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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를 유유히 흐르는 남강(南江) 답사기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12. 21. 15:13
우연찮게 경상남도를 흐르는 남강을 답사하였습니다.
물론 체계적인 탐사는 아니고 여행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둘러보게 되더군요.
남강은 유로가 186.3km로 경남 함양군 서상면의 남덕유산(1,503m) 참샘에서 발원하여 산청, 진주, 의령을 거쳐 함안군 대산면의 끝에서 낙동강에 합류합니다.
처음에는 남강천, 금천으로 부르다가 산청에서는 경호강, 진주 진양호에서 덕천강이 합류하면서 비로서 남강이 되지만 상류의 함양 화림동계곡에서 남강표지판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하천명칭이 명확치는 않아 보이네요.
경상남도에서 시작하여 경상남도에서 끝나는 남강은 마치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처럼 경상남도를 골고루 적시며 흐르는 고마운 강이 아닐수 없네요.
함양의 화림동계곡에 비경을 이루며 흐르는 남강은 산청의 깊은 협곡을 어렵게 지나 진주 진양호에서 덕천강을 받아들이게 되지요.
1970년에 남강(경호강), 덕천강이 만나는 지점에 남강댐을 만들었는데요..
남강댐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건설한 다목적댐으로 댐의 길이가 가장 길어 1,126m(소양강댐의 2배)나 된다고 하며 높이만 해도 34m.
진양호는 홍수조절과 상수도, 관개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이용되며 물이 맑고 경관도 좋아 진주시의 관광명소인데 덕천강은 지리산 물이고, 남강은 덕유산 물이니 정말 의미 깊고 소중한 젖줄이라는 생각입니다.
남강댐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본댐과 방수문(제수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방수문(제수문)은 낙남정맥의 산줄기를 뚫어 홍수때 진양호의 물을 가화천을 통해 사천만으로 흘려보내도록 하는 용도로 만들었는데 발상 자체가 놀랍습니다.
남강이 산 하나를 넘지 못하다 보니 저지대인 진주, 의령, 함안에 해마다 홍수피해를 주다보니 조선시대부터 남강물을 사천만으로 돌리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 박대통령 시절에 와서 진양호를 조성할때 방수문도 만든거지요.
방수문 건설로 해마다 겪던 경상남도 남부지역의 홍수피해는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으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진양호의 남강댐을 거쳐 진주시 방향으로 흘러가는 남강.
덕천강 물을 받은 남강은 수량이 많아져 제법 강다운 모습을 보이는데 함양, 산청, 진주까지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지만 진양호를 지나서 부터는 갑자기 북동쪽 방향으로 꺾여 흐르는 모습입니다.
갑자기 유로가 바뀐 남강은 의령과 함안의 경계를 이루며 유유히 흘러 가는데요.
처음 밟아보는 의령땅은 경치도 아름답지만 옛부터 교통요지여서 정암나루가 있고 철교까지 있었네요.
드디어 남강은 창녕군 남지읍에서 낙동강과 합류하며 끝납니다.
아무튼 금번에 주마간산격의 탐사가 되어 아쉬운 점이 많았으니 조만간 제대로 된 남강 탐사를 하고 싶습니다.
남덕유산(1,503m)에서 발원하여 경남 함양군 서상면을 흘러가는 남강의 최상류지역.
경남 함양군 서상면의 남덕유산 참샘에서 발원한 남강은 경남에서 시작하여 경남에서 끝나는 하천으로 함양, 산청, 진주, 의령을 거쳐 함안군 대산면에서 낙동강에 합류하지요.
함양군 서상면, 화림동계곡에서 만난 거연정(居然亭).
남강의 상류지역인 함양에서는 남강천, 금천으로 부르다가 산청에서는 경호강, 진주부터는 남강으로 부르지만 정확한 경계는 아닌것 같습니다.
거연정이 위치한 화림동계곡은 명승 제86호..
함양에는 영남 제1의 명승인 화림동을 비롯하여 남강을 따라 워낙 경관이 좋다보니 정자가 자그마치 59개나 된다고 하네요.
화림동계곡을 흐르는 남강.
함양군 서하면의 서하교에서 만난 지방하천 남강 표지판.
처음 만나는 남강표지판인데 실제로 상류지역에선 남강천, 금천으로 부르고 있어 혼동이 일어납니다.ㅎㅎ
함양군 안의면을 흐르는 남강.
화림동계곡의 비경은 끝이 없네요.ㅎㅎ
농월정(弄月亭) 일대는 화림동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지요.
정자 앞에 넓게 자리한 반석에서 달을 희롱한다는 뜻으로 밤이면 달빛이 물 아래로 흐른다고 합니다.
농월정을 지난 남강은 깊은 계곡을 흐르다가,
갑자기 너른 평지를 만난 함양군 안의면 금천리 남강변.
옛날에는 안의현이 있었던 유서 깊은 고장이지요.
남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오리숲.
언제 와봐야 기백산을 뒤로 한 푸르른 오리숲을 볼수 있나요!
안의면의 역사를 말해주는 광풍루(光風樓).
조선 태종 12년(1412) 안의현에 지은 우람한 중층루각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
함양상림에서 만난 남강의 지류인 위천.
산청에선 남강의 상류인 경호강을 만날수 있지만 아쉽게도 지나치는 실수.ㅎㅎ
산청지역은 시간상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아쉬움 속에 진주에서 만난 남강댐.
진양호에 잠시 갇혔던 물은 남강댐 수문을 통해 다시 하류로 흘러가지요.
1970년 남강을 막아 조성한 진주 남강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건설한 다목적댐으로 댐의 길이가 가장 길어 1,126m(소양강댐의 2배)나 된다고 하며 높이만 해도 34m.
덕천강, 남강(경호강)의 물을 막아 조성한 진양호(晉陽湖)~!
진양은 진주의 옛 이름이지요.
지리산 물인 덕천강과 덕유산 물인 남강물을 모은 진양호를 보려니 선인들이 흘린 피땀의 결과가 얼마나 숭고한지 가슴이 뭉클합니다.
진양호는 홍수조절은 물론 상수도, 관개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이용되며 물이 맑고 경관도 좋아 진주시의 관광명소.
박대통령 시절, 진양호 준공으로 한동안 떠들썩하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진주 시내와 진양호가 바라보이는 물문화관 앞 호반전망대.
남강댐 건설로 연중 1급수가 공급되고 하류지역에 홍수와 가뭄 걱정도 없게 되었으니 우리의 가장 큰 보배네요.
앗, 진양호 남쪽에 만든 방수문 ~!
남강댐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본댐과 방수문(제수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낙남정맥의 산줄기를 뚫고 방수문을 설치하여 홍수때 진양호의 물을 가화천을 통해 사천만으로 빼도록한 것이지요.
진양호 남쪽의 가화천에서 바라본 방수문(제수문).
진주, 의령지역이 저지대로 홍수때 피해가 크다보니 조선시대부터 남강물을 사천만으로 돌리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박대통령 시절에 와서 진양호를 조성할때 방수문도 만든거지요.
방수문 건설로 해마다 겪던 진주, 의령지역의 홍수피해는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으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방수문에서 시작되는 가화천.
홍수때 방류한 진양호 물은 가화천을 통해 약 10여 km를 흘러 남해 사천만으로 들어가니 보면 볼수록 탄성이 나오네요.ㅎㅎ
애초부터 남강이 곧바로 남쪽으로 흘러 사천만으로 빠졌으면 그만이었겠지만 마치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처럼 경상남도를 골고루 적시며 흐르게 되니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이 어디있을까요!
진양호의 남강댐을 거쳐 진주시 방향으로 흘러가는 남강.
덕천강 물을 받으며 수량이 많아져 제법 강다운 모습을 보이네요.
남덕유산에서 발원하여 함양, 산청, 진주까지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지만 진양호를 지나서 부터는 갑자기 북동쪽 방향으로 꺾여 흐르는 모습입니다.
진주성 앞을 흐르는 남강.
남강변의 경관이 워낙 아름답다보니 임진왜란때 수많은 사상자를 낸 진주성의 참화도 잊은채 각종 축제가 이곳에서 열리더군요.
축제는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진주성 싸움의 비극은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진주 시내에 접어들면서 제법 큰 강의 모습을 보이는 남강.
함양, 산청은 산악지역이라면 진주부터 의령, 함안, 창녕 방향은 저지대 평야지대로 볼수 있지요.
진주 승산부자마을을 지나 진주와 의령의 경계점인 장박교에서 바라본 상류 방향의 남강.
진양호 건설로 진주, 의령, 함안지역에 해마다 겪는 홍수와 가뭄피해를 일거에 해결하게 되었다니 정말 큰 쾌거가 아닐수 없네요.
장박교에서 바라본 하류 방향의 남강.
강이 경계가 되어 좌측은 의령, 우측은 함안땅.
오호, 의령에서 만난 아름다운 남강.
처음 밟아보는 의령땅은 경치도 아름답지만 옛부터 교통요지여서 정암나루가 있고 철교까지 있었네요.
정암철교와 언덕 위의 정암루, 남강의 솥바위가 보입니다.
의령의 남강 솥바위.
의령 탑바위, 불양암에 가는 언덕 위에서 바라본 남강.
오른쪽은 함안땅인데 경상남도를 골고루 적시며 유유히 흐르는 남강이 정말 고맙기만 합니다.
의령의 명물, 탑바위.
남강의 왼쪽에서 만나는 월현천.
호암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있는 정곡면 방향에서 흘러오는 물이 이곳에서 남강에 합류하지요.
드디어 남강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창녕군 남지읍에 도착!
낙동강표지판이 서있는 창녕 남지수변공원.
오호, 드디어 남강의 끝까지 왔네요~!
남덕유산에서 발원하여 함양, 산청, 진주, 의령, 함안을 경유하여 이곳 창녕 남지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는 남강의 장엄한 모습.
창녕군 남지읍에서 바라본 낙동강에 합류하는 남강.
강건너 왼쪽은 함안군 대산면, 오른쪽은 의령군 지정면.
남강 물을 받아 다시 흘러가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어설픈 남강탐사를 마칩니다.
유로가 186.3km로 경남 함양군 서상면의 남덕유산(1,503m)에서 발원하여 산청, 진주, 의령을 거쳐 함안의 끝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는 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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