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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가득한 도심속의 작은 산 - 서대문 안산(무악산)강바람의 산행일기 2013. 4. 30. 17:18
2013.4/30(화) 오늘도 서대문 안산(무악산)을 찾았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 안산의 사방을 샅샅이 걸으며 봄향기를 듬뿍 맛보기 위함이지요. 그러고보니 지난주 금요일,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최근 3차례에 걸쳐 안산의 등산로를 걷고 있네요.
오늘은 3호선 독립문역에서 하차하여 안산 정상을 정복한후 남쪽 자락을 따라 연세대학교까지 걸어가며 등산로를 확인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 자리가 원래 조선 초, 연희궁(延禧宮)의 옛 터였다가 조선 중기에 들어서는 영조의 후궁이며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의 묘인 수경원(綏慶園)이 들어섰던 자리이지요.
안산 자락부터 연세대까지의 등산로는 한적하고 숲이 좋아 사색을 하며 걷기에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사진으로 소개드립니다.
* 오늘 안산 산행의 들머리는 서대문역사문화공원(옛 서대문형무소)!
* 아침 일찍 산으로 출근하는 강바람. ㅎㅎ
* 벚꽃이 끝물인데 이놈은 아직도 싱그럽습니다.
* 낮지만 옹골찬 안산(무악산)의 위용!
* 안산 정상에서 서울 도심을 바라봅니다. 아주 시원스럽습니다!
* 동쪽으로 무악재 너머에 있는 인왕산.
* 북쪽으로 북한산의 문수봉 능선 - 보현봉, 문수봉, 비봉, 향로봉, 수리봉이 잘 보입니다.
* 벚꽃이 흩날리는 가운데 운동중인 시민들.
* 안산 서남쪽 능선에 있는 무악정. 연희동(서대문구청 방향)과 봉원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에 서있지요.
*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안산 안내도.
* 무악정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감미로운 길을 걸어 내려가면 연세대학교 교정이 나타납니다.
약 500m 정도 거리인데 아주 조용하고 운치있는 길이지요. 멋져요!
* 드디어 연세대학교 교정에 도착!
학교 정문에서 안산 자락까지는 약 1km에 달할 정도로 아주 드넓더군요. 부럽습니다.
* 정면의 건물은 1924년에 건축한 언더우드관. 고색창연한 교사가 이국적이네요.
* 연세대 안에는 영조의 후궁이며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1696~1764)의 수경원(綏慶園)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원래는 이 일대가 조선 초, 연희궁(延禧宮)이라는 왕실의 이궁(離宮)이 있었던 곳인데 조선 중기에 영빈 이씨의 묘를 쓰게 된것이지요.
당시에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향나무가 말없이 수경원터를 굽어보고 있네요.
* 수경원은 1969년에 서오릉으로 이전하고 지금은 정자각(사진)과 비각, 각종 석재들이 남아 있습니다.
봉분이 있던 자리에는 대학교회가 들어서고요.
그러고보면 연희궁터와 수경원터 일대에 연세대학교가 들어선 셈인데 남향에다 명당이니 터가 아주 좋아 보입니다.* 1965년 경의 수경원 모습(연세대 자료사진).
사진을 보니 오른쪽부터 재실로 보이는 가옥이 있고 묘역에 들어서면 수라간, 비각, 정자각이 차례로 보이며 맨 왼편으로 영빈 이씨가 잠들어 있는 원(봉분)이 보입니다.
당시는 묘역이 꽤 넓었는데 1969년 서오릉으로 이장한후 현재는 당시보다 묘역이 1/4 정도로 줄어든 모습입니다.
* 수경원 정자각안에 전시중인 당시의 출토유물인 명기(明器). 화강암 돌함안에 정갈한 백자 여러점이 들어 있는걸 발견한겁니다.
*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가 무악정에서 북쪽으로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나타나는 서대문구청과 청소년수련관.
* 내부순환도로가 지나가는 홍제천에서 오늘 안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정말 봄향기에 취해 숨가쁜 하루를 보내었네요.
* 지도를 잠시 살펴보면 오늘 등반 코스는 오른편의 서대문독립공원~안산 정상~연세대학교 교정~서대문구청 옆 홍제천.
정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도심속의 산은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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