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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봄맞이 싸이클대행진 - 한강 한바퀴 30km강바람의 싸이클링 2024. 3. 21. 10:54
2024년 새봄을 맞아 싸이클 대행진을 펼쳤습니다.
바람은 세게 불었지만 봄기운은 완연하네요.
오늘 달린 코스는 하남 ~팔당대교~덕소~구리암사대교~하남까지 한강을 넘나들며 약 30km에 불과하지만 해마다 떨어지는 체력으로 인해 이제는 힘든 코스가 되어 버렸네요.ㅎㅎ
오늘을 시작으로 금년 한해도 건강하고 즐거운 라이딩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하남시 미사에서 2024년 새봄맞이 싸이클대행진 출~발!
아름다운 검단산, 예봉산 사이의 한강변.
그동안 창고에서 쉬던 싸이클을 끌고 나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언제던지 상쾌한 한강변을 달릴수 있다는건 가장 큰 행복.
오늘은 하남 ~팔당대교~덕소~구리암사대교~하남까지 한강을 넘나들며 약 30km의 한강변자전거도로를 달리기로.
출발 30분만에 팔당대교.
팔당대교 옆에 공사중인 신팔당대교.
팔당대교에서 바라본 한강.
좌측에 하남시 미사, 우측은 남양주시 덕소, 먼곳은 불암산.
최근 좌측, 하류쪽에 인도를 신설한 팔당대교.
그런데 건너편에서 인도에 접근하기가 매우 위험하네요.
팔당대교를 건너면 남양주시 팔당리 강변.
남양주시 덕소, 구리 토평동, 서울 광진구로 통하는 자전거도로이지요.
덕소쪽의 한강변도 자전거도로가 무척 상쾌하고 환상적.
백운대에서 보현봉까지의 북한산 능선이 정말 장엄하네요.
항상 볼때마다 웬지 그립기도 하고 가슴이 뛰기도 하는 사랑하는 북한산입니다.
덕소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면,
삼패한강공원.
덕소에서 8년전에 잠시 살았을때 자주 찾던 한강공원인데 그때가 그립네요.ㅎㅎ
삼패지구 한강변.
원래는 한강물이 깊숙히 휘돌아 흐르며 강폭이 넓고 잔잔하여 옛날에는 '미호(강)'이라고 불렀지요.
30년전에 강 안쪽에 제방을 쌓고 흙을 메꾸어 넓은 둔치를 만들었으니 환경이 빠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었네요.
물가에 있다가 제방공사로 인해 한강물에서 200m 정도 뒤로 후퇴한 펌프장.
어느덧 남양주시 수석동의 석실마을 앞 강변.
강가에는 봉황새의 전설을 간작한 봉바위가 있고 언덕에는 조선초 문인이었던 조말생 묘소, 안동김씨의 세거지였던 석실서원, 많은 유생들이 드나들었던 석실나루터가 있어 무척 번성했던 곳이지요.
경관이 수려한 석실마을 앞 한강.
1741년, 일찌기 겸제 정선은 이곳 미호강에서 '석실서원', '삼주삼산각'이라는 그림 2점을 그려 더욱 유명해졌지요.
석실마을 앞 느티나무 노거수.
유서 깊은 석실서원도 나루터도 사라졌지만 아직도 옛 역사만은 잘 간직하고 있는 모습.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생강나무꽃.
수석동고개에선 끌바가 최고.ㅎㅎ
아뿔사, 고개에서 잠시 조말생 묘역을 찾았더니 주위 울타리를 치고 출입을 금지시켰네요.
조선초의 문신인 조말생 묘는 원래 금곡에 있었는데 1919년 묘자리를 고종황제에게 물려주고 이곳으로 왔지만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얻은 일이 있었지요.
묘소 앞에서 바라보는 한강경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수려했는데 이젠 옛 이야기가 되고 말았네요.ㅎㅎ
수석산 경사길을 내려오면 식당, 카페촌.
옛날 한강 건너편의 광주나루와 연결하던 미음나루가 있던 곳이지요.
미음나루터에서 바라본 건너편 하남 미사강변도시.
옛날에는 강변에 나루터가 있고 하얀 모래밭이 일품이었는데 40년전 한강종합개발로 인해 옛 모습을 잃은지 오랩니다.
봄기운은 완연하지만 역광에, 세찬 바람에 시달리는 중.ㅎㅎ
요즘 파크골프가 대세.ㅎㅎ
왕숙천을 건너면,
강건너로 보이는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
고덕천 습지에 고덕비즈밸리를 한창 조성중인데 금년 연말에 고덕대교 개통, 이케아 개장을 앞두고 있지요.
완공단계인 세종고속도로 고덕대교 모습.
금년 연말에 세종고속도로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경기지역 일대에 교통혁명이 일어날 전망.
구리한강공원을 지나면,
자전거도로가 있는 구리암사대교를 건너야 집에 갈수 있지요.
아름다운 구리암사대교.
서울 동북부지역에 신도시가 속속 건설되면서 한강 교량이 쉴세없이 만들어지네요.
구리암사대교를 건너면 서울 강동구 암사동 둔치.
앞에 보이는 워커힐호텔과 잠실 롯데타워.
아이유고개를 넘어 하남 방향 경사길을 내려가는 중.
아름다운 한강변을 한바퀴 돌며 달리니 저질체력에 봄바람까지 거세어 고생했지만 나름 보람도 크다는 생각.ㅎㅎ
하남시에 도착하며 오늘 싸이클대행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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