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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나들이(3) --- 오대산 소금강, 방아다리약수터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11. 23. 09:53
동해안여행 3일째에는 귀경하면서 오대산 소금강, 방아다리약수터를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오대산 소금강~~!!
맑은 날씨에 보이는 풍경 모두가 비경이요 신비롭기만 하네요.
예전에는 청학동 소금강, 명주 소금강이라고 불렀는데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하게 되면서 오대산 소금강으로 불리게 되었지요.
1970년 명승 제1호로 지정될만큼 워낙 경관이 뛰어난 계곡인데
소금강(小金剛)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학자인 율곡 이이(李珥)의 '유청학산기(遊靑鶴山記)'에서 유래된 것으로 빼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무릉계, 십자소, 식당암, 구룡폭포, 만물상등의 명소가 있으며 계속 오르면 노인봉을 거쳐 진고개로 갈수 있지만 약 2km를 걸어 금강사 옆의 식당암까지만 왕복하니 아쉬움 가득.
국립공원측에서는 소금강 탐방로에 "1569 율곡유산(遊山)길"을 조성하였는데요.
율곡은 1569년 4월, 2박3일 일정으로 아우 이우와 이모부 권화, 유생 박대유, 생원 장여필 등과 함께 소금강을 탐방하였습니다.
소금강산을 탐방하고 소감을 붓으로 직접 남긴 '유청학산기(遊靑鶴山記)'를 바탕으로 조성한
1569 율곡유산(遊山)길은 율곡이 걸은 길(식당암)과 가지 못한 구룡폭포까지 왕복 6.7km에 새로 이름한 역사, 탐방로입니다.
율곡은 식당암으로 부르던 바위를 비선암(秘仙巖)으로 고쳐부르고, 서쪽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촉운봉(矗雲峰)이라고 하고, 주변 계곡을 천유동(天遊洞)이라고 하였으며
그 아래에 있는 못을 경담(鏡潭), 산 전체를 청학산(靑鶴山)이라고 명명한바 있습니다.
방아다리약수터가 있는 밀브릿지(Millbridge)는 사유지 전나무쉼터.
고 김익로 선생(1922~1993)이 1950년대 부터 조림을 시작한 전나무숲으로 전나무, 낙엽송 등 10만 그루 이상을 식재하여 60년 이상 가꾸고 보살펴 지금처럼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조성하였지요.
방아다리약수는 조선 숙종때 발견된 탄산천으로 1987년 한국의 명수로 지정되었으며 북한 삼방약수터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고의 약수터로 지금도 물맛이 뛰어납니다.
예전부터 위장병, 피부병 등에 영험한 효과가 있어 경향각처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움막을 짓고 묵으며 약수를 먹고 병을 치료했다고.
귀한 약수물을 먹고 전나무숲도 산책하며 2박3일 동해안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동해안나들이 마지막 날인 3일째 일정입니다.
귀경하면서 찾은 오대산 소금강.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청학동마을의 음식촌은 현대식건물과 편의시설로 몰라보게 변했네요.
2년전에 이렇게 새롭게 상가를 건축하였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낡은 식당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었거든요.
오대산국립공원의 동북쪽에 위치한 소금강.
입구에서 계곡 상류쪽으로 무릉계, 십자소, 연화담, 식당암, 구룡폭포, 만물상 등의 명소가 있으며 계속 오르면 노인봉을 거쳐 진고개로 갈수 있지요.
예전보다 계곡이 깨끗해졌네요.
계곡가에 있어 경관을 훼손하고 물을 오염시키던 음식점도 몇동을 철거, 정비하니 깨끗하고 시원합니다.
오호, 반갑네요. "명승 제1호, 명주 청학동 소금강 돌표석".
40년전 여름휴가때 애띤 마눌과 어린 애들을 데리고 처음 찾았던 추억이 새롭네요.
금강사 1.3km, 만물상 3.3km 표지판.
노약자가 있어 욕심낼수도 없으니 소금강 입구에서 약 2.3km 거리인 금강사, 식당암까지만 가기로.
국립공원측에서 조성한 "1569 율곡유산(遊山)길"을 따라 출발~~!!
먼저 찾은 소금강 무릉계.
율곡은 무릉계의 아름다운 소(沼)를 창운(漲雲)이라 이름하였다고.
소금강 무릉폭포.
다소 거친 모습이나 제법 힘이 있고 웅장하니 멋집니다.
소금강은 어딜 둘러보나 비경의 연속.
옛날 청학산장이 있던 곳은 잘 정비되어 청량한 숲으로 변한 모습.
철다리도 건너고,
1569 율곡유산길을 따라 탄성을 연발하며 산길을 걸으니,
십자소라는데 들어갈수가 없으니 궁금증만 유발.ㅎㅎ
길이 아름다우니 끝없이 걷고 싶은 마음뿐.ㅎㅎ
오호, 연화담~~!!
이런 비경을 두고 점입가경이라고 해야 하나요~~!!
연화담으로 쏟아지는 작은 폭포.
앞에 높은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가로막은 모습이 보일때,
이곳은 고찰 금강사 앞.
산객들이 잠시 쉬며 소금강의 비경을 음미할수 있는 공간이지요.
고찰 금강사(金剛寺).
현재의 법당은 오래되지 않았으나 역사만은 무척 오래된듯 싶네요.
오호, 계류 양편의 바위절벽이 호위하고 있는 소금강의 백미, 식당암(食堂巖).
사람 100여명이 앉을수 있는 대형 너럭바위인데 율곡이 찾았던 가장 깊은 지점입니다.
삼면이 기암절벽으로 에워싸고 있는 식당암은 신비 그 자체.
1569년 이곳을 찾은 율곡은 식당암으로 부르던 바위를 비선암(秘仙巖)으로 고쳐부르고, 서쪽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촉운봉(矗雲峰)이라고 하고, 주변 계곡을 천유동(天遊洞)이라고 하였으며
그 아래에 있는 못을 경담(鏡潭), 산 전체를 청학산(靑鶴山)이라고 명명한바 있습니다.
식당암에 서니 가을 소금강은 더욱 빼어난 절경을 이루네요.
식당암 위에 새겨져 있는 선인들의 글씨.
글씨가 상당한 명필로 보이네요.ㅎㅎ
식당암 위를 걷고 철계단길을 지나니,
아름다운 암봉과 낙락장송이 절경을 이루는 삼선암(三仙巖).
율곡의 소금강을 세상에 알린 이후 많은 시인묵객들이 소금강을 찾았다고.
삼선암(三仙巖) 아래에서 이만 욕심을 접기로.
일행중에 노약자가가 있으니 이 정도로 하고 조만간 개인적으로 다시 찾아 만물상까지 탐방하기로 굳게 언약.ㅎㅎ
아쉬움속에 발길을 돌립니다.
진고개를 넘어 방아다리약수터를 찾아 갑니다.
밀브릿지 안에 있는 방아다리약수터.
밀브릿지는 고 김익로 선생(1922~1993)이 1950년대 부터 조림을 시작한 전나무숲으로 전나무, 낙엽송 등 10만 그루 이상을 식재하여 60년 이상 가꾸고 보살펴 지금처럼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조성하였지요.
약수터로 가는 전나무숲은 하늘을 찌를듯 가장 아름다운 숲길.
기념사진은 꼭 남겨야~~!!
밀브릿지는 전나무 쉼터로 심신을 맑게 해 주는 곳.
100여m를 걸어 올라가면,
관리사무실 겸 전시실.
고 김익로 선생의 일생을 담은 전시실.
깊은 숲속의 방아다리약수터.
방아다리약수는 조선 숙종때 발견된 탄산천으로 1987년 한국의 명수로 지정되었으며 북한 삼방약수터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고의 약수터로 지금도 물맛이 뛰어납니다.
용당, 산신각과 함께 있어 방아다리약수터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 모습.
약수가 나오는 항아리 모습의 샘.
물맛이 비릿한 쇳물맛으로 비위가 약한 사람은 먹기 힘들 정도.ㅎㅎ
위장병, 피부병 등에 좋다고 하니 실컷 마시고 통에 떠가자구요.ㅎㅎ
밀브릿지의 숙박단지.
규모를 매우 작게 지었으니 숲을 해치지 않으려는 의도를 읽을수 있네요.
고 김익로 선생이 1950년대 부터 조림을 시작하여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이룬 모습.
봄, 여름에 왔으면 야생화도 실컷 볼텐데 아쉬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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