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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6(토) 예정대로 서해 최북단의 섬중 하나인 강화 교동도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강화도로 출발하였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안개가 너무 자욱하여 한치 앞을 가늠하기가 어렵더군요.
오전 11시를 즈음하여 안개가 거의 걷히고 날씨도 청명해져 교동도의 교동읍성과 화개산, 교동도의 최북단 마을로서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인사리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귀경길에는 근래 건립된 강화 평화전망대를 들르고, 이어 정묘호란때 청나라와 강화조약을 맺은바 있던 치욕의 현장, 연미정에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교동도 사진만 몇 장 올립니다.
* 강화도 서쪽끝에 있는 창후리 선착장에서 바라본 교동도 화개산의 모습입니다. 부부가 승용차를 갖고 배편으로
들어갈 경우 편도 15,500원을 받습니다.
* 교동도 읍내리에는 조선시대때 경기도 일원을 담당하던 해군사령부가 위치하였기에 교동읍성이 있었으며
현재 그 흔적으로 무너진 남문이 남아 있습니다.
* 교동읍성안에는 당시 관아와 객사건물이 있던 터가 남아 있으며 인근에는 연산군 유배지로 추정되는
건물터가 우물과 함께 남아 있지요.
* 교동읍성과 함께 남아 있는 저 느티나무가 교동의 아픈 역사를 말없이 대변해 주고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 교동읍성 앞의 바닷가에는 조선시대때 화강암으로 잘 쌓아 만든 선착장이 남아 있어 눈길을 끕니다.
* 교동도에는 논이 많다보니 낱알을 먹기위해 날아든 기러기가 지천입니다.
* 초행길이지만 용기를 내어 교동도의 화개산에 올랐습니다. 북한과 마주하고 있어 군사기지가 당연히
있어야 할 산이지만 신기하게도 아무 시설도 없네요.
* 높지않아 보이지만 섬이다보니 상당히 힘듭니다. 멀리 북한땅도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 눈이 없을줄 알고 등산화만 갖고 나왔는데 아뿔싸,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또 고생 좀 했습니다.
* 화개산에 오르면 정말 일망무제로 탁트여 않보이는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강화도가 지척입니다. 야~호!
* 교동읍성이 있는 읍내리 너머로 보문사가 위치한 석모도가 잘 보입니다.
* 남서쪽으로 서해의 미법도, 서검도가 바라 보입니다.
* 교동도의 최북단인 인사리 마을까지 올라가 보았습니다. 바다 건너가 바로 북한인데 우리땅은
무척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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