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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바위글씨 탐방 --- (4) 도봉계곡강바람의 유적답사 2015. 9. 12. 20:32
도봉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며 도봉서원(道峯書院)의 옛 터를 만날수 있는데요.
도봉서원은 1573년 정암 조광조(趙光祖)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1696년에는 우암 송시열(宋時烈)을 배향하기에 이르렀으나 1871년(고종 8) 서원철폐령으로 사라지고 말았지요.
최근 복원을 위한 사전 발굴작업 결과 여러점의 고려시대 유물이 쏟아져 나와 복원사업이 중단된바 있습니다.
서원터 앞 계류의 바위에는 도봉서원을 찾던 선비들이 남겼던 글씨들이 남아 있어 이채롭습니다.
여러점의 글씨가 있다고 하지만 애써 찾은 것은 "高山仰止, 庚辰七月 金壽增". "光風齊月, 泉翁書"
다시한번 시간을 내어 더 찾아봐야 겠네요.
* 유물 출토이후 복원사업이 무기한 연기된채 방치되어 있는 도봉서원터.
* 바위글씨가 남아 있는 아름다운 서원 앞 계류.
* 바위가 기울어진채 물에 잠긴 "고산앙지(高山仰止)" 글씨.
* 이채롭게 쓴 글씨는 "高山仰止, 庚辰七月 金壽增"
고산앙지는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로 높은 산처럼 우러러 사모한다는 의미.
1700년(숙종 26) 7월,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쓴 글씨로 정암 조광조의 학덕을 우러러 사모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 고산앙지 글씨 아래의 둥근 바위에도 큰 바위글씨가 있는데요.
둥근 바위면에 쓴 글씨는 "光風齊月, 泉翁書"
* 광풍제월은 "아무 꺼리낌없는 맑고 밝은 인품"을 나타내는 말로 정암 조광조를 흠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이 글을 쓴 천옹(泉翁)은 조선 후기 문신인 한천(寒泉) 이재(李縡,1680~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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