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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견성암(見聖庵) 약사전 해체보수 과정강바람의 국내여행 2026. 4. 28. 08:16
지난 2년간의 견성암(見聖庵) 약사전 해체보수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을 더 꾸준히 성실하게 찍을걸 하는 아쉬움도 남는데요.
남양주시 진건읍 송릉리에 위치한 천마산 견성암(見聖庵)은 풍양조씨(豊壤趙氏) 시조(始祖)인 조맹(趙孟)을 모신 사찰입니다.
천마산 자락의 깊은 숲속에 자리한 견성암은 옛날 '독쟁이절'로도 불리웠는데 대웅전, 약사전, 수양굴, 산령각, 요사채 등으로 자그마하게 이루어져 있지만 역사는 매우 깊은데요.
절에서 가장 큰 건물로 약사여래불을 모신 약사전(藥師殿)은 조선 후기인 1860년 조맹의 후손이자 승려인 혜소대사가 절을 중수할때 또한 효명세자의 왕후이며 헌종의 생모인 조대비(趙大妃, 1808~1890)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을때 지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4.6/18 허가된 약사전 해체보수공사는 대지면적 3,243㎡ 건축면적 318㎡로 공사기간은 2024,6/25~2025.6.24까지 1년간이나 대웅전과 약사전 전면의 비좁고 위험했던 석축을 허물고 다시 쌓는 공사와 주변 정비공사까지 2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습니다.
견성암은 불과 40여년 전만해도 천마산 자락의 깊은 숲속에 감추어진 작은 암자에 불과했습니다.
절터가 옹색하여 대웅전, 약사전, 요사채가 바짝 붙어 있고 마당도 몹시 협소하였으며 차량이 다닐수 있는 도로도 없어 어렵게 걸어서 절에 오르내리는 실정이었지요.
중창불사에 관련해서는 1988년 부임하신 지원(志遠) 주지스님을 얘기하지 않을수 없는데요.
그 분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절을 이대로 두어서는 않되겠다는 신념으로 30여년의 세월동안 수많은 난관을 극복한채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견성암의 대변혁을 이룩하셨으니 한 마디로 일생을 견성암에 받친 분이십니다.
1992년 산지기집에서 절에 이르는 약 0.6km 구간에 폭 2~3m 도로를 개설하여 차가 다닐수 있게 하였으며,
1994년에는 노후된 산령각을 다시 중창하고 작은 선방(현재 멸실)을 지었으며,
1995~1996년에는 비좁았던 절마당을 현재처럼 크게 확장하는 대공사를 성공리에 수행하였으며,
2006년에도 약사전 지붕을 보수하고 기와와 썪은 기둥을 교체하는 공사가 있었고,
2008년에는 낡고 불편했던 요사채를 헐어 없애고 서쪽에 종무소 겸 요사채인 독정정사를 신축했으며,
2009년에는 일주문을 건립하여 절의 면모를 일신시킨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내에 야생화 단지를 조성하여 꽃절로 가장 예쁘게 관리하던중 2020년 과로로 인해 인해 갑자기 쓰러지셨으니 너무나 황망하고 애처롭네요.
그 분이 견성암에 남긴 족적은 너무나 크고 위대하여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약사전은 20년 세월이 흐르자 다시 기둥이 썪는 등 노후되어 붕괴위험까지 있으므로 국고보조 외에 풍양조씨문중, 신도들의 성금으로 해체보수공사를 하였는데요.
해체보수 과정에서 목재상태가 안좋은 기둥과 서까래는 대부분 새것으로 바꾸었으나 대들보는 고재를 대부분 그대로 활용하고 기와도 대부분 옛 것을 그대로 활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약사전의 돌출부분인 우화루(雨花樓)는 예전에 문짝이 개방식이었는데 보수공사과정에서 폐쇄형으로 바꾸어 답답한 느낌을 주며 고증이 부족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석축쌓기의 경우 대웅전 앞은 모두 허물어내고 확장하여 다시 쌓은 반면 약사전 앞은 일부만 허물고 나머지 옛 것은 안쪽에 그대로 남겨둔채 확장하여 다시 쌓았습니다.
현재 절마당을 확장하고 요사채를 철거한 이후 전체적인 법당의 배치가 뒷편에 치우처져 있는 모양새이므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며,
또한 금번에 새 돌로 석축을 쌓고보니 고색창연한 이미지가 다소 훼손된 모습이니 앞으로 조경 등 부수적인 보완공사로 전통사찰에 어울리는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정도량 견성암이 잘 보존되어 중생들에게 영원토록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 기원드립니다.

약사전 해체보수공사를 앞두고 있던 3년전의 견성암 모습입니다.

그러나 옛 모습은 지금과 다소 다른 모습입니다.
20년전 지금은 사라진 옛 요사채가 있던 시절의 견성암(2006년 촬영).

지원 주지스님이 추진한 마당 확장공사 모습.
1995~1996년에 비좁았던 절마당을 현재처럼 크게 확장하는 대공사를 성공리에 수행하였습니다(1995년 촬영).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을 여스님 홀로 거대한 석축을 쌓고 덤프트럭 수백대 분량의 흙을 반입하는 대공사를 지휘하셨으니 그져 놀랍기만 합니다.

20년 전인 2006년에도 약사전 지붕을 보수하고 기와를 교체하는 한편 썪은 기둥을 교체하는 공사가 있었습니다(2006년 촬영).

2008년 철거되어 없어진 옛 요사채(2006년 촬영).
대웅전 아래의 독정(獨井)에서 흘러내린 물이 석축 아래의 약수터로 다시 흘러내렸는데 바가지에 받아 먹던 물이 늘 소중하고 시원했었지요.
약수터 아래의 연못에 다시 고인 물에는 수련이 활짝 피어 늘 아름다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요사채가 오래되고 넘 불편하여 부득이 철거하게 되었는데요.
과거에는 경사진 산길을 어렵게 올라오면 바로 요사채와 마주칠수 있었던 정겨운 건물이었지요.
비좁은 요사채 방 안에 앉아 스님께 인사드리고 안부를 묻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008년 크게 신축된 종무소 겸 요사채인 독정정사(獨井精舍).

최근 기둥이 썼으며 기울어지자 긴급히 보수가 요구되었던 약사전.
2006년에도 지붕을 보수하고 기와를 교체하는 한편 썪은 기둥을 교체하는 공사가 있었지만 20년 세월이 흐르자 다시 기둥이 썪는 등 노후되어 붕괴위험까지 있었습니다.
견성암에서 가장 큰 건물인 약사전은 조선 후기인 1860년 조맹의 후손이자 승려인 혜소대사가 절을 중수할때 또한 효명세자의 왕후이며 헌종의 생모인 조대비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을때 지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고보조와 풍양조씨문중, 신도들의 성금으로 약사전 해체보수공사를 착공한 모습.

2024.6/18 허가된 약사전 해체보수공사는 대지면적 3,243㎡ 건축면적 318㎡로 공사기간은 2024,6/25~2025.6.24까지 1년간이나 약사전 해체보수뿐만 아니라 대웅전과 약사전 전면의 비좁고 위험했던 석축을 허물고 다시 쌓는 공사입니다.

2024.12/1 약사전 해체 모습
옛날 자그마한 요사채가 있던 대웅전 앞 석축 모습.

지붕 기와를 내리며 해체작업을 시작한 모습.
기와를 내린후 건물 전체를 해체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지요.

마당에 쌓아놓은 약사전 지붕기와.

2025.1/20 순식간에 약사전이 해체된 모습.

2025.1/20 약사전이 해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대웅전, 약사전 앞 석축을 허무는 일.
예전에 자연돌로 쌓았던 대웅전, 약사전 앞 석축을 허물고 전면으로 확장하여 다시 쌓을 계획.

2025.2/28 대웅전 앞부터 석축을 쌓아올리는 모습

2025.2.28 약사전 앞까지 석축을 쌓은 모습.
석축을 앞으로 내다쌓아 넓어지긴 했지만 이전의 석축은 자연돌로 쌓았기에 세월의 때가 묻어 무척 고찰임을 말해 주었는데 이젠 낯설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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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4/20 약사전 골조가 거의 갖춰져 가는 모습.

2025.5/29 지붕도 올리고 거의 완성 단계.

기둥과 뼈대가 거의 갖추어진 모습.

기둥과 서까래는 거의 새것으로 바꾸었으나 대들보는 고재를 대부분 그대로 활용한 모습.

2025.5/29 기와를 올리는 작업.

2025.7.25 벽체, 창호도 설치한 거의 완공단계이지만 우화루의 창문이 좀 낯서네요.
루각이라 예전에는 밖으로 열리는 형태였는데 새로 한 것은 폐쇄형으로 보여 답답한 느낌을 주며 고증이 부족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태어난 약사전 내부 모습.

2026.4/25(토) 드디어 내부단장, 주변 정비사업까지 완료한 후 약사전 낙성식 및 축하 산사음악회를 개최하는 모습.

2년 여의 긴 고생끝에 약사전 해체보수공사 준공 모습.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게 공사를 지휘하며 어려움을 잘 극복하신 연담 주지스님과 총무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약사전에 다시 모셔온 약사여래불.
공사기간 동안 송구스럽게도 약사부처님을 임시로 컨테이네 안으로 옮겨 모셨지만 공사가 성공리에 완료된후 다시 약사전 안으로 모시니 감격스럽기 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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