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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국보 제1호 숭례문(남대문)강바람의 유적답사 2014. 9. 16. 09:32
늦은 감이 있지만 복원된 국보 제1호 남대문(숭례문)을 2014.9/13(토) 답사하였습니다.
남대문은 조선 태조 7년(1398)에 세워져 한양 도성의 상징이요, 백성들이 드나드는 애환이 깃든 성문이었지요.
매일 밤 인정(10시)에 문을 닫았다가 다음날 아침 파루(4시)에 문을 열곤 했었다는데 1908년 일제때 성문 좌우가 철거되는 비운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2008.2/10 방화사건으로 중층문루(重層門樓)가 완전 소실되어 온 국민을 비통에 빠지게 한 적이 있었는데 5년만인 지난해 봄에 다시 예전 모습으로 복원을 한겁니다.
그후 복원이 잘못되었다는 여론이 비등했지만 아직 속단은 금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세월이 지나면서 계속 보완하는 수순을 거쳐야 남대문은 다시 친숙한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올것 같네요.
* 서울의 상징으로 다시 우뚝 선 남대문(숭례문).
* 2008.2/10 방화사건으로 중층문루가 완전 소실된후 5년만인 지난해 봄, 다시 태어난 모습입니다.
* 방화사건으로 완전 소실된 모습 ( 2008.2.11. 강바람 촬영)
* 중층문루와 좌우 성곽을 복원하게 다시 태어난 숭례문.
일제때인 1908년 헐어버렸던 좌우측 성곽을 다시 복원하고 보니 새 성돌이 끼워져 조화도 않되고 다소 낯설어 보인다는 반응들.
화강암 성돌에 세월의 때가 묻어야 자연스런 모습으로 역사성을 갖게 되겠지요. 인내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 그래. 너를 보며 네 앞을 지나다닌지가 60년 세월이 흘렀구나.
한때 비통한 마음으로 잠도 오지않았지만 다시 멋드러지게 태어났으니 오래도록 굳건히 자리를 지켜주기 바래!
* 화재때 조각조각 난 현판을 다시 복원하여 걸은 모습.
숭례문 현판은 양녕대군이 썼다는 기록이 있는데 관악산의 화기를 막으려고 세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판글씨를 세로로 길게 늘어 뜨리면 성문 밑을 막아 화기가 들어오지 못한다고 하지요? ㅎㅎ
* 어서들, 오시요~! 모두들 감격스런 마음으로 남대문을 맞이하는 모습.
시민들 모두 다시는 숭례문에 해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 성문 안 천장에 그려진 황용, 청룡 그림.
* 중층문루의 웅장함과 단청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어 아주 멋집니다.
* 6.25 사변때 총탄자국과 방화사건으로 인한 그으름이 아직도 흉하게 남아있는 남대문 육축.
* 남대문시장 방향에서 바라본 남대문.
그동안 노고가 크셨던 복원 참여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계속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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