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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경흥길 제1길, 사패산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3. 1. 2. 19:32
2023,1/1(일) 새해 첫날, 경기옛길 경흥길을 시작합니다.
금강산 가는 통일염원의 길, 한반도의 새로운 시작인 경흥길!
경흥길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의정부, 포천을 거쳐 함경도 경흥(慶興)에 이르는 길로 전통적으로 물자유통의 중심길이자 한반도 방어를 담당한 중요한 길이었습니다.
의정부 망월사역을 시작으로 북한산둘레길, 반월성, 백로주, 금수정, 한탄강지질공원 등의 명소를 거쳐 포천시와 철원군 경계까지 앞으로 8개 구간 총 길이 88.8km의 옛길을 걷게 됩니다.
코스를 살펴보면
제1길 사패산길(8km), 망월사역~의정부시청~의정부역
제2길 천보산길(10km), 의정부역~의순공주묘~현충탑~축석고개삼거리
제3길 축석고갯길(8.5km), 축석고개삼거리~어하고개~소흘읍행정복지센터.
제4길 파발막길(11.2km), 소흘읍행정복지센터~유일교~포천시외버스터미널.
제5길 반월산성길(10.4km) 포천시외버스터미멀~반월산성~신북면행정복지센터.
제6-1길 만세교길(11.8km), 신북면행정복지센터~만세교~백로주~영중농협.
제6-2길 포천아트밸리길(테마노선 16.4km), 신북면행정복지센터~아트밸리~영중농협.
제7길 영평팔경길(17.8km), 영중농협~금수정~한탄강지질공원(비둘기낭)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11.1km) 비둘기낭~멍우리협곡~금강산김화표지석(경기도경계)
첫날 걸은 제1길, 사패산길은 망월사역~의정부역까지 8km.
도봉산, 사패산 동쪽 자락에 있는 북한산(국립공원)둘레길과 같은 코스여서 60% 정도는 산길을 걷는 수준.
10년전 완주했던 북한산둘레길을 추억하며 걷는 상쾌한 걸음이었는데요.
내친김에 고찰 회룡사와 석굴암까지 탐방하는 기회를 기져 더욱 뜻이 깊었습니다.
일기만 도와준다면 1월중 경흥길을 완주코자 합니다.
화이팅~~!!
2023,1/1(일) 새해 첫날, 도봉산을 바라보며 대망의 경흥길을 시작합니다.
국철 망월사역 앞에 있는 경흥길, 사패산길 안내판과 스템프함.
경흥길은 의정부 망월사역을 시작으로 북한산둘레길, 반월성, 백로주, 금수정, 한탄강지질공원 등의 명소를 거쳐 포천시와 철원군 경계까지 이어지는 길로
앞으로 8개 구간의 총 길이 89.2km의 옛길을 걷는 여정.
제1길, 사패산길은 망월사역~의정부역까지 8km.
관북으로 가는 경흥길의 첫 관문이자 시작의 길이네요.
스템프북을 새롭게 만들었네요.
디자인이 산뜻해졌으며 이책 한 권이면 경기옛길의 스템프를 모두 찍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흥길 제1길 스템프를 정확하게 날인.ㅎㅎ
앞으로 9번 스템프를 날인하며 옛길을 걷게 되겠네요.
도봉산 망월사 방향으로 길을 걸어,
의정부시 호원동 주택가를 지나니,
도로 아래에 있는 제1길 사패산길 표지판, 북한산(국립공원)둘레길 표지판.
무척 산뜻해 보이는 경기옛길 표지판.
경흥길 제1길 사패산길 총 8km. 의정부역 7.2km, 망월사역 0.8km.
예전에 망월사 방향의 포대능선을 찾을때 자주 걷던 길인데 근래 호원IC가 들어선 모습.
담장너머로 보이는 대원사.
무척 정갈한 사찰인데 정문은 반대편으로 이쪽에서는 들어갈수가 없네요.
예쁜 카페도 들어서고 몇년만에 왔더니 변화가 커 어리둥절.ㅎㅎ
원도봉 입구 시작지점.
망월사길에서 갈라져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산길을 걷는 경흥길.
도봉산 동쪽 자락을 남에서 북으로 걷는 이 길은 북한산(국립공원)둘레길이자 경기옛길.
2013년 5월에 이 길을 걸은 적이 있으니 어언 10년만이네요.ㅎㅎ
북한산국립공원둘레길이라고 해야 정확한데 북한산둘레길이라고 하니 가끔은 도봉산에 와서 북한산 찾는 사람이 있더군요.ㅎㅎ
제1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로 법화사 진입로를 걸으면,
안말공원지킴터 앞 갈림길.
여기는 북한산둘레길의 보루길.
동절기이지만 맑은 물이 흐르는 도봉산 계곡.
오르락내리락 산길을 걸으려니,
특이한 모습의 바위도 보이고,
눈내린 산길이 뽀득뽀득 더욱 정취를 돋우지만 길이 너무 구불구불, 빙글빙글, 오르락내리락.ㅎㅎ
해골바위인가요.ㅎㅎ
잠시 걷는 포장도로는 원심사 가는 길.
약수터가 있는 원심사 앞 쉼터.
원심사는 특이하게도 군부대 안을 통과해야 갈수 있는데 무척 정갈해 보이더군요.
절 앞에는 봄철이면 겹왕벚꽃이 만개하여 꽃비가 내릴 정도로 흐드러지지요.ㅎㅎ
오늘 코스중 가장 높은 해발 234m 보루가 있는 능선길을 넘어야.
능선에 오르니 무너져 있는 사패산 3보루.
약 1,500년전에도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는 대단했네요.
고구려때 쌓은 보루성은 건너편의 수락산 보루와 대응하며 중랑천을 따라 남북으로 연결되는 고대 교통로를 통제하는 역할을 해왔을 것으로 추정.
해발 234m 능선에 있는 사패산 3보루는 긴 타원형 모양으로 사패산 보루중 규모가 제일 크나 군시설 등이 들어서며 크게 훼손된 상태.
보루에서 바라본 사패산 능선.
경사길을 조금 내려가니,
오늘 최고의 전망대를 발견!
놀랍네요. 근래 도시의 규모가 엄청 커지고 비약적으로 발전한 의정부시.
포천땅으로 넘어가는 경흥길의 축석령은 물론 의정부시를 둘러싼 천보산, 죽엽산, 용암산 등이 일망무제로 보입니다.
오늘이 새해 첫날에, 경흥길도 첫날이니 인증사진은 필수.ㅎㅎ
끝없는 숲길이 계속되네요.
보루에서 눈덮인 경사길을 내려서면 회룡골.
회룡사, 석굴암 가는 길이 나타나고 낯익은 사패공방.
사패공방 주인장은 무척 다정다감한 분이시지요.
10년전 북한산둘레길을 걸을때 그 분과 잠시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부재중.
고찰 회룡사와 석굴암이 가까우니 잠시 탐방하기로.
다리 건너 갈림길에 서니 석굴암 0.9km, 회룡사 0.8km.
예전에 가끔 올랐던 사패산은 3.4km.
먼저 석굴암을 찾아 가는 급경사길.
오호, 드디어 석굴암~!
사패산 아래 거대한 바위 2개가 서로 씨름을 하듯 버티며 석문을 만든 신기한 모습.
석문인 불이문을 들어서며 바라본 석굴암 극락전, 그 뒤로 사패산.
석굴암도 명당자리이지만 아름다운 사패산을 품은 의정부는 더욱 명품도시로 손색이 없네요.
오호, 석굴암~!
큰 바위 3개가 마치 고인돌처럼 서로 받치고 있는 형상으로 그 속에 법당을 만들었으니 보면볼수록 신기한 모습입니다.
석굴암 바위에 새겨진 백범 김구선생 친필 암각문.
"石窟庵 佛 戊子仲秋遊此 白凡 金九"(석굴암 불 무자중추유차 백범 김구).
석굴암은 백범 김구선생이 상해로 망명하기전에 한때 피신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암각문은 1948년 가을, 김구선생의 친필을 받아 당시 언론인이었던 남상도 등 7인이 1949년 3월부터 3개월동안 새긴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석굴암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
오늘이 새해 첫날이니 소소한 기도를 드리고 싶네요.
금년 한해도 우리나라의 국력신장은 물론 정국이 안정되고 개인적으로 우리 가족의 건강, 행복을 빌어 봅니다.
극락전 앞에 있는 사리탑.
부분 망실되었으나 꽤 오래된것 같으며 인근에서 모셔온듯.
친절한 스님의 안내를 받아 최단코스로 회룡사 가는 길.
사패산 아래에 자리한 고찰 회룡사(回龍寺).
회룡사라고 불리는 이유는 1384년 무학이 중창을 한후 이성계와 무학이 함께 3년 동안 창업성취를 위한 기도를 한 후 조선을 건국하고 왕위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중심법당인 대웅전과 극락보전이 같이 있는 회룡사.
절 아래 계류의 돌바닥에 깊게 파인 구불구불한 물길.
오랜 세월, 암반 위를 흐르는 계곡물이 만든 신기한 모습인데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같네요.
이를 보고 회룡사라는 이름을 짓지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ㅎㅎ
회룡탐방지원썬터로 내려와,
서부순환로를 따라 사패산 안골길을 걸을 차례.
의정부역까지 3.9km 남았으니 제1길 사패산길의 절반을 걸어왔네요.
북한산둘레길은 예전에 완주한 적이 있는데 10년전에 다시 걸으니 감격충만~~!!
이곳은 사패산 아래로 범골 입구.
사패산(賜牌山)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때 하사한 땅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
시청 인근의 의정부 신도시가 보이기 시작.
작은 언덕을 넘으니,
의정부예술의 전당.
오호, 아름다운 직동공원~!
의정부시청 뒷편의 직동공원을 한바퀴 돌아.
의정부시청 앞으로 나오니,
의정부경전철이 지나가는 의정부시청 앞 전경.
경전철을 따라가면 의정부역이 나오지요.
목적지인 의정부역에 도착.
장장 4시간 동안 8km를 걸어 의정부역에서 경기옛길 제1길 사패산길을 마무리.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경흥길 절반을 걸은 느낌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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