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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삼남길(4) --- 제4길 서호천길(지지대비~서호천 입구)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19. 9. 21. 12:28
2019.9/20(금), 경기 삼남길 제4길 서호천길, 5길 중복들길, 6길 화성효행길(일부)을 걸었습니다.
제4길 서호천길은 지지대 고개에서 시작하여 서호공원 입구까지 약 8km 구간으로 똥박물관 해우재를 본 후 아름다운 서호천을 따라 산책하듯 걷는 코스였으며,
제5길 중복들길은 서호공원 입구에서 항미정을 경유, 배양교까지 약 8km 구간으로 서호천을 따라 드넓은 황금벌판인 중복들과 수원비행장을 볼수 있는 아름답고 색다른 길이었으며,
마지막 제6길 화성효행길은 일부만 걸었지만 정조의 효심을 느낄수 있는 용주사를 볼수 있었습니다.
삼남길을 걸으며 많은걸 배우고 느낄수 있는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 지지대 고개에서 제4길 서호천길을 출발~~!!
* 정조가 부친의 현륭원을 참배하고 돌아가는 길이 못내 아쉬워 자꾸 행차를 늦췄다는 이야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지지대비.
정조의 효심을 읽을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유적같습니다.
* 지지대비를 떠나려니 저도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질 않네요.ㅎㅎ
* 산길을 조금만 내려서면 스탬프 날인 장소인 지지대쉼터.
스탬프는 지난번에 이미 날인한 상태.ㅎㅎ
* 제4길 서호천길은 지지대비~지지대쉼터~해우재~이목2교~서호천~서호공원~ 항미정까지 약 8km.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서호천을 처음으로 걷게 되다니 흥분이 됩니다.ㅎㅎ
* 첫 목적지인 해우재는 산길을 걸어 약 1km 거리.
* 그런데 쉽게 생각했던 해우재 코스가 산길에다가 길도 희미하여 어리둥절!
* 산길에 들어서니 태풍의 영향으로 엉망!
* 쓰러진 나무를 요리조리 패해 산길을 내려서,
* 무사히 해우재(解憂齋)에 도착!
해우재는 똥박물관으로 옛 추억을 되새기며 화장실문화를 살펴볼수 있는 곳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시설이었습니다.
* 미스터 토일렛, 고 심재덕(沈載德) 수원시장.
심재덕 시장은 외갓집 뒷간에서 출생하여 어릴때 아명이 '깨똥이'이었다고.
그는 자기 집터에 해우재를 설립한후 수원시에 기증하여 명실공이 세계화장실 문화를 선도하고 화장실 문화를 꽃피운 발상지로서 세께적인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의 집념에 찬사를 보내고 싶네요.
* 해우재의 전시물, 아기 똥을 핧아 먹는 강아지.
'시집가기 전에 강아지를 장만한다'는 속담이 있었는데 아기를 낳으면 똥을 먹일 개가 필요해서 결혼할때 강아지 한 마리를 챙겨가는 어려운 시절의 풍습이 있었지요.
* 오줌을 싼 아이는 키를 쓰고 소금을 얻어 오는 전통이 있었지요.
지금은 사라진 오래 된 풍습이라 웃음이 나오네요.ㅎㅎ
* 해우재에서 스탬프 날인후 서호천을 찾아 갑니다.
해우재에서 서호까지는 약 6km 정도.
* 대로를 걸어 서호천이 보이는 이목2교 4거리에 도착.
* 옛날 한양에서 수원을 가려면 꼭 건너야 했던 괴목정교(槐木亭橋)가 부근에 있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북부권버스공영차고지 옆 - 수원가는 옛 길이며 서호천의 상류임)
물론 정조의 릉행차시에도 건넜다는데 의왕 사근행궁에서 점심을 들고 미륵현(지지대고개)을 내려와 괴목정교를 건넜다고 하네요.
* 이목2교에 서니 비로서 서호천이 보이기 시작.
* 잘 조성된 제방공원길을 조금 걸으니,
* SK스카이뷰아파트 앞에서 본격적으로 서호천 둔치길이 나타납니다.
오른쪽 둔치에 조성된 산책길이 바로 삼남길.
* 서호천(西湖川)은 수원시 파장동, 지지대고개 부근에서 시작하여 권선구 평동에서 황구지천과 만나는 총 길이 약 11.5km의 하천으로
그야말로 수원의 젖줄이지요.
* 수원에서 갈비가 유명했던 이유는 삼남대로의 요충에 있는데다 농업 관련하여 이 지역을 자주 찾았던 박대통령의 영향도 컸다고.
* 흉했던 시설물에 예쁜 그림을~~!!
* 오늘도 함께 한 3인방.
앞으로 삼남길을 해남까지 끝없이 걷기로 굳게 약속~~!!
* 영화천이 만나는 한마루교(서호천 제13교).
영화천의 상류에는 만석거가 위치한 만석공원이 있지요.
만석거(萬石渠)는 1795년 정조때 쌓은 저수지로 이미 세계관개시설로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서호천과 영화천이 만나는 곳에는 갖가지 새들의 낙원.
* 주택가를 생활근거지로 삼던 비둘기도 휴식할때는 이곳으로.ㅎㅎ
* 서호천이 잘 표현된 꽃뫼버들교 벽화.
광교산 자락의 파장저수지에서 시작된 서호천은 흐르면서 이목천, 영화천을 만나 서호에서 잠시 머무른 후 다시 흘러 매산천과 만나고 황구지천으로 흘러 갑니다.
* 경부선 화산천교(성균관대역~화서역) 개량공사중.
* 수원시민의 노력으로 맑고 아름다운 하천으로 변한 서호천.
* 앞에 서호를 품고 있는 여기산이 보이네요.
* 백로 새끼인가 본데 뭘 그리 골똘히 보노??
* 드디어 서호천이 서호에 다다를 무렵,
* 제4길 서호천길을 마감하며
* 오호, 드디어 서호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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