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풍천임씨(豊川任氏) 묘역 답사

경기도 하남시 초일동에는 풍천임씨(豊川任氏) 묘역이 있습니다.

 

초일동에는 이성산 북쪽 자락의 낮으막한 구릉지와 앞쪽에 고덕천이 흐르고 푸른 들판이 있어 무척 정감있는 청뜰마을과 방죽마을이 있지요.

청뜰마을에는 풍천임씨 죽예공파(竹崖公派) 묘역과 정평재실(庭坪齋室)이 있고,

인근의 방죽마을에는 찬성공파(贊成公派)와 목사공파(牧使公派)의 묘역과 재실인 청량사(淸凉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평재실 앞에는 수령 480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푸르름을 자랑하는 향나무 보호수가 있지요.

청뜰마을의 수호신으로 높이가 10m나 되어 외형이 무척 아름답네요.

 

방죽마을에서 이효재(李孝宰, 92세)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청뜰마을에 있는 풍천임씨 죽예공파는 큰 집이고, 초일동 방죽마을의 찬성공파, 목사공파는 작은 집이라네요.

방죽마을이라는 이름은 마을 앞에 큰 방죽(연못)이 있었기 때문인데 고속도로 공사때 메꾸어졌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뒤에 낮으막한 야산, 앞에는 너른 벌판이 있어 농사지으며 살기 좋았는데 근래 공장, 창고건물 등이 들어서며 옛날 집들도 거의 없어지고 삭막해 졌다며 안타까워 하십니다.

 

오늘 풍천임씨의 묘역도 답사하고 이효재 할아버지도 만나 소중한 옛 이야기를 듣는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하남시 초일동에 있는 청뜰마을을 찾았습니다.

 

 

청뜰마을에 있는 초일1통경로당.

 

 

청뜰마을에 남아 있는 옛 집.

유서 깊은 마을인데 근래 공장, 창고 등이 들어서며 어수선하여 아쉬움이 크네요.

 

 

청뜰마을에서 만나는 480년 된 향나무 보호수.

마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말해주는 향나무 노거수이기에 무척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를 타고 인근 동네를 찾아 유적답사를 하려니 가슴이 뿌듯~~!!

 

 

청뜰마을에 있는 풍천임씨 죽예공파 사당인 정평재실(庭坪齋室).

 

 

사당 남쪽에 있는 풍천임씨 죽예공파 묘역.

묘역이 대단히 큰 규모이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바로 옆으로 고속도로에서 잘 보이지요.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임열신도비.

임열(任說, 1510~1591)은 예조참의, 사간원대사간, 평안도관찰사, 한성부판윤 등을 거쳐 지중추부사에 이른 분으로

본관은 풍천(豊川), 호는 죽애(竹崖).

임열의 호가 죽애이니 바로 죽예공파의 파시조네요.

 

 

잘 관리된 풍천임씨 죽예공파 묘역.

 

 

맨 윗쪽은  4각 봉분에 곡장이 둘러처져 있는 임열(任說)  묘소.

 

 

임열(任說) 묘표.

 

 

다음 찾은 곳은 방죽마을에 있는 재실 청량사(淸凉祠).

찬성공파(贊成公派)와 목사공파(牧使公派)의 재실입니다.

 

 

찬성공파(贊成公派)와 목사공파(牧使公派)의 묘역.

 

 

초일동 방죽마을 풍경.

 

 

방죽마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옛 집.

 

 

방죽마을에서 옛 집에 사시는 이효재(李孝宰, 92세)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고맙게도 할아버지로 부터 마을의 역사와 유래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만약 이 분이 않계셨으면 마을의 옛 이야기를 누가 전해주겠냐는 생각에 차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더군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