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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가섭암터 마애삼존불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24. 11. 30. 08:57
경남 거창에 있는 가섭암터 마애삼존불을 답사하였습니다.
금원산 깊은 산중에 암자는 사라졌으나 고려때 조성한 마애삼존불(마애여래삼존입상)이 천년 여 세월을 잘 지내며 아직도 생생하게 보존되어 있는데요.
요즘에도 찾기 어려운 깊고 험한 산중에 어찌 천년 전에 삼존불을 조성할수 있었는지 믿어지질 않습니다.
처음 맞이하는 문바위는 가섭암의 일주문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단일 바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고 하네요.
가섭암(迦葉庵)은 조선 후기인 1770년대까지 있었다고 하나 사라진지 오래이며 현재는 작은 건물이 한동 있지만 암자는 아닌것 같고 비어 있는 실정.
크고 둥근 바위 틈새로 겨우 난 계단길을 올라서 드디어 동굴 안에서 뵙는 가섭암터 마애삼존불은 실로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장엄함 그 자체~!
크고 둥근 바위가 무너져 쌓이면서 천연동굴이 되었고 곧게 선 한쪽 바위면을 다듬어 삼존불을 조성한 것이지요.
동굴 속의 바위면을 파내어 삼존불을 새긴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고 극적인데요.
중앙의 연화대 위에 얕은 돋을새김을 하고 있는 삼존은 가운데 보주형 광배를 한 주존과 두광을 한 두분의 협시보살상이 있는데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로 보입니다.
섬세하게 조성한 삼존불이 천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해맑은 표정을 짓고 계시니 잔잔한 감동을 주네요.
삼존불 좌측의 명문에 의하면 박락이 심해 명확치는 않지만 제작연도가 서기 1111년(고려 예종 6)이니 효심이 지극한 고려 예종이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조성한 것으로 짐작되구요.
윗쪽에 길게 판 홈은 빗물이 삼존불에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든것 같습니다.
거창에 와서 수승대도 살펴보고 고려 예종의 효심이 깃든 가섭암터 마애삼존불도 뵈니 감동 백배네요.ㅎㅎ
거창 가섭암터 마애삼존불을 찾아 갑니다.
거창을 감싸고 있는 금원산, 기백산, 현성산이 큰 능선을 이루고 있네요.
가섭암터 마애삼존불을 보려면 금원산(1,352m) 북쪽 골짜기를 찾아야 하는데요.
실지로는 현성산(965m)에 가까운 깊은 산중에 위치해 있지요.
맑은 물이 흐르는 작은 개울을 건너면,
오호, 문바위~!
다시 개울을 건너면 신비스런 문바위가 나타나고 문바위 뒷편으로 둥그렇고 덩치 큰 바위들이 켜켜히 쌓여 있지요.
정감록에 나오는 은둔의 땅, 십승지가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마어마한 크기로 사람을 압도하는 문바위.
가섭암의 일주문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단일 바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고 합니다.
문바위에 새겨진 "달암이선생순절동(達巖李先生殉節洞) 명문.
고려가 망하자 달암 이원달 선생이 북쪽 송도를 향해 꿇어앉아 나날을 보내다가 순절하였다는 내용을 새긴 글이라니 불사이군의 충절이 대단하네요.
문바위를 지나 지새미골짜기 방향으로 오르면,
작은 건물 뒷편의 바위지대에 마애삼존불이 있지요.
가섭암터에 있는 작은 건물.
가섭암은 조선 후기인 1770년대까지 있었다고 하나 언젠가 사라졌고 현재는 작은 건물이 한동 있지만 암자는 아닌것 같고 비어 있는 실정.
마애삼존불 올라가는 돌계단.
옛날 생각만 했더니 너무 잘 만든게 흠이라면 흠.ㅎㅎ
마애삼존불이 있는 어마어마한 바위지대.
바위들이 너무 크니 신비의 세계에 온것처럼 계속 탄성만 나오는 지경.ㅎㅎ
다시 켜켜히 쌓인 웅장하고 둥근 바위 틈새로 겨우 난 계단길을 올라서야 하니 너무나 신기하고 기묘한 풍경.
마애삼존불이 계신 기울어진 바위 틈새.
요즘에도 오기 어려운 깊고 험한 산중에 어찌 천년 전에 삼존불을 조성할수 있었는지 믿어지질 않습니다.
오호, 동굴 안에서 뵙는 가섭암터 마애삼존불~!
크고 둥근 바위가 무너져 쌓이면서 자연스레 천연동굴이 되었고 곧게 선 한쪽 바위면을 다듬어 삼존불을 조성하였네요.
그런데 예전에는 굴 안이 캄캄했었는데 오늘보니 전깃불을 켠것처럼 환해졌으니 아마 햇빛을 받기 위해 틈새에 끼어있던 바윗돌 몇개를 제거한것이 아닐까요?
동굴 속의 바위면을 파내어 삼존불을 새긴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고 극적인데요.
중앙의 연화대 위에 얕은 돋을새김을 하고 있는 삼존은 가운데 보주형 광배를 한 주존과 두광을 한 두분의 협시보살상이 있는데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로 보입니다.
섬세하게 조성한 삼존불이 천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해맑은 표정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네요.
삼존불 좌측의 명문에 의하면 박락이 심해 정확치는 않지만 제작연도가 서기 1111년(고려 예종 6)이니 효심이 지극한 고려 예종이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조성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윗쪽에 길게 판 홈은 빗물이 삼존불에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든것 같습니다.
가섭암터 마애삼존불 앞에서 나라의 안정과 평화를 빌어 봅니다.
금원산 깊은 산중에 있는 가섭암터 마애삼존불 -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산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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