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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여행 ---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잔도길, 카페산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11. 29. 11:32
2022.11/27(일) 단양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단양은 1984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어 도시 전체가 옮겨진 아픈 역사가 있지요.
본래의 단양은 대부분 수몰되고 신단양이 새로이 건설되었으며, 중앙선 철길도 강건너편에 다시 건설되었는데요.
폐쇄된 옛 철길과 터널은 현재 도로로 사용중인데 만천하스카이워크로 가는 천주터널과 애곡터널, 이끼터널, 수양개빛터널 등이 40년전의 중앙선 폐터널입니다.
예전에는 단양팔경이나 석회암동굴이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잔도길, 이끼터널, 수양개빛터널, 구경시장, 카페산 등이 인기몰이중이더군요.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남한강변 만학천봉 위에 세운 말굽형 전망대에 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유리를 통해 스릴을 느끼며 신단양과 남한강과 소백산을 시원하게 바라볼수 있지요.
그외에 짚와이어, 알파인노스터, 슬라이드, 모노레일이 있어 즐길거리가 충분하니 관광객으로 늘 북적이는 중.
단양강잔도길은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에 잔도를 설치하여 짜릿한 스릴을 느끼며 1.2km 강변을 걷게 하였는데요.
남한강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최근 야간조명을 설치하여 인기가 무척 높더군요.
수양개빛터널(길이 200m)은 국내 최초로 폐터널 전체를 빛의 테마로 조성한 복합멀이미디어 공간으로 화려한 빛의 쇼가 볼만 하다고.
수양개마을과 남한강 일대에서는 놀랍게도 우리나라 구석기시대의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1983년부터 충주댐 수몰지구문화유적 발굴조사에서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의 문화층에서 발굴된 수양개유적의 유물과 정리연구된 자료들을 전시중이라 꼭 둘러볼만 합니다.
신단양 남쪽에 있는 카페산은 봉우등(695m) 아래 해발 600m 쯤에 유명카페가 있어 붙은 이름이며 옆에 규모가 큰 패러그라이더 활공장이 있어 찾는 이들이 많더군요.
카페산의 매력은 눈 앞에 펼처지는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고 또 패러그라이더를 체험할수 있다는 사실.
그런데 무서움도 잊은채 패러글라이더를 타는 젊은이들이 많으니 무슨 통과의례처럼 청춘의 필수코스가 된 느낌입니다.ㅎㅎ
훌륭한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 먹거리가 있는 단양에서 알차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남한강변 단양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처음 찾아 가는 곳은 단양 남한강변 절벽 위에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만천하스카이워크를 가려면 뜻밖에도 옛 중앙선 천주터널을 이용해야.ㅎㅎ
자동차 일방도로로 바뀐 천주터널은 현란한 조명으로 각광.
남한강변 만학천봉 정상(해발 320m) 일대에 조성한 만천하스카이워크.
소문만 들어오던 만천하스카이워크에 오니 감격스럽네요.ㅎㅎ
머리 위로 지나가는 짚와이어가 공포을 조성하는 중.ㅎㅎ
남한강변 산 위에는 스카이워크, 아래에는 잔도길이 있어 남한강 일대의 비경을 한 눈에 즐길수 있네요.
이외에 짚와이어, 슬라이드, 모노레일이 있어 즐길거리는 충분.
셔틀버스를 타고 위험한 산길을 올라 스카이워크 앞에서 하차.
(말굽형의 만학천봉전망대)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옷바위 절벽 위의 만학천봉(萬壑千峰, 만개의 골짜기와 천개의 봉우리)의 만천하스카이워크.
320m의 만학천봉의 깎아내린 옷바위에 새겨진 호랑이 문양은 남한강의 물흐름을 꺽는 기가 있다고 하여 예부터 신성시하여 왔다고.
손가락 모양으로 15m 앞으로 돌출된 스카이워크.
빙글빙글 돌아 오르며 사방의 경치를 감상할수 있게 한 스카이워크.
기발한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좋은 관광지를 만든건 무척 놀라운 일.ㅎㅎ
오호, 단양 시내와 소백산 연봉이 한 눈에~~!!
흔히 신단양이라고 부르는 현재의 단양읍은 1984년 충주댐 건설로 인해 새로이 건설된 도시이지요.
산 정상의 높은 스카이워크에서 스릴을 즐기며 멋진 풍경을 볼수 있다니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
가슴이 뻥 뚫리며 시원하니 스트레스여, 물러가라~~!!
만학천봉전망대에서 인생사진 하나 건져야지요.ㅎㅎ
유유히 흘러가는 남한강(단양강).
좌측에 단양역이 있고 중앙선 철도와 국도 5호선이 지나갑니다.
모두 1984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어 새로 이설한 철길과 도로이며 옛 철길은 오른편 강변을 따라 산속으로 지나갔는데 지금은 애곡터널, 이끼터널 등이 도로로 사용중이지요.
망원으로 당겨본 소백산 연봉들.
멀리 우측에 소백산천문대가 보이고 앞면 좌측에는 단양읍의 양방산전망대.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와 중앙선 상진철교 아래에서 단양강잔도길을 걷기 시작.
오호, 멋지네요. 남한강잔도길~~!!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강변 절벽 1.2km에 잔도길을 조성하니 스릴 만점에 걷는 재미도 쏠쏠.ㅎㅎ.
예전의 단양팔경이나 석회동굴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잔도길, 수양개빛터널 등이 새로 조성되어 인기 높으니 놀라울 정도.
잔도길에서 바라본 남한강과 산 위의 만천하스카이워크.
역사 깊은 단양이 중단없는 변화와 약진을 계속하고 있으니 그져 놀라울 사건.ㅎㅎ
어느덧 30분만에 잔도길 종료.
적당한 거리에 스릴을 느끼며 강변경관을 즐기고 스카이워크도 함께 체험할수 있어 좋으네요.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잔도길을 마치고 애곡터널을 통해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빛터널을 찾아 갑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 가슴이 두근두근, 벌렁벌렁~~!!
애곡터널은 천주터널과 같이 일제시대때 만든 옛 중앙선 철길의 터널.
애곡터널을 벗어나니 시루섬의 기적 조형물.
갓난 아이를 안고 있는 젊은 여인과 단단히 서로 껴안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동판이 있는데요.
50년 전인 1972년 여름, 태풍 베티로 인한 집중폭우로 한순간에 강물이 불어 평화롭던 섬마을을 한순간에 아비규환으로 만들었고,
44가구 250여 명의 주민들이 물탱크 위에 올라가 서로 팔장을 끼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된 사건이 있었다고.
이 과정에서 돌 지난 아기를 잃은 여성은 사람들이 동요할까봐 말도 못한채 싸늘하게 식은 아기를 안고 밤새 흐느껴 울었다는 사연.
그때의 슬픈 사연을 아는지모르는지 수몰되어 흔적만 보이는 시루섬.
그 이전만 해도 시루섬에는 담배농사, 뽕나무 재배로 살아가는 250여명의 주민들이 사는 꽤 큰 섬이었다고 합니다.
청정하고 아름다운 길을 따라 수양개로~~!!
옛부터 단양을 여러번 찾았지만 이처럼 오지는 처음입니다.ㅎㅎ
단양 이끼터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소문 난 곳이지요.
옛 철길의 양쪽 옹벽에 파란 이끼가 피어 이끼터널이란 이름이 붙었네요.
이끼터널을 지나니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垂楊介)라는 말이 무척 낯선데 수양개는 수양버들이 많은 개울을 뜻한다네요.
수양개는 남한강가에 있던 마을로서 옛부터 남한강 수운의 기항지이자 죽령, 구단양과 뱃편으로 연결되어 나루터가 있었고 사람들이 많이 살았으나 충주댐 건설로 모두 수몰되어 지금은 이름만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수양개마을과 남한강 일대에서는 놀랍게도 우리나라 구석기시대의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1983년부터 충주댐 수몰지구문화유적 발굴조사에서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의 문화층에서 발굴된 수양개유적의 유물과 정리연구된 자료들을 전시중입니다.
구단양에서 바라본 애곡리 남한강변 수양개의 40년 전 모습.
남한강을 건너던 중앙선 철교가 보이고 너른 강변둔치가 있던 수양개마을이 보입니다.
마을 좌우로 발굴조사되었던 위치가 보이며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발견된 선사시대 유물로 인해 사적 제 398호로 지정.
수양개 발굴조사시 출토되는 구석기시대 유적지 모습.
수양개빛터널(길이 200m)은 국내 최초로 폐터널 전체를 빛의 테마로 조성한 복합멀이미디어 공간.
그러나 오후 4시 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니 구경은 다음 기회로.
애곡리 수양개에서 바라본 구단양과 적성산성(赤城山城), 오른쪽에 중앙고속도로.
옛날에는 강에 의지하여 사는 마을인 수양개와 죽령,구단양을 이어주던 나루가 있어 꽤 번성했을텐데 충주댐 건설로 모두 수몰되어 지금은 겨우 흔적만 남아 있네요.
점심도 먹을겸 단양구경시장을 방문.
구경시장은 지역특산물인 육쪽마늘을 이용한 닭강정, 단빵, 한과, 떡갈비 등 다양한 음식들이 유명하네요.
석회암지대에는 마늘이 잘 된다고.ㅎㅎ
일요일이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
오랜만에 활력있고 떠들썩한 전통시장에 서니 사람사는 맛이 나는것 같네요.ㅎㅎ
전통시장이라 볼거리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아 인기만점인 단양 구경시장.
다음은 단양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수 있는 카페산을 찾아 갑니다.
단양군 가곡면 두산길 196-86.
신단양 남쪽에 있는 산인데 봉우등(695m) 아래 해발 600m 쯤에 유명카페가 있어 카페산이라고 하는군요.
카페 옆에는 규모가 큰 패러그라이더 활공장이 있고.
역시 카페산은 젊은이들의 열기가 뜨겁네요.ㅎㅎ
카페산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단양.
10년전에 전망대가 있는 양방산(650m)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카페산은 약간 동쪽에 위치한 다른 산이네요.
단양은 남한강이 휘돌아가는 첩첩산중의 아름다운 고장.
하늘을 수놓은 패러글라이더를 바라보니 내 마음도 훨훨 나는 느낌.ㅎㅎ
카페옥상에 마련된 전망대.
멋지네요. 용감하게 비상하는 여성팬 ~~!!
최근 통과의례처럼 패러글라이더를 타는 젊은이들이 많으니 청춘이 부럽네요.ㅎㅎ
멀리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월악산.
비록 하루이지만 알찬 단양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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