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 봉명산출렁다리를 건너 마고산성을 답사하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6. 1. 22. 09:23
2026.1/21(수) 가장 추웠던 날, 문경을 찾았습니다.
봉명산출렁다리를 걷기 위함이었는데 뜻밖에 마고산성까지 답사하게 되었는데요.
문경읍을 휘감아도는 신북천 절벽 위에 있는 봉명산출렁다리는 2023년 12월에 준공되어 경향각처에 소문이 자자하지요.
입구에서 봉명산출렁다리까지는 0.4km이고 능선을 따라 봉명산 정상까지는 4.2km인데 급경사 계단길을 5분 정도 오르니 관산정(觀山亭)이 나타나고 가까운 출렁다리까지는 부드러운 능선길.
주탑에서 건너편까지 출렁다리 길이는 160m이고 최고높이는 33m인데 주흘산 등 백두대간을 파노라마처럼 볼수 있어 전망은 최고였습니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주흘산(主屹山 1,108m)은 예로 부터 소백산맥의 중심을 이루면서 조선시대에는 매년 조정에서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올리던 신령스런 영산으로 받들어 왔는데요.
산 아래에 한양으로 가는 문경새재가 있어 먼거리를 걸어야 하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정표 역할도 독톡히 해왔을테니 애환이 깃든 산이지요.
그런데 뜻밖에 삼국시대에 쌓은 마고산성(麻姑山城)을 만났습니다.
마고산성에는 옛날 하늘에 사는 마고할머니가 하룻밤 사이에 쌓았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데 마고산성에서 주위를 살펴보니 남쪽으로 고모산성과 마성면 일대를 바라볼수 있고 북쪽으로는 하늘재(계립령)을 조망할수 있는 천혜의 지형이기에 전략적 요충지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록 추운 날씨에 고생은 했지만 나름 보람이 큰 여정이었습니다.

영하 13도나 되는 가장 추웠던 날, 문경을 찾았습니다.

주흘산을 배경으로 봉명산출렁다리가 아주 멋집니다.

신북천이 휘감아도는 절벽 위에 있는 문경읍내의 봉명산출렁다리는 2023년 12월에 준공되어 경향각처에 소문이 자자하지요.

온천교 뒤로 바라보이는 봉명산출렁다리 초입의 관산정.
봉명산 능선이 서쪽으로 뻗다가 이곳에서 신북천을 만나며 끝나는 곳이지요.
신북천은 바로 아래에서 초곡천을 만나며 조령천으로 이름이 바뀌지요.
앞에 보이는 키 큰 조형물은 맑은 물방울이 다시 튀어오르는 형상으로 문경온천지구의 재도약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봉명산출렁다리까지는 0.4km이고 능선을 따라 봉명산 정상까지는 4.2km.

처음엔 가파른 계단길.
오늘은 워낙 강추위에 강풍까지 불어 최대한 짧은 코스를 택하려고 하는데요.
온천교~관산정~출렁다리~마고산성~마원3리 ~온천교까지 약 2km 정도만 걸으려 합니다.

5분 정도 오르니 관산정(觀山亭).
주흘산 등 문경의 산들을 바라보는 정자라는 뜻이겠지요.

오호, 전망이 넘 아름답네요~!
관산정에 서니 북쪽으로 문경읍내와 주흘산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관산정에서 가까운 출렁다리까지는 부드러운 능선길.

한옥지붕에 탑처럼 생긴 특이한 모습의 출렁다리 주탑.

주탑에서 건너편까지 출렁다리 길이는 160m이고 최고높이는 33m.
가장 추운 날에 강풍까지 불어대니 개미새끼 한 마리 볼수없는 실정으로 손이 곱아 사진조차 찍을수가 없네요.ㅎㅎ

주탑 꼭대기를 올라야 출렁다리를 건널수 있는데 다른 지역의 출렁다리와는 구조가 다른 이색적인 모습.

오호,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문경읍내와 북쪽으로 주흘산(主屹山 1,108m).
문경읍의 진산인 주흘산은 예로 부터 소백산맥의 중심을 이루면서 나라의 큰 산이자 영험한 산으로 여겨져 조선시대에는 매년 조정에서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올리던 신령스런 영산으로 받들어 왔습니다.
산 아래에 한양으로 가는 문경새재가 있었으니 먼거리를 걸어야 하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정표 역할을 독톡히 해왔을것 같네요.
정상부의 관봉에서 주봉까지는 대규모 절벽이 2km 이상 이어져 서울의 북한산처럼 위용이 대단합니다.

망원으로 당겨본 주흘산(主屹山)이 넘 장엄하고 아름답네요.
1,000m급 산들이 에워싸고 있는 가운데에 문경읍이 있고 삼국시대 이래 이곳을 경유하지 않으면 어디에도 갈수 없는 교통요지에 전략적 요충지였지요.
개인적으로 주흘산 오르기를 일생의 염원으로 삼아왔지만 아직도 오르질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금년엔 꼭 오르길 다짐해 봅니다.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백화산(1,063m) 능선과 아래의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읍내 뒷편으로 이화령이 있는 백두대간의 조령산(1,026m).
암벽이 아름다운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에 문경새재의 1, 2, 3관문이 있으며 과거길로 유명하지요.

조령천이 흘러가는 남쪽에는 마성면 들판너머로 고모산성이 보입니다.

드디어 길이 160m의 봉명산출렁다리를 건넙니다.
하필 강풍까지 불어대는 가장 추운날에 봉명산에 오다니 어의가 없긴 없네요.
얼굴과 손이 시리어 견디기 어려울 정도이니 이런 경험은 정말 오랜만입니다.ㅎㅎ

앞에 보이는 높은 산이 봉명산(鳳鳴山, 697m)인데 오늘은 도저히 갈수가 없는 실정.
봉황새가 울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옛부터 널리 알려진 산이라고 하네요.

출렁다리를 건너 반대편에서 바라본 주탑 모습.
어딜 둘러보나 아름다운 문경의 산들을 즐길수 있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소문 나 있는것 같습니다.

출렁다리 주탑너머로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백화산(1,063m) 능선.

관산정, 출렁다리는 봉명산에 가는 등산로상에 있으며 출렁다리에서 봉명산 정상까지는 3.4km.

대체적으로 평탄하고 부드러운 능선길.

갑자기 급경사를 이룬 돌무더기가 나타나는데요.
그런데 뜻밖에도 삼국시대에 쌓은 마고산성(麻姑山城)의 무너진 성터라고 합니다.
마고산성에는 옛날 하늘에 사는 마고할머니가 하룻밤 사이에 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서려 있지요.

절벽 위에 너른 공터로 남아있는 마고산성.
산성 교모는 길이가 약 750m에 높이 2~4m로 전체적으로 규모는 작으나 조령천을 낀 절벽 위에 있어 난공불락의 요새로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데요.
마고산성에서 주위를 살펴보니 남쪽으로 조령천, 고모산성과 마성면 일대를 바라볼수 있고 북쪽으로는 하늘재(계립령)을 조망할수 있는 천혜의 지형입니다.
1,500년전 마고산성에서 문경 일대를 지키던 신라 군사들의 용맹함과 높은 기상을 보는것 같네요.

희귀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는 마고산성 내부.

동, 서쪽은 능선길로 평탄하지만 북, 남쪽은 천혜의 절벽을 이루어 산성을 쌓기에 적합해 보이는데요.
특히 남쪽의 성벽은 모두 무너졌지만 성벽의 흔적이 고스란히 잘 남아있는 편.

오호, 마고산성에서 바라본 문경읍 요성리, 당포리 일대 들판.
문경읍 산중에 이렇게 너른 들판과 포근한 마을이 있다는게 믿어지질 않네요.

수리봉(600m), 성주봉(912m) 왼쪽으로 하늘재(계립령) 가는 길이 있는데요.
삼국시대만 해도 북쪽으로 가려면 하늘재(계립령)을 이용했다고 하며 문경새재나 이화령은 후대에 개척된 길입니다.

남향에 온화해 보이는 요성리 마을.
아, 갑자기 문경에 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ㅎㅎ
주변에 멋진 산과 하천이 많고 역사가 깊어 마고산성, 고모산성, 토끼비리, 문경새재, 하늘재 등 유적지도 많으니 등산도 하고 유적답사도 하고 둘레길도 걸으면서 노후를 보내면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봉명산을 바라보며 마고산성을 내려가려니,

무너진 성돌이 장난이 아니네요.
삼국시대에 쌓은 산성임을 증명하듯 작고 납작한 성돌이 무너진채 황성옛터를 방불케 합니다.

마치 성문이 있던 곳처럼 석문 형태를 하고 있는 모습.

봉명산 정상은 아예 포기한채 마원3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봉명산 아래에 조령천을 바라보며 위치한 마원3리 마을.
성밑골에 있는 우무실 마을로 마원리(馬院里)에는 조선시대때 역참이 있던 교통요지였다고 합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 노거수.
옛부터 역참이 있는 교통요지로 많은 사람들이 이 마을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쉬어 갔을테니 문경의 살아있는 역사나 다름없네요.

오호, 조령천~!
처음 만난 신북천에서 초곡천을 만나며 조령천이 되었네요.
신북천이 하늘재(계립령)에서 발원하여 문경읍내를 흐르다가 문경새재에서 흘러오는 초곡천과 만나 조령천이 된후 고모산성 앞에서 가은에서 흘러오는 영강에 합류합니다.

마운3리 마을 입구의 조령천변 병풍바위 절벽.
무슨 전설이라도 있을법한 높은 절벽이 예사롭지않아 보이네요.

온천교~관산정~출렁다리~마고산성~마원3리~온천교까지 약 2km 정도의 산행을 마칩니다.
비록 추운 날씨에 고생은 했지만 나름 보람이 큰 여정이었습니다.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남한강변의 아름다운 대심2리 풍경 (0) 2026.01.29 문경 진남교반의 석현성, 고모산성, 토끼비리 답사 (0) 2026.01.22 실로 오랜만에 찾은 인천 연안부두 (2) 2026.01.17 2026년 새해 첫날에 떠난 철원여행 (1) 2026.01.01 안성 미리내성지를 찾아서 (0) 202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