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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둘레길 10코스(신 먼우금길)를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2. 6. 3. 15:00
인천둘레길 10코스(신 먼우금길)를 걸었습니다.
오늘 걷는 10코스는 송도국제교~송도 새아침공원~달빛공원~아암도해안공원~용현갯골유수지~용현갯골수로~인하대병원사거리~숭의역삼거리~숭의공구상가~인천종합경기장~도원역까지 12.6km.
먼우금이란 바닷가에 큰 갯골이 있어 배로 다니면 가깝지만 걸어서 다니면 멀다는 뜻이라고 하며 실제로 먼우금이라는 동네와 행정지명도 있었더군요.
오늘 걷는 신먼우금길은 인천의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길을 말합니다 .
불과 30여년 전만 해도 바닷가 갯벌이었던 송도국제도시를 끼고 아름다운 달빛공원, 용현갯골수로를 따라 도원역까지 걷는 코스여서 기대도 크고 의미도 남달랐던 둘레길이었는데요.
그곳에서 만난 그리운 아암도(兒岩島)!
아암도는 물이 차오르면 섬이 되었다가 물이 빠지면 걸어서 갈수 있던 작은 섬이었지요.
예전에는 최고의 관광지여서 송도유원지에서 앞에 빤히 보이는 아암도에 갯벌 위를 걸어 가까이 다가갔던 생각이 납니다.
1980년대 말에 이 일대가 모두 매립되어 아암도도 사라진줄 알았는데 이렇게 갯벌과 함께 남아있음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지요.
비록 아암도는 육지화되어 도로와 접해 있지만 그래도 원형은 거의 남아 있으니 퍽 다행스러운 일로 생각됩니다.
연수구에 있는 능허대(凌虛臺)는 삼국시대 백제가 중국을 왕래할 당시 이용하던 나루터!
삼국시대 백제 전성기인 근초고왕 27년(372) 이곳 능허대에서 처음으로 사신을 보내 중국 진(진)과 통교한 역사가 있는데
백제는 중국과 교역할때 한강하류역인 능허대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중국 산동반도의 동주에 이르는 동주항로를 주로 이용하였는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안전한 최단항로였다고.
1980년대 말에 바다가 매립된 후 능허대는 현재 연수구 옥련동의 택지 깊숙한 곳에 있어 찾기조차 쉽지않은 실정.
미추홀구에서 만난 용현갯골배수지(학익유수지)!
예전엔 바닷물이 가득한 너른 갯벌이 있었지만 간척사업으로 갯벌은 사라지고 유수지 형태로 남아 있는 모습인데요.
이 일대가 학익천이 합류하는 저지대이다 보니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수지를 만든것 같네요.
또한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육지로 바뀌었고 또 도시화되어 옛 모습을 잃었지만 몇십년 전만해도 앞에 서해안 갯벌이 펼처졌을 용현동 일대.
변해도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 상상이 가질 않네요.
인천 남쪽의 신도시에서 북쪽의 원도심까지의 신먼우금길을 걸으며 변화하고 발전하는 인천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인천둘레길 10코스를 걷는 날!
외암도사거리에서 출~~발~~!
오늘 걷는 10코스는 송도국제교~송도 새아침공원~달빛공원~아암도해안공원~용현갯골유수지~용현갯골수로~인하대병원사거리~숭의역삼거리~숭의공구상가~인천축구전용경기장~도원역까지 12.6km.
먼우금이란 바닷가에 큰 갯골이 있어 배로 다니면 가깝지만 걸어서 다니면 멀다는 뜻이라고.
송도국제도시를 끼고 아름다운 달빛공원, 용현갯골수로를 따라 도원역까지 걷는 코스여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송도국제교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달빛공원 수변.
인천 구도심에서 송도국제도시까지 남북으로 비스듬하게 수로와 공원을 조성하여 산책하고 운동하기에 무척 좋아 보이네요.
송도국제도시가 인공섬이기에 내륙과 섬사이의 배수를 위해 수로를 만들수 밖에 없는 구조같습니다.
수로를 건너면서 바라본 인공섬 모양의 송도국제도시.
우리나라의 대단한 국력을 실감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새아침공원.
길 양편에 인천종주길, 둘레길표지가 있어 두 길을 함께 걷게 되었네요.ㅎㅎ
이제부터는 송도국제도시를 끼고 북쪽으로 1호선 도원역까지 걷게 되네요.
인천의 신도시에서 구도심까지 걸으니 인천의 변화, 발전된 모습을 찬찬히 살필수 있는 좋은 기회같습니다.
건너편으로 바라본 청량산, 봉재산.
지난번 인천둘레길 9코스때 걸었던 코스지요.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 앞.
송도국제도시와 문학IC를 연결하는 컨벤시아교를 둘러본 후,
건너편으로 바라보이는 청량산.
다시 공원길을 따라 걸으니,
송도국제도시와 아암호수 물줄기를 따라 잘 조성된 달빛공원에는 산책나온 시민들로 열기 가득!
아니 벌써 학생들이 졸업사진을 찍고 있나요~~??
아트센터교와 제2경인고속도로(인천대교)가 교차하는 달빛공원.
아트센터교 아래의 비포장길을 걸으니 앞에 수문.
오호, 송도국제도시에 이런 곳이 있었네요.
내륙과 송도국제도시 사이에 바닷물이 들어오고 갯벌이 아직 남아 있으니 깜짝 놀랄 일입니다.ㅎㅎ
오호, 제방위에 올리서니 큰 호수가 보이고 앞에 아암도~~!!
반갑네요. 아암도는 옛날 송도유원지에서 바라보이던 섬이었지요.
이제부터는 혼잡한 아암대로를 따라 걷는 길.
전면의 바닷물이 들어오는 아암도호수 너머로 연수JC와 송도국제도시의 최북단.
오호, 도대체 이게 몇십년만인가요~~!!
드디어 늘 그리워 하던 아암도(兒岩島)에 왔습니다.
젊었을때 송도유원지에서 물이 빠졌을때 갯벌 위를 걸어 아암도에 가까이 다가갔던 생각이 나네요.
1980년대 말에 이 일대가 모두 매립되어 아암도도 사라진줄 알았는데 이렇게 갯벌과 함께 남아있음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지요.
비록 아암도는 육지화되어 도로와 접해 있지만 그래도 원형은 거의 남아 있으니 퍽 다행스러운 일로 생각됩니다.
현재 섬 주위에 울타리를 처놓아 섬에 들어가기는 쉽지않은 실정.
아암도에서 감격의 10코스 스템프 날인.
아암도에서 간척지 너머로 바라보이는 청량산.
일제시대때 개발되었던 청량산 아래의 아름다운 송도유원지도 지금은 폐쇄되어 사라졌지요.
예전에 송도유원지에서 아암도를 바라보았는데 이젠 거꾸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연수구 일대가 대부분 매립되어 어민들의 생활터전이 사라졌지만 조금 남아 있는 갯벌에서 낙지를 잡는 모습.
아암1교를 건너,
잠시 능허대(凌虛臺)를 찾아 보기로.
연수구에 있는 능허대는 삼국시대 백제가 중국을 왕래할 당시 이용하던 나루터입니다.
예전에는 바다가였지만 지금은 내륙 깊숙히 들어와 있는 능허대.
능허대에 복원한 백제사신선.
삼국시대 백제 전성기인 근초고왕 27년(372) 이곳 능허대에서 처음으로 사신을 보내 중국 진(진)과 통교하던 백제사신선을 복원한 모습.
백제는 중국과 교역할때 한강하류역인 능허대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중국 산동반도의 동주에 이르는 동주항로를 주로 이용하였는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안전한 최단항로였다고.
송도의 청량산 끝자락이 서북쪽으로 뻗어 바닷가에 조그마한 봉우리를 이룬 능허대(凌虛臺).
중국 가는 배를 탄곳은 능허대 아래에 있는 한나루(대진)였다고.
능허대에 관한 역사자료를 적은 안내판.
청량산 아래, 바닷가에 있던 능허대의 위치와 부평 별리고개에서 삼호현을 거쳐 능허대로 연결되었던 옛길.
능허대의 옛 모습.
1980년대 말에 바다가 매립된 후 능허대는 현재 연수구 옥련동의 택지 깊숙한 곳에 있어 찾기조차 쉽지않은 실정.
그러나 흔적이나마 남아 있는 능허대를 보며 다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언덕 위에 세워진 능허대 정자.
정자 앞에 있는 능허대터 표석.
다시 아암대로를 걷자니 바라보이는 옹암.
예전에는 바닷가에 접한 바위산이었는데 무자비하게 채석하여 흉물이 되어 버렸네요.
전설이 깃들어 있을것 같은 바위산인데 서해안 간척사업때 돌을 캐내며 흉물로 만들어버려 안타깝네요.
아암수로, 용현갯골과 서해바다가 연결된 수로 모습.
옹암교차로에서 왼편으로 다리를 건너면,
오호, 이곳에 뭔 수로가 이리 큰게 있나요~~??
바다와 연결된 용현갯골배수지(학익유수지)라네요.
예전엔 바닷물이 가득한 너른 갯벌이 있었지만 간척사업으로 갯벌은 사라지고 유수지 형태로 남아 있는 모습인데요.
이 일대가 학익천이 합류하는 저지대이다 보니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수지를 만든것 같네요.
용현갯골지킴이들의 외침에 의하면 "용현갯골은 학익천에서 흘러와 서해바다로 이어지는 미추홀에 유일하게 남은 바다입니다"
유수지 너머로 바라보이는 문학산, 노적봉.
용현갯골유수지엔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과 여러 철새들이 날아 온다고.
용현갯골유수지와 접해 있는 남항근린공원.
인천시민들의 허파요, 산책로이자 힐링의 장소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용현갯골유수지를 지나니 축항대로.
축항대로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용현갯골유수지와 송도국제도시.
이 일대의 갯벌을 메꾸어 인천항 배후에 큰 유수지와 공원을 만든 모습이 실로 놀랍고 감탄할 일이네요~~!!
축항대로, 아암대로가 만나는 사거리에서 도로를 건너,
인천신선초교 앞을 걸으려니 어느덧 인천 중구, 미추홀구의 원도심에 도착!
인천 중구, 미추홀구는 옛날부터 인천을 대표하는 원도심으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요.
오호, 미추홀구 용현동을 흐르는 용현갯골수로!
인천 미추홀의 물이 모여 용현갯골을 통해 서해로 나가는 물길로 보이는데 이 일대도 예전에는 바닷가 갯벌이었을 것이고,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간척사업의 결과물로 보이네요.
옛 지도를 보면 이 일대는 모두 바다였습니다.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바다를 메꾸어 육지로 바뀌었고 또 도시화되어 옛 모습을 잃었지만 몇십년 전만해도 앞에 서해안 갯벌이 펼처졌을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
변해도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 상상이 가질 않네요.ㅎㅎ
번화한 인하대병원사거리.
숭의역에 가까울 즈음 도로변에 마을의 역사를 담은 안내판.
미추홀구 용현동, 신흥동, 숭의동 일대는 근래 상전벽해를 방불케 할 정도로 발전하였으니 후세에 역사를 알리는 안내판은 꼭 필요해 보입니다.
어느덧 수인분당선 숭의역.
건너편으로 보이는 숭의공구상가와 하얀색의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공구상가가 있는걸로 보아 예전부터 인근에 배를 수리하는 곳이나 철공소가 많이 있었나 보네요.
공구상가를 지나니 세련미를 갖춘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주변 아파트 단지들.
원래는 1934년 인천공설운동장을 건립하여 인천체육의 산실이었으나 2014년 숭의종합경기장과 숭의야구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세운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FC가 홈경기장으로 사용중이며 경기장과 관중석과의 간격이 1m 남짓하여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경기를 관람할수 있다고.
막바지에 간신히 남긴 인증사진.ㅎㅎ
재개발로 다시 태어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도원역 부근 원도심.
1호선 도원역에서 인천둘레길 10코스 마무리.
오늘 걷는 10코스는 송도국제교~송도 새아침공원~달빛공원~아암도해안공원~용현갯골유수지~용현갯골수로~인하대병원사거리~숭의역삼거리~숭의공구상가~인천축구전용경기장~도원역까지 12.6km.
능어대터까지 답사하여 걷는 거리는 늘었지만 걸음을 재촉하다 보니 성공리에 마무리할수 있었는데요.
인천의 신도시와 원도심을 두루 접할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둘레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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