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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의 한봉성(漢峰城)강바람의 유적답사 2010. 2. 15. 21:09
2010.2.15(월) 설 연휴 마지막 날, 남한산성에 딸린 한봉성을 찾았습니다.
조선 인조때 병자호란으로 치욕을 맛본 조선은 남한산성의 동쪽에 있는 벌봉, 한봉에 대한 대책이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청나라 군대가 높은 벌봉과 한봉에서 남한산성을 넘보며 공격을 가하므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숙종12년(1686)에 봉암성을 쌓고, 연이어 숙종 19년(1693)에는 한봉성을 쌓았습니다.
한봉성의 규모는 그리 크지않아 연장이 1km 정도 되고, 암문이 하나 있으며 봉암성에서 능선을 따라 길게 쌓아 한봉 정상에서 끝나며
마치 길죽한 국자 모습을 하고 있지요.
* 도면의 왼쪽 성곽이 남한산성이고 오른편이 숙종때 추가로 쌓은 한봉성(漢峰城).
* 남한산성의 "장경사신지옹성"에서 바라본 한봉 능선입니다.
능선을 따라 좌우로 성곽이 축조되어 있으며 오른편이 한봉 정상으로 이곳에서 성곽이 끝나지요.
* 봉암성에서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 한봉성이 축조되어 있으며 현재 여장(성첩)은 사진처럼 일부만 남아있고 모두 무너져 사라진 상태입니다.
유일하게 있는 한봉성의 암문
* 유일하게 있는 한봉성의 암문.
* 한봉성의 암문은 식별이 잘 않될 정도로 숨겨져 있는데요.
옛날에는 은고개(엄미리) 방향에서 많은 사람들이 넘어 다녀겠지만 지금은 인적이 끊긴 상태.
* 한봉성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암문입니다. 은고개가 있는 엄미리와 남한산성을 이어주던 고갯길에 남아 있지요.
* 이 작은 암문에도 예전에는 문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관리는 어려울 전망이니 이 성문의 운명도 길지않을 전망이라 안타깝습니다.
* 한봉성의 성곽 축조모습으로 성돌을 가공하지 않은채 그대로 쌓은 아주 투막한 모습입니다.
* 한봉에서 바라본 벌봉으로서 두 봉우리를 서로 연결한 성곽이 한봉성입니다.
* 한봉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바라본 남한산성의 성곽과 장경사신지옹성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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