갇혀 있다가 80여년 만에 다시 낙동강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안동댐 방향으로도 눈이 시원합니다.
법흥사터 7층전탑의 옛 모습(2014.10.30, 강바람 사진)
8년전 안동여행때 찍은 사진으로 7층전탑 주변의 환경이 최악이었지요.
일제때인 1941년, 탑에 바짝 붙여 철길을 놓는것도 모자라 철길둑을 높게 쌓아 버리니 기차가 지날때마다 진동이 심했고 밖에서도 잘 보이지 않아 그야말로 최악이었지요.
방음벽까지 치면 약 6m 높이로 앞을 막아 외부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
이제부터 시원한 낙동강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으렴~~!!
80여년 만에 다시 옛 모습을 찾게 되어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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