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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낙동강 남지철교(南旨鐵橋)와 함안 용화산 능가사(楞伽寺) 답사기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11. 30. 09:01
경남 창녕군 남지읍에 있는 남지철교와 함안 능가사를 찾았습니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북쪽에는 창녕군, 남쪽에는 함안군이 있는데요.
일제가 이곳 웃개나루터에 철교를 가설한 이유는 경남 마산에서 북한의 중강진까지 연결되니 대륙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함이었지요.
오늘 남지철교를 찾으니 정말 감개가 무량하네요.
이유는 9년전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부산까지 달리는 국토종주 자전거여행때 코스를 잘못들어 남지철교를 건너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 응어리가 무척이나 컷는데 드디어 오늘 남지철교를 찾으니 정말 10년 묵은 체증이 풀리는 기분입니다.ㅎㅎ
남지철교는1931년 공사를 시작하여 1933년 개통한 길이 391m, 폭 6m에 트러스 높이 6m에 달하는 철근콘크리트 다리.
프랑스 에펠탑과 제작양식이 같으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철제의 신축을 조절하는 이음장치를 사용하는등 당시로서는 최신건축기술을 적용했다고.
90여년전인 일제때 이곳 낙동강에 철교를 가설한 이유는 대구와 마산을 연결하는 국도였기 때문이며
8.15 광복 이후에는 경남 마산과 평북 중강진을 연결하는 국도 5호선의 교량으로 사용되다가 1994년 안전점검 이후 차량통행을 금지시킨후 현재는 보행용으로 사용중.
경관이 무척 아름다운 낙동강변에서 남지철교와 능가사를 만나니 더없이 행복한 하루같습니다.ㅎㅎ
부곡온천에서 일박한 후 아침 일찍 남지철교를 찾아 갑니다.
남지읍 낙동강에서 만난 남지교(노란색)와 남지철교(푸른색).
남지교는 새롭게 건설된 4차선 교량이며 남지철교는 1933년에 개통된 다리.
의외로 드넓은 창녕 낙동강유채단지.
매년 봄철이면 유채꽃 축제를 여는 곳으로 인기 명소가 된다고.
강 안의 둔치에서 시작되는 남지철교.
창녕군 남지읍에서 바라본 남지철교.
둔치에서 경사로를 따라 올라서면 처음에는 철근코크리트조 다리 모습
서서히 철교의 모습을 드러내는 남지철교.
경남 창녕군 남지읍과 함안군 칠서면을 잇는 남지철교는 당시 대구와 마산을 연결하던 중요한 국도
칠곡, 달성에서 흘러오는 낙동강.
남지철교에서 약 3km 상류에서 남강과 합류하여 이곳으로 흘러오지요.
일제는 1905년 경부선을 건설하면서 낙동강에 왜관철교를 놓았으나 남지철교는 다소 늦은 1933년에 완공했지요.
대륙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 가설한 남지철교는
6.25 사변때에는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유엔군이 중앙부분 25m를 폭파하기도 했으나 1953년 복구.
남지철교에서 바라본 낙동강 절벽 위의 함안 용화산 능가사.
절 위치 또한 기가 막히지만 경관 또한 수려하네요.
함안땅에서 바라본 남지철교.
함안에서는 강언덕에서 철교가 시작되지만 창녕군에서 저지대인 둔치에서 끝나는 다소 특이한 구조.
함안군에서 바라본 남지철교.
당시 최신기술이 사용된 교량으로 한국근대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중요한 교량중 하나라고.
남지철교를 건너게 되어 있는 낙동강 자전거길 코스(남북이 바뀌어 있음).
9년전 왜 코스를 잘못들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아리송??
함안군 칠서면, 낙동강변에 위치한 능가사.
1900년대 초에 창건되어 역사는 비교적 짧으나 낙동강 바위벼랑 위에 앉은 폼이 절경을 이룸.
아담한능가사 대웅전.
대웅전에 모신 삼존불.
절 뒷편의 바위벼랑길을 따라 용화산에 오르며 바라본 낙동강과 남지철교.
남강과 합류하여 도도히 흘러가는 낙동강.
6.25 사변때 강을 사이에 두고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이지요.
절 뒷편의 용화산 오름길.
높지않은 용화산 정상에 있는 정자.
함안의 아름다운 길인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합강길을 걸어야 하겠지만 다음 기회로.ㅎㅎ
눈이 아프도록 남지철교를 바라보려니 그간의 응어리도 풀려 가슴이 후련하네요.
오기 어려운 곳에 와서 기쁜 마음으로 다녀 갑니다.
창녕군과 함안군을 이어주는 낙동강 남지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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