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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鞍山)자락길을 걷고 무악재를 넘어 인왕산에 오르다강바람의 산행일기 2013. 4. 26. 21:41
2013.4/26(금) 서대문 안산(鞍山)을 찾아 자락길을 걷고 무악재를 넘어 인왕산(仁王山)까지 뛰어넘은 하루였습니다.
안산자락길은 서대문구청에서 근래에 조성한 둘레길인데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를 즐기며 편하게 걸을수 있는 서울의 걷고 싶은 명품길로 손색이 없더군요.
총 길이 7.7km의 반정도만 걸었지만 너무나 상쾌하고 아름다운 자락길이었습니다.
안산에서 무악재를 넘으면 인왕산이지요.
육교로 무악재를 넘어 급경사의 인왕산을 오르노라면 암반과 소나무 군락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합니다.
인왕산에서 동쪽으로 펼처진 도심 풍경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무악재 방향의 인왕산은 의외로 한적하고 아름다워 잠시 머물고 싶을 정도네요.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인왕산을 오른후 하산길로 잡은 수성동(水聲洞)코스는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나올만큼 풍광이 대단하지요.
서울 도심에 이렇게 멋진 자락길이 있고 또 암릉길이 있음은 큰 행운인것 같습니다.
조만간 기회를 잡아 전 코스를 완주하고 싶네요. ㅎㅎ
* 지하철 2번, 버스 2번을 갈아타며 1시간 20분만에 도착한 서대문구청.
오늘 안산 등정의 들머리는 서대문구청으로 잡았습니다.
안산은 무악재쪽에서는 여러번 오르내린 적이 있었지만 서대문구청 방향에서는 초행이라 자뭇 흥분이 되는군요.
* 고가형태의 내부순환도로를 달리다보면 홍제천 옆으로 인공폭포와 벚꽃이 어우러져 무척 아름다운 안산 자락을 볼수 있는데요.
환상적인 경치에 누구나 감탄할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먼저 이곳을 찾게 된겁니다.
* 홍제천변에 "연희안산쉼터"라는 공원이 있는데요. 초입에 물레방아와 황포돛단배가 있는등 경관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 온갖 꽃들로 화려하게 장식 된 "연희안산쉼터".
* 조금 철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흰눈처럼 화사한 벚꽃으로 눈이 부십니다.
* 날이 포근하다보니 소풍 온 어린이도 많더군요.
* 정상에 오르는 대신 근래에 조성된 "안산자락길"을 걸어 봅니다.
* 지난해 하반기에 부분 개통된 "안산자락길"은 총 7.7km의 둘레길을 걷게 만들었는데요.
서대문구청에서 예상외로 잘 만들어 노약자나 장애인 등 누구나 편하게 자락길을 걸을수 있게 하였더군요.
100점 만점에 정말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ㅎㅎ
* 서울에서 이렇게 편하고 호젓한 둘레길을 걷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안산자락길", 정말 좋으네요.
* 서대문구청에서 출발하여 쉬엄쉬엄 1시간만에 "자락길 전망대"에 도착!
* 자락길전망대에 서면 전면으로 시원하게 인왕산이 바라 보이지요.
* 자락길을 반정도만 걸은후 전면의 인왕산을 등정하기 위해 무악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 인왕산에 가려면 "무악재"를 횡단해야지요 ( 왼쪽이 인왕산 자락, 가운데가 무악재, 오른쪽이 안산 자락 ).
어렸을때만 해도 무척 높고 험해 보였는데 지금은 고개 기분이 않나네요.ㅎㅎ
* 무악재에서 인왕산 오르는 길은 진달래가 만발한 암벽 코스. 계곡길에 호랑이가 나타날 정도로 소나무도 많더군요.
* 인왕산에는 진달래꽃이 다소 늦더군요. 지금 만개했어요.
* 인왕산 능선에 거의 오를 무렵 바라본 안산. 안산 오른편 자락을 돌고 무악재를 넘어 인왕산에 오른거지요.
* 성벽길을 따라 인왕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날씨가 좋으니 너무나 상쾌하네요.
* 범바위 능선을 따라 쌓은 서울성곽도 볼만하지만 산벚꽃과 진달래가 만개한 인왕산 자락이 더욱 아릅답네요.
* 드디어 인왕산 정상!
* 북쪽으로 북한산 보현봉과 문수봉 능선도 잘 보입니다.
* 하산길은 치마바위 옆 계곡에 깊숙히 숨겨진 "석굴암"을 경유, 옥인동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 드디어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옥인동의 "수성동계곡"에 도착하여 인왕산을 뒤돌아 봅니다.
총 3시간 30분이 걸린 상쾌하고 행복한 산행이었네요. 만족도 100점 인정!
* 오늘 걷는 코스를 지도로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옥인동 수성동계곡 앞에서 마을버스를 이용, 가까운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 인왕산 아래에 오면 꼭 들릴곳이 있지요 - "토속촌삼계탕집"
* 산행의 피로를 삼계탕으로 풀어봅시다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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