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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둘레길을 걷자~!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5. 21. 09:54
불현듯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둘레길'을 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릉숲을 중심으로 용암산, 죽엽산 등 보전지역의 언저리를 도는 8개 코스 60km의 둘레길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둘레길이라고 하는데요. 생물권보전지역이란 1971년 UNESCO 인간과 생물권계획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지역민이 다양한 혜택을 얻고, 이 이익을 다시 생물다양성 보전에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뛰어난 생태계지역을 말합니다. 둘레길을 따라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숲이 있고 경관 또한 빼어나니 생전에 꼭 걸어야 할 코스! 8개 코스를 요약하면, 1코스 : "옛사랑길" 13.0km. (진접중학교~봉영사~풍양초교~별내면주민센터). 2코스 : "중말고갯길" 7.0km. (별내면주민센터~깃대봉~비루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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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고모저수지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5. 21. 09:39
포천 고모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포천 고모리에 이렇게 아름다운 저수지가 있는줄 몰랐네요. 일년에 서너번은 다니는 길목인데도 오늘 우연찮게 방문하게 되었으니 정보부족은 지탄받아 마땅할 정도! 아름다운 고모저수지가 있기에 국립수목원부터 카페마을을 거쳐 저수지 일대까지 문화관광단지가 조성되었나 보네요. 거기에 동쪽으로 병풍처럼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죽엽산(616m)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자료를 확인해 보니 죽엽산 남쪽 자락에 광릉임업시험장이 있고, 세조가 잠들어 있는 광릉이 있네요. 더욱 새로운 일은 부근에 고모산성터가 있고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둘레길'이 있다는 사실. . 앞으로 시간을 내어 고모산성도 답사하고, 광릉숲둘레길 8개 코스도 걸었으면 좋겠네요. 다만 둘레길을 걸으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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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유강원(裕康園)터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21. 5. 18. 20:52
서울 광진구 능동 소재 어린이대공원 안에는 유강원의 옛 터가 있습니다. 유강원은 순종황제의 황제비 순명효황후 민씨(純明孝皇后 閔氏)가 잠들어 있던 곳이지요. 황후는 고종 9년(1872) 민태호의 딸로 태어나 고종 19년(1882)에 세자빈에 책봉되었으나 순종이 임금이 되기 전 1904년 33세에 사망하여 1905년 유강원에 묘소를 마련했습니다. 묘의 명칭을 유강원으로 한것은 황태자비의 신분으로 사망했기 때문. 1907년 순종 즉위 이후 순명효황후로 추증되었고 원도 유릉(裕陵)으로 격상된 역사가 있지요. 유릉은 순종이 세상을 떠난 1926년 지금의 남양주시 금곡동에 새로 조성된 유릉으로 옮겨져 순종과 합장되었습니다. 원래 유강원은 현재의 위치와 달라 팔각정 아래의 동물원 자리로 추정하는데요. 이유는 그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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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박2일 평창 나들이 --- 진부 방아다리약수터,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5. 11. 08:52
2일째에는 진부 오대산을 찾았습니다. 오대산에서는 방아다리약수터가 위치한 밀브릿지를 먼저 방문했고, 이어 능선을 넘어 월정사와 상원사,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까지 올랐습니다. 밀브릿지(Millbridge)와 전나무숲길을 포함한 방아다리 일대는 인공으로 조림된 사유지로서 고 김익로 선생(1922~1993)이 1950년대부터 조림을 시작하여 전나무, 낙엽송 등 10만 그루 이상을 식재하여 60년 이상 가꾸고 보살펴 지금과 같은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만드셨네요. 군부정권의 강제헌납을 거절하면서 삼청교육대까지 끌려갔었지만 끝까지 숲을 지키신 김익로 선생이야 말로 정말 훌륭한 선각자이십니다. 오대산은 찾을때마다 마음이 경건해 집니다. 오대산은 산의 가운데에 있는 중대(中臺)를 비롯하여 북대, 남대, 동대, 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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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박2일 평창 나들이 --- 봉평 휘닉스평창, 이효석 생가, 허브나라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5. 11. 08:36
1박2일로 평창군 봉평, 진부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봉평에서는 휘닉스평창을 방문하여 곤돌라를 타고 몰블랑 정상까지 올랐고 이어서 허브나라, 효석달빛언덕을 찾았으며, 진부에서는 방아다리약수터가 위치한 밀브릿지와 오대산 월정사, 상운사,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까지 다녀오는 기염을 토하기도. 봉평에는 태기산이 있고, 진부에는 오대산이 있으니 신록의 5월을 맞아 모두 청량하고 아름답기가 이를데가 없더군요. 강원도의 공기 좋고 물 맑은 깊은 산골에서 오래 머무르며 유유자적하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는 형편이니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봉평에서는 가산(可山) 이효석(李孝石, 1907~1942)의 생가를 둘러 보았는데요. 봉평은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이자 대표작인 '메밀꽃 필 무렵', '산협'의 배경지로 곳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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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미러리스 NEX-6를 다시 영입하다강바람의 일상 2021. 5. 8. 10:06
출시된지 제법 오래된 소니 미러리스 NEX-6를 다시 영입하였습니다. NEX-6은 2014년 이후 수년동안 주력기종으로 사용하다가 너무 노후되어 방출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좋은 추억을 잊지 못하여 다시 마련한것 입니다. 물론 중고이지만 친한 아우가 쓰지 않고 잘 보관만 하던 물건이라 상태는 새것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야외에 들고 나가 촬영해 보니 비록 1610만 화소이지만 결과물도 좋아 아마추어가 사용하기에는 무리없어 보입니다. 현재 보유중인 @6000, RX100M3도 다소 오래된 기종이지만 NEX-6과 더불어 더욱 알찬 취미생활을 즐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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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서랑호숫가에 있는 '아내의 정원'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5. 7. 09:02
2021.5월 초, 오산 서랑호숫가에 있는 '아내의 정원'을 찾았습니다. 아내의 정원은 안홍선(83세)씨가 40년 넘게 가꿔 온 들꽃정원! 정원을 가득 메운 800여종의 꽃과 나무는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는데요. 고향 함경도에 살던 어린 시절, 집 뒷뜰을 가득 메웠던 들꽃을 잊지 못해 꽃을 심고 가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수십년동안 공들인 그녀의 정원은 2006년 아름다운 정원 개인주택 분야 우수상을 받을만큼 들꽃정원의 역사는 무척 깊네요. 최근 우연찮게 KBS1에서 방영되던 '아내의 정원'을 보다가 큰 감명을 받아 오산의 시크릿가든을 찾아 나섰습니다. 어렵게 집을 찾았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문은 굳게 닫혀 있었으니 주인공도 뵐수 없었고 보고 싶던 들꽃정원도 세세하게 볼수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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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수원을 걷다 --- 정조때 축조한 만석거(萬石渠)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5. 6. 20:46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있는 만석거(萬石渠)를 답사하였습니다. 만석거는 1795년(정조 19)에 조성한 저수지로 조기정방죽, 일왕저수지, 북지라고도 불리었습니다. 화성성역이 한창 진행중이던 1794년(정조 18)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자 저수지를 만들기로 결정하여 동서남북에 4개의 저수지를 파고 방죽을 축조하였는데, 북쪽에 판것이 바로 만석거입니다. 만석거는 당대 최신식 수문과 수갑을 설치하였으며 여기에 모인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여 당시 개간한 대규모 농장인 대유평(大有坪) 전체에 물을 댈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수지 가운데에는 작은 섬을 만들고 호수에는 연꽃을 심었으며 호수 남단의 약간 높은 곳에는 영화정(迎華亭)을 세워 만석거를 조망할수 있게 하였습니다. 만석거 축조를 통해 화성 장안문 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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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수원을 걷다 --- 수원 화성의 성돌을 채석했던 숙지산을 찾아강바람의 유적답사 2021. 5. 5. 11:56
2021.5/4(화) 수원 화성의 성돌을 채석했던 흔적을 찾아 다시 숙지산(熟知山)을 찾았습니다. 숙지산은 화성을 쌓을때 가장 많은 성돌을 캐어 조달했던 곳! 1794.1부터 1796.9까지 화성을 쌓을때 사용했던 총 187,600 덩어리의 성돌중 43%에 달하는 약 81,100 덩어리를 채석한 곳이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숙지산이라는 기록이 '화성성역의궤'에 전해집니다. 모두 흙산으로 보이는데 과연 돌을 캘만한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당시의 기록이 전하고 선답자들의 글과 사진도 있으니 틀림없는 사실이지요. 2일전 헛수고만 했지만 오늘 굳은 각오로 비를 맞으며 숙지산 이곳저곳을 살펴 본 결과 북쪽에서 3군데의 채석한 흔적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물론 숙지산의 다른 곳에서도 채석을 했겠지만 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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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수원을 걷다 --- 청명역~청명산~기흥호수~매미산~아람산~경희대 10km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5. 4. 18:07
2021.5/3(월) 수원 청명산(淸明山)에서 시작하여 용인 기흥호수, 매미산, 아람산까지 10km를 걸었습니다. 오호, 감격스럽네요~! 가끔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차창으로만 바라보던 청명산, 매미산 능선과 기흥저수지를 마침내 오늘 밟아 보았습니다. 생전에 머나먼 이곳까지 와서 걷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데가 있었네요! 수원팔색길을 걸으면서 청명산은 나중에 꼭 오르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을 했었는데 마침내 오늘 청명산을 오르게 되었고 내친 김에 매미산, 아람산과 기흥호수까지 걷게 된 것입니다. 행정구역을 살펴보니 청명산 일부만 수원시이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모두 용인시 관할이었지만 서로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행정구역 자체가 무색해 보이더군요. 청명산은 남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