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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안 섬 일주여행 --- 영광 설도항 - 칠산대교 - 무안 해제 - 신안 지도 - 임자도 - 증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4. 2. 09:12
2021.3/29(월)~3/31(수), 2박3일간 전남 신안군의 섬 일주여행을 하였습니다. 신안 섬 여행은 과거부터 수없이 별러오다가 결혼 44주년을 맞아 단행하게 되었는데요. 그야말로 신안 앞바다의 섬들을 샅샅이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으니 감동 그 자체입니다. 이렇게 좋은 시절이 올 줄을 누가 알았을까요! 그동안 교통이 너무 불편하여 육지에 나간다는건 언감생심이고 오직 섬에서 어업에 종사하거나 염전을 일구거나, 농사만 지을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연륙교, 연도교가 착착 건설되면서 상전벽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삶 자체가 고달펐고 외로웠던 섬들이 갑자기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이제는 전국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니 외로움은 어느덧 사라지고 밝은 햇빛만 비치는것 같네요.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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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팔색길 6코스, 수원둘레길 60.6km를 걷다 (3-끝)--- 광교중앙공원~형제봉~광교산~백운산~지지대 고개~미륵당 17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3. 24. 21:01
2021.3/23(화) 수원둘레길을 3회째 걸어 60km를 완주하였습니다. 이번에 걸은 구간은 광교중앙공원~형제봉~광교산~백운산~지지대 고개~미륵당까지 약 17km. 지난 3/17(수) 지지대~왕송호수~칠보산~오목천역까지 18km, 3/21(일)에는 황구지천~세류역~망포동~광교호수공원~광교중앙공원까지 25km, 오늘 3/23(화) 걸은 광교산 구간을 포함하여 모두 60km를 완주한것 입니다. 수원의 동쪽에 있는 광교산 능선은 아름다운 숲길이 있는 훌륭한 산림욕장으로 손색이 없으니 수원 시민의 허파와 같다는 생각! 지난번에 걸은 칠보산과 함께 수원의 보배와 다름없네요. 수원을 한바퀴 돌며 걸어보니 수원에 화성을 쌓으며 신도시로 조성한 정조의 혜안을 읽을수 있을것 같네요. 동서 외곽에는 지역을 감싸 줄 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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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팔색길 6코스, 수원둘레길 60.6km를 걷다(2) --- 황구지천~서호천~세류역~망포동~청명역~신대호수~광교중앙공원 25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3. 22. 20:15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2021.3/20(일), 2번째로 수원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지지대교차로에서 왕송호수, 칠보산을 거쳐 수인선 오목천역까지 18km를 걸었고 오늘은 계속해서 수원의 남쪽 지역과 동쪽 일부를 걸었는데요. 걸은 구간은 오목천역~황구지천~서호천~세류역~망포동~청명역~원천리천~신대호수~광교중앙공원까지 약 25km. 거리로 따지면 하천길 20%, 공원, 들판길 20%, 도심 60% 정도로 오르내리막은 없었으나 도심을 걷는 구간이 많아 다소 힘이 들었습니다. 시작하지마자 왕송호수에서 흘러오는 황구지천을 만났고, 이어서 서호천변을 걸었으며 도심에서는 수원천과 원천리천을 만났으니 수원의 4대 하천을 하루에 모두 보고 걸을수 있어 너무 기뻤으며, 수원의 남쪽지역에서는 발전하는 망포지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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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팔색길 6코스, 수원둘레길 60.6km를 걷다 (1) --- 지지대교차로~지지대~왕송호수~칠보산~오목천역 18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3. 20. 09:19
2021.3/17(수) 장고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수원둘레길(수원 팔색길 6코스)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수원팔색길은 걸으며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수 있도록 8개의 다양한 색깔이 있는 수원의 산책길! 그 가운데 수원팔색길 6코스이기도 한 수원둘레길은 말 그대로 수원 외곽을 따라 걷는 60여 km의 긴 코스입니다. 주요코스는 지지대교차로~지지대~성균관대역~왕송호수~칠보산~황구지천~서호천~수원역~원천리천~광교호수공원~형제봉~광교산~지지대이며 수원을 전체적으로 둘러볼수 있으니 이 코스를 걷지 않고 수원을 말한다는건 실례가 되겠지요. 특히 수원의 산인 광교산, 칠보산을 능선따라 넘을수 있고 황구지천, 서호천, 원천리천을 걸을수 있으니 무척 흥미진진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어디를 시작점으로 할것인지 하루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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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핀 캠벨의 선교사주택 방문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21. 3. 19. 10:47
늘상 철문이 굳게 닫혀 있는 조세핀 캠벨의 선교사주택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종로구 사직동 311-32번지 외 1필지에 있는 선교사 주택 2동은 1906년경 언덕 위 일천여평의 넓은 대지에 세워진 선교역사를 증거하는 귀중한 건축물! 이 주택은 미국 남감리교회가 1897년 조선에 파견한 첫 여성선교사인 조세핀 캠벨(1853~1920)을 비롯하여 여러 선교사들이 거주했던 유서 깊은 집이지요. 보통의 선교사 주택은 붉은 벽돌이나 캠벨 선교사 주택은 아주 드물게 석재로 짓고 내외부도 잘 보존되어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크므로 2019년 서울시에 의해 등록문화재(우수건축자산 제3호)로 지정된바 있습니다. 종로구 사직2재개발구역에 포함되어 한때 언덕 아래로 이축한다는 계획도 있었지만 서울시는 그 자리에 그대로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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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 - 돈의문 박물관마을 탐방기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3. 12. 20:28
2021.3/9(화)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탐방하였습니다. 「한양도성의 서쪽 큰 문,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돈의문(敦義門)은 1396년 처음 세워졌으나 1422년 현재 정동사거리 위치에 새로 지어 졌습니다. 이때부터 돈의문에는 새문(新門)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돈의문 안쪽 동네는 새문안동네로 불렸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전면철거 후 신축이라는 기존 재개발 방식에 대한 깊은 반성에서 출발한 도시재생 마을입니다. 오래된 주택과 좁은 골목, 가파른 계단 --- . 정겨운 새문안동네의 모습은 같은 자리에 그대로 남아 그 자체로 박물관마을이 되었습니다. 지나온 근현대 서울 100년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새롭게 쌓여갈 기억들을 포함하는 미완성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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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탄생한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 '딜쿠샤(DILKUSHA)'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3. 12. 10:44
˙2021.3/1(월) 2년여의 공사 끝에 딜쿠샤(DILKUSHA)가 복원, 개관되었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잘 견디어 낸 딜쿠샤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였는데요. 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앨버트 테일러와 메리 테일러 부부가 살던 집 이름! 1917년 결혼하면서 입국한 미국인 테일러 부부는 1923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24년에 완공하였으며 1942년 일제가 테일러 부부를 추방한 후 딜쿠샤는 동생 윌리엄 테일러에 의해 잠시 관리되기도 하였으나 1963년 국유화가 되면서 오랜 기간 방치되어 본 모습을 잃게 되었습니다. 잊혀졌던 딜쿠샤는 2006년 아들인 브루스(1919~2015)가 아흔 가까운 나이가 되어 마침내 66년만에 자신이 어린 시절에 살던 딜쿠샤를 방문하면서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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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박2일 무주, 영동 여행기 --- 구수천 팔탄 천년옛길을 걷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3. 11. 09:57
2021.3/4(목) 구수천(龜水川) 팔탄(八灘) 천년옛길을 걸었습니다. 이 길은 경북 상주시 모동면에서 충북 영동군 황간면으로 흐르는 구수천(석천)을 따라 걷는 옛길로서, 영동에서는 '천년옛길'이라고 부르지만 상주에서는 '호국의 길'로 다르게 부르는 실정! 걷는 구간은 구수천 1탄이 시작되는 백옥정부터 8탄에 이르는 반야사까지 7km 정도인데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다운 백화산(933m)이 병풍처럼 펼처져 있는 깊은 협곡길이 장관입니다. 옛길이 있는 곳이 상주에서 보나 영동에서 보나 알수없는 깊은 협곡이니 마치 정감록에 나올법한 신비스런 은둔의 땅 같네요. 만약 험한 구수천 옛길이 아니었으면 먼 길을 돌아 다녔을 것이니 우리 선조들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이 길을 걸으며 흘렸어야 할 피와 땀은 오죽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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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박2일 무주, 영동 여행기 --- 도마령을 넘어 황간 월류봉을 찾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3. 6. 08:39
무주군 설천면에서 2일째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오늘은 영동군 황간으로 이동하여 월류정을 잠시 방문한 후 구수천 천년옛길을 걸을 계획! 황간으로 가는 길은 49번 지방도로를 이용하였는데 한적한 시골을 음미하며 도마령을 넘으니 이보다 더 여유로울수가 없네요. 그동안 등한시 했던 황간에 월류봉을 비롯한 한천팔경, 반야사를 중심으로 한 구수천 옛길 등 매력적인 답사처가 있으니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